릿터 Littor 2023.4.5 - 41호 릿터 Littor
릿터 편집부 지음 / 민음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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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과 시 모두 재밌었다. 동물성애 담론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에세이들은 매번 얄팍하고, 더 얄팍해지고 있다. 특히 번역가 이성민 씨는 자기객관화가 필요하다. 몇 번의 연재 내내 자의적인 신조어에 매달리는 건 좀 어쭙잖다. 지젝 번역한다고 지젝 되는 건 아니다. 별 2개는 거기서 깎아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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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두 소설Q
이주혜 지음 / 창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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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성으로 까고 복수하는 일차원적 접근을 거부하는 소설. 가해와 피해의 이분법에서 이중구속을 발견하고 미적 파토스를 성취한다. 나만 옳다고 맹신하며 남들은 틀렸다고 폄훼하는 나르시시즘이 만연한 요즘, 필요한 소설이다. 하지만 제목은 발표 당시의 ‘자두 도둑‘이 더 본질적이고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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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레타리아의 밤 - 노동자의 꿈 아카이브
자크 랑시에르 지음, 안준범 옮김 / 문학동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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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시에르 과대평가 신화의 시작. 문화기술지로서 재미있는 연구이기도 하지만, 이데올로기 맹신이 읽힌다는 한계는 아쉽다. 그래도 한 번쯤 읽어 볼 만하다. 덧붙이자면, 번역이 아쉬운 게 또한 커다란 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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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와 상징권력 - 번역 개정판 나남 한국연구재단 학술명저번역총서 서양편 362
피에르 부르디외 지음, 김현경 옮김 / 나남출판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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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으로 점철된 세계 속에서 인문과학과 사회과학이라는 다른 두 개의 과학이 어떻게 힘을 발휘할 수 있는지, 자연과학이 놓치는 것들을 포착하도록 낱낱이 논증하는 부르디외의 시선을 보여준다. 김현경 선생의 번역은 덤으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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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평범한 미래
김연수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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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던 소설가가 천천히 무너져 내리는 모습을 가만가만 바라보아야 하는 고요한 참혹이란. 그가 조금은 더 힘을 냈으면 좋겠다. 벌써 힘을 이렇게 빼면서 안일한 대가연의 함정에 빠져드는 모습이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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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오라 2023-12-13 08:2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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