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씨와 내일이 마음그림책 16
안나 파슈키에비츠 지음, 카시아 발렌티노비츠 그림,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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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하루를 살고 계신가요? 무심코 지나가기 쉬운 오늘에 소중함이라는 마음 하나를 부여할 수 있는 여유를 주는 그림책<어제 씨와 내일이>를 만났어요.


어제 씨와 내일 사이에서 다툼이 났어요. 어제 씨의 말에 따르면 추억을 품고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중요한 건 어제라고, 또 오늘과 내일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있는 어제야 말로 가장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반면 내일은 바꿀 수 있는 기회가 있고 늘 내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가장 중요하다고 반박해요. 어떤가요?


어떻게 지냈니?’ 라는 물음에 전 그저 똑 같지 뭐, 어제가 오늘이고 또 내일이지하고 대수롭지 않은 듯 넘기고는 했는데요. 서로가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는데 그들의 가치를 대수롭지 않은 듯 생각하고 있던 자신을 발견하는 순간이었어요. <어제 씨와 내일이>는 저의 시간 넓게는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그림책이었어요. 하루의 생활 에너지를 끌어올리기 딱 좋은 그림책이었다고 할까요?

함께 책을 읽은 제 아이에게 어제와 내일의 다툼에 대해 물었더니 가장 중요한 건 어제라고 이야기하네요. 실은 그 어제가 크리스마스였거든요:-D

<어제 씨와 내일이>그림책에서는 어떤 결론이 났을까요?


처음 책을 보았을 때는 사인펜으로 쨍하게 그린 그림을 보고 장난기가 가득한 아이의 모습이 연상되었는데 자신의 하루를 살필 수 있는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반전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어요.


<어제 씨와 내일이> 그림책을 읽으니 일전에 <행복의 순간>그림책이 떠올랐어요. 혹시 아직 읽어보지 않으셨다면 함께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이 순간이 오늘 하루가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거예요. 연말에 선물하기도 좋고 함께 읽기도 좋은 그림책입니다.

그림책으로 에너지 올리고 2024년을 맞이해봐요!



옐로스톤 응원단으로 활동하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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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순간 마음그림책 17
실비아 크라훌레츠 지음, 최성은 옮김 / 옐로스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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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온갖 빛깔첫 장의 문장을 읽고 흑백의 알 수 없는 모양과 패턴을 보며 무한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지금.

우리가 받은 고마운 선물들 험난했던 지나온 굽잇길어쩌면 나에게는 현재일 수 있는 굽잇길! 지나고 돌이켜 보면 모두 행복의 순간이었음을 깨닫는 그날.

춤추듯 떨어지는 낙엽 보슬보슬 내리는 봄비


<행복의 순간>은 거창함이 아닌 늘 곁에 있는 평범한 것임을 전하고 있는 그림책입니다.

 

그러고 보니

- 내 앞에서 음정 박자 가사 다 틀려가며 개굴 개구리~ 노래를 한다아~~~~노래 불러주는 딸과의 시간

- 며칠 전 엄마와 빙판 썰매를 타며 엄마의 어린 시절을 엿볼 수 있었던 순간

- 외출했다가 늘 무사귀환 해주는 가족들!

결코 당연하지 않은 행복의 순간들이었어요.

행복이란 녀석은 형체가 없기에 늘 손에 쥐고 있어도 그걸 모르고 쫓고만 있었네요.

<행복의 순간> 그림책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다 보면 우리의 일상이 찬란하게 빛나는 순간들로 가득함을 알 수 있습니다.

빛바랜 듯한 색감의 책장들과 세밀한 패턴들로 채워진 일러스트를 보며 감상하는 시간 또한 작가는 행복의 순간들로 계산하여 그려 넣은 듯한데요. 일러스트와 문장들이 한결 같이 따뜻하게 다가옵니다.

 

행복하자!

눈에 보이는 온갖 빛깔

삶의 모든 순간

자연과 나누는 교감

어느덧 이루어진 꿈

우리가 극복한 두려움

모든 새로운 시작

그리고 치유된 모든 상처에

 

실비아 크라훌레츠의 <행복의 순간>으로 부디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려 보시길! 그리고 만끽하시길!

연말에 선물하기 좋은 그림책! <행복의 순간>입니다.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아 감상할 기회를 얻었어요. 진심을 다해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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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자동차 여행
남윤잎 지음 / 창비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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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자동차 속에서 보여 지는 다양한 배경들만큼 수많은 이야기와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처음에는 고향을 찾아가는 노부부의 이야기인가? 했고 혹시 천국으로 가는 여정인가? 하는 많은 상상을 했으니 말입니다.

 

오랜만에 여행인 듯 아니면 여행자의 마음을 담은 듯 불꽃놀이가 밤하늘을 수놓고 책 제목은 반짝반짝 빛나 너무도 신나는 분위기입니다. 실루엣만 보이는 자동차 속 주인공들의 표정이 궁금하기만 한데요, 왜 실루엣만 보일까요?

 

<출발 자동차 여행>은 일상에 지쳐 푸른 숲이 보이고 너른 들판이 있고 빽빽한 건물대신 나무가 있는 곳으로 쉼을 찾아 들어가고 싶은 우리의 마음을 한껏 담고 있어요. 우리 인간의 마음을요... 실제로 초록 자동차를 타고 신나게 달리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쉼을 찾아간 자연을 또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답니다. 쉼을 찾으려는 사람들, 그리고 숲이 일상이고 터전인 존재들! 인간과 동물의 공존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는 <출발! 자동차 여행>입니다.


 

고층 빌딩 가득한 도심을 지나고 어둡고 긴 터널을 지나 하늘을, 바다를, 우주를 그리고 숲으로 가는 여정 속에 나눈 대화들이 다시금 떠오르는데요.

우리가 마음먹으면 어디든지 갈 수 있어.”

아직 그대로일까?”

그럼, 언제나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 거야.”

의미심장하게 느껴졌던 대화들에서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진짜 메시지의 단서를 찾을 수 있었어요.


<출발! 자동차 여행>은 마지막 면지까지 모두 보아야 그림책의 감상을 온전히 할 수 있고 긴 여운도 느낄 수 있어요.

누군가에게는 일상이고 또 누군가에게는 쉼이 되어주는 자연! 늘 한결같이 기다려주는 자연을 보며 우리는 공존의 의미를 떠올려봅니다. 그리고 함께 가꿔나가야 하는 존재임을 상기시키게되네요.

 

저는 3살 아기와 함께 읽었어요:-D 아이에게는 결말이 그저 귀엽고 재밌기만 한가봐요. “사람이 운전했네라고 말하던 아이가 이야기의 후반부가 될 때쯤 반전을 보며 그저 속았다는 듯 귀엽네!”, “모자도 썼어라고 이야기 하며 웃어보였답니다. 어느 연령대가 보아도 재밌고 의미 있게 다가오는 그림책을 추천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받았어요. 진심을 담아 리뷰를 작성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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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 - 내 아이와 나를 지키는 인간관계 시크릿 노트
강빈맘 지음 / 클레이하우스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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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들과의 관계가 어려웠던 이유는 다양한 성향의 엄마들도 있겠지만 다양한 성향을 가진 아이들도 함께 있기에 난이도가 높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의 저자는 어렵다고 고독을 자처하지 말고 자기중심을 지키면서 당당하게 사람들과 함께 하라고 말하고 있는데 적어도 저에게는 그 메시지 전달이 확실하게 되었어요


책을 읽으면서는 할 말이 많았는데 막상 읽고 나니 하고 싶은 말이 없어지더라고요. 내려놓고, 챙기고, 지키고! 힘을 빼기 힘들었던 부분을 인지하게 되니 마음이 더욱 단단해지는 느낌입니다. 엄마들끼리의 관계도 결국 사람과 사람의 만남임을! 조금 더 편안한 마음으로 마주할 용기가 생기는 것 같아요.


저희 아들은 2학년인데 초등 저학년 때 만난 엄마들이 찐이라고 평생 갈 줄 알았던 착각의 시간들이 있었어요. 여전히 그런 생각들이 가끔 올라와 관계에 힘을 주게 되고 혼자 깊이 마음 줬다가 상처받아 현타온지 2년이 되었죠.

제가 잘못 행동해서 아이 친구 없을까봐 전전긍긍 2!

혹시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한테 피해 줄까봐 전전긍긍 2!

부탁을 거절 못해서 스트레스 2!

이렇게 어려운 시간들이 흘러갔답니다. 그러던 중 만나게 된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가 어찌나 반갑던지요! 이 책이 출간된 걸 보면 저만 어려운 부분이 아닌 것 같은 부분에 위로가 되더라고요.

 

<내가 엄마들 모임에 안 나가는 이유>를 통해 내가 힘들었던 부분들에 대한 마음들을 정리 할 수 있었는데요. 문장을 정리해 보면

- 아이들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는 기대도, 엄마들끼리 깊은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기대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p.79)

- 아이들은 싸우고도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친하게 지내기도 하는데, 정작 엄마가 속상함을 견대지 못해 일을 키운다(p.118)

당연한 듯 하지만 관계를 맺다보면 쉽게 잊혀지는 부분이에요.

토닥토닥 지쳐있는 엄마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문장들도 눈에 들어오고요.

- 어른이라 해서 언제나 상식을 갖추고 예의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상황에 따라 누구든 무례를 범할 수 있다. 인생이란 어쩌면 상처를 주고받고, 그 상처를 치유해가는 여정이 아닐까?(p.146)

- 나만은 나를 위로할 수 있어야 한다....그 위로를 자양분 삼아 마음 어린 어린이 성숙한 어른으로 성장할 것이다(p.155).

 

특히 학교를 들어가는 친구가 있다면 읽어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어요. 다양하고도 깊이 있고 복잡한 관계 속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다질 수 있으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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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 웅진 세계그림책 247
노무라 우코 지음, 고향옥 옮김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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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쯤은 탐해봤을 달!

고요한 밤에 은은하게 퍼지는 달빛처럼 숲속 친구들의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 <다음 보름달 밤에 만나>입니다.

책을 펼치자마자 커다란 달빛으로 밤을 밝히는 모습으로 평안한 풍경이 시작됩니다.

 

보름달이 뜨는 밤이면 단짝 친구 셋은 함께 나들이를 합니다. 달님을 바라보며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지요. ....즐거운 시간은 언제나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요.(본문 중에서)”

일상의 작은 부분 같지만 이리저리 치이는 관계 속에 있는 요즘, 소소한 이야기에도 까르륵 웃을 수 있는 이 관계가 얼마나 귀하게 여겨지던지. 단짝 친구들이 보내는 편안한 시간들을 저도 모르게 부러움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되더라고요.

 

친구들과 헤어지고 집에 도착한 오리너구리는 유난히 예쁜 달이 호수에도 둥실 떠있는 걸 발견하고는 달님을 건져냅니다. 불안하거나 외로울 때도 일렁이는 달빛을 위안삼아 함께하며 다음 보름달이 뜬 날을 기다려요. 친구들을 만나려고, 친구들에게 호수에서 건져낸 달님을 보여주려고요~

그런데 보름이 되는 날, 숲속이 조용하고 깜깜하기만 한데요. 하늘에 달이 떠있지 않아요. 혹시 호수의 달과 하늘의 달은 같은 걸까요? 오리너구리와 친구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결국 모두를 위한 선택을 합니다. 잠시 내 것으로 가져왔지만 그 깊은 마음엔 함께 보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잘못된 상황이란 걸 알게 된 후로는 당연히 나눠야 하는 기쁨을 선택해요.

일렁거리는 달빛처럼 마음도 일렁이게 하는 그림책!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은 정적이 아닌 함께해서 좋은 사람들과 채웠을 때 오는 것 아닐까요? 별일 아닌 일로도 우헤헤~ 웃고 떠들었던 학창시절의 친구들이 생각이 납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것을 나누는 것도 기쁨인 친구들을요!

 

이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제게 나눠주셨어요. 저도 글로 예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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