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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딸, 조용히 서재로 숨다 - 책 읽고 글쓰기에 빠진 부녀의 ‘180일 작가 프로젝트’
김기훈 지음 / 미다스북스 / 2025년 6월
평점 :
딸과의 좋은 시간을 위해 독서를 선택한 아빠
도전 앞에 머뭇거리는 사람을 밀어주는 현실적인 멘토
이토록 친절한, 친절한 기훈씨
글쓰기를 통해 자신과의 거리, 딸과의 거리, 세상과의 거리를 좁혀나간 친절한 기훈씨의 여정이 담겨있는 책이랍니다.

<아빠와 딸, 조용히 서재로 숨다>는 멈춰있던 자신을 움직이게 한 독서의 힘부터 아이와 동화책 만들기, 그리고 작가가 되기까지의 여정이 깊은 진심과 함께 직접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노하우가 아낌없이 담겨 있어 멘토 역할을 톡톡히 하더라고요.

저자는 서재에서 딸과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하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모은 작품들로 ChatGPT를 활용하여 동화책을 만들어 보기도 했는데요. 그 모습이 부러우면서도 저 역시 ‘첫 째 아이의 바람을 이뤄줄 수도 있겠다.’하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첫 째 아이는 종이접기를 해도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고, 게임을 해도 책으로 만들고 싶다고 하는데 꾸준하지 못해서 혹은 방법을 몰라서 책 만들기의 도전과 포기가 반복되었던 상황이거든요.

<아빠와 딸, 조용히 서재로 숨다>에서 발견할 수 있는 QR 코드는 적극적으로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길잡이 역할을 해주더라고요.
페이지마다 작가가 글쓰기를 통해 느끼고 성장했던 마음들을 빼곡하게 담아냈어요.
- 글쓰기는 말하기를 위한 조용한 예행연습이었습니다.(p. 60)
- 글을 쓴다는 건 단순한 표현이 아니라, 감정을 붙잡는 일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p. 204)
- 제가 저를 이해하고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 제가 제 삶을 붙잡고 있었습니다.(p. 212)
- 완벽한 글에서가 아니라, ‘잘 정리된 글에서 출발합니다. 중요한 건 ‘시작하는 용기’입니다.(p. 218)

거창한 것이 아닌 나의 소박한 삶을 담은 글,
완벽하지 않아도, 지속할 수 있는 글쓰기
글로 마음을 나누고 서로 인연을 맺고 함께 성장하는 길
저 역시 다양한 책들의 문장을 통해 경험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공감도 되는 부분이 많고 어쩐지 저하고 비슷한 부분도 많은신 것 같아 내적 친밀도가 혼자 높아져있는 상태입니다:-)
<아빠와 딸, 조용히 서재로 숨다>는 친절한 기훈씨의 여정만 담은 책이라기엔 너무 아깝더라고요. 저자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깊은 마음과 인연이 닿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나아가고자 하는 애씀이 곳곳에 심어져있기 때문이에요. 비슷한 목표가 있는 독자들, 책에 손을 뻗으려 하는 예비 독자들의 여정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책, 오늘은 이 책! 어떨까요?
작가님으로부터 선물 받았습니다. 공감이 되면서 동시에 방향성도 보이게 하는 책이었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