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이 어디 사는지 아나요? - 들판과 숲으로 떠나는 탐구 여행 지식은 내 친구 22
페터 볼레벤 지음, 이유림 옮김 / 논장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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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다보면 은근 궁금해서 뒷장을 들추게 하는 책이에요.

동물들이 왜 이렇게 행동을 하는지 궁금한 부분을 벅벅 긁어주는 책이고요

모르기 때문에 궁금증을 품을 수 없었던 부분을 알게 해주어 호기심을 증폭시키는 책 <동물들이 어디 사는지 아나요?>랍니다.

 

몸 속에서 100도가 되는 액체를 뿜는 곤충도 나오고요, 코끼리는 발을 굴러서 멀리 있는 친구에게 위험을 알린다는 내용도 나오고요! 늙은 말은 다시는 서지 못할까 봐 여간해선 드러눕지 않는다고 하더라고요. 놀라운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저도 모르게 옆에 있던 아들을 쿡쿡 찌르며 큰 소리로 얘기했더니 결국 제가 보던 책을 가지고 가더라고요. 의도한 것은 아닌데:-D

 

- <동물들이 어디 사는지 아나요?>는 꼭 처음부터 읽을 필요가 없어요.

사전처럼 궁금한 부분, 필요한 부분을 골라 읽을 수 있거든요.



- “함께 해봐요코너는 우리의 정원이나 근처 숲에서 쉽게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어 꽤 유익한 부분이더라고요.


- 소주제별로 퀴즈가 있답니다. 서로 주거니 받거니 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큰 글씨와 시선을 사로잡는 사진들, 퀴즈, 함께 해봐요, 흥미로운 주제 등 유익하고 알차게 짜여 진 책의 구성으로 집에 자연관찰 책으로 한 권정도 두면 좋을 책<동물들이 어디 사는지 아나요?>입니다.

 

책을 읽은 직후 뜻하지 않게 수목원을 방문했는데요! 정말 꽃과 나무들 틈틈이 살고 있는 작은 생물들에 눈길이 가더라고요! 참 탐나는 책이에요! 좋은 책은 함께 보자고요!


출판사의 선물입니다. 진솔한 리뷰를 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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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끼리 쿠쿠 웅진 우리그림책 107
재희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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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끼리 쿠쿠>와 함께하다보면 자연 앞에서 어떤 태도로 서 있어야 하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저는 <까만 코끼리 쿠쿠>를 아직 어린 둘째와 먼저 읽었는데요. 아직은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어도 재미있는 나이기에 반복 독서가 자연스럽게 다양한 질문을 이끌어 냈답니다.

둘째는 틈만나면 코코하면서 이 책을 가져왔는데, 하루는 뭉개지는 발음으로 코끼리는 일하는 거 싫어해라고 이야기하더라고요.

그제야 조금씩 그림이 눈에 들어옵니다.

 

빛이 들지 않는 곳처럼 흑백의 세상만 있다가 마지막 면지에서는 붉은 노을이 쏟아지는 황혼의 시간이 보입니다. 쿠쿠 역시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며 비로소 제 빛을 갖게 됩니다. 그냥 까맣기만 한 코끼리는 아니더라고요.


쿠쿠가 일하는 마지막 날!

손님을 태우는 빨간 의자에 하루 동안 맞이한 손님들이 다시 재해석 되어 눈에 들어옵니다.

- 땅속을 알려주는 개미

- 광활한 하늘이 있음을 알려주는 새

- 마음껏 뛸 수 있는 너른 들판이 존재함을 알려주는 얼룩말


인간의 손에서 벗어나 자유를 찾기 까지 어쩌면 수십 년이 흘렀을 텐데, 땅 한번, 하늘 한 번, 먼 곳 한 번 제대로 만끽하지 못했을 일하는 코끼리의 고단함을 더욱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손님들입니다.

“...지금은 못 가지만...”을 되풀이하는 쿠쿠의 말에 간절함이 베여있습니다.


둘째와 오랜 시간 책을 읽고 생각의 정리가 되었을 때 9살 첫째와 책을 읽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렇구나라며 평온하게 지나갔는데요. 생각 확장을 위해 일하는 코끼리에 대한 정보를 찾아 여러 가지 기사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그림책과는 달리 참혹한 현실에 관광지에서 코끼리를 보며 신나게 웃었던 지난날의 나의 미소를 싹 지우고 싶어지더라고요.

 

- 자연으로 돌아간 코끼리는 잘 살 수 있을까?

- 리와 함께한 코끼리 쿠쿠는 행복했을까?

- 일하는 코끼리가 없으려면...어떻게 해야 할까?

여운이 짙은 그림책이었던 것 만큼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었고 서로 답을 하는 대신 정적을 지켰던 그림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환경에 대해서 또는 동물권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 <까만 코끼리 쿠쿠>였어요. 친구들과 모여서 함께 읽고 대화를 나누는 것도 의미 있게 다가올 것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그림책을 오래 만끽한 후 작성해 보는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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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토를 주웠어!
꼼꼼 지음 / 냉이꽃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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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첫째랑 읽으면서 남의 물건에 대해서, 혹은 마음의 불편함에 대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받기에 너무도 유익하고 좋은 책 <망토를 주웠어!>예요. 헌데 저희 집에는 요즘 들어 부쩍 그림책 읽어달라고 졸졸 쫓아다니는 둘째가 있는데요, 귀여워서 함께 읽게 된 책입니다.

 

<망토를 주웠어!>

주인을 읽은 듯한 빨간 망토를 살짝 가져온 아이! 그 망토만 있으면 세상을 다 가질 것 같았는데.....

 

망토를 주운 날부터 이상한 일이 생겼어. 누가 부르면 깜짝깜짝 놀라고, 모른 사람이랑 눈만 마주쳐도 심장이 두근두근 터질 것 같아.”

 

사실은 누구한테 들킬까봐 그리고 망토를 가져온 것에 대해 불편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아이입니다. 과연 주인공은 불편한 마음을 어떻게 풀어갈까요?

 


망토를 가지고 그리고 돌려주기까지~ 아이의 감정선이 잘 드러나 있어요. 그 감정의 변화로 독자는 같이 심장이 오그라들었다가 용기도 내어 봅니다. 어릴 적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어요. 사실 주인공처럼 용기 내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기에 <망토를 주웠어!> 그림책을 읽으며 그때의 일을 반성하고 용기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후회도 해 봅니다. 이 책을 읽은 어린 독자들이 비슷한 일을 겪는다면 아마도 주인공처럼 용기 내어 성숙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 좋은 책 함께 나눠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았어요. 리뷰는 자발적으로 쓴 개인적인 느낀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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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줄게 아기 그림책 나비잠
김복태.김상아 지음 / 보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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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진심 애정하는 책이에요. 동글동글 글씨체와 파스텔 색감이 어쩜 이리도 귀여운지:-) 거기에 서로 꼭 안고 정면을 응시하는 돼지 친구에 저희 아이는 매료당했답니다. 책을 보자마자 자기 것임을 본능적으로 알더라고요.

 

- 문에 코가 낀 아기 코끼리, 그 아기 코끼리를 안아주는 아빠!

- 킥보드를 타다 꽈당! 넘어진 아기 돼지, 그 아기 돼지를 안아주는 형!

- 달리기에 꼴찌한 두더지, 그 두더지를 포근히 안아주는 할머니.

아이는 이 세 장면을 보고 또 보았는데요, 한 번쯤은 경험해 본 것들이라 그런듯 하더라고요. 근데 꼴찌는 왜 기억에 남는지 엄마로서 궁금하답니다.

 

태어나서 무럭무럭 자라나는 나의 아이!

신체뿐만 아니라 마음도 함께 성장하고 있죠. 성장하며 처음 겪어보는 아픔, 외로움, 슬픔, 무서움 등의 다양한 감정들이 이 책에 담겨 있답니다. 그리고 그 감정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곁에 많이 있음을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주고 있는 귀한 그림책이에요.


아이는 엄마, 아빠, , 삼촌, 이모, 할머니 등에게 감정을 공감 받으며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이 이리도 많음을 느낄 수 있고요. 엄마인 저는 엄마 외에 다른 세상도 존재함을 알려줄 수 있어 안도하게 하는 그림책이었답니다.

아이가 처음 만나는 공감 그림책으로 적극 추천해요. 조금씩 성장하며 경험치가 늘어날수록 더 애정 할 수밖에 없는 그림책임을 자부할 수 있어요!

 

 

출판사로부터 선물 받고 진심을 담아 리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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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노래
이태강 지음 / 달그림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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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세상에는 엄마의 존재가 꽉 차있음을 느낀 그림책 <엄마의 노래>입니다.

제목 <엄마의 노래>의 받침이 슬쩍 지워져 있는데 왜 그럴까요?

그림책의 주인공 혹등고래는 멸종위기의 동물이라고 합니다. 이태강 작가님은 사라져가는 고래를 지키고 싶어 그림책에 담으셨을까요?

 

엄마의 노래를 들으며

엄마와 작은 물고기도 보고

엄마에게 청어 사냥도 배우는 평화로운 바다.

그 바다에서 엄마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인간의 이기심이 끼어듭니다.

 

새끼 고래에게 달려드는 작살을 막아선 엄마 고래는 새끼 고래를 바다 속 깊이 데리고 갑니다


그림책을 함께 읽던 둘째는 내가 구해줄게(약을 찾으러가는 둘째)!”, “바다로 갈게!”, “갑자기 배가 왔어!”, “엄마 아파?(눈물 뚝뚝.. 나도 뚝뚝)”

고래 등에 꽂힌 낚시 줄을 보며 손으로 치우는 시늉을 합니다.

둘째가 몇 날 며칠 갑자기 배가 왔어하며 돌아다니는 틈에 첫째가 <엄마의 노래> 그림책 좀 읽어달라고 내게 왔는데요. 아직 감정이 쉽게 가라앉지 않아 혼자 읽으라고 주었어요. 엄마라는 단어는 왜 그렇게 울림이 큰 건지.....어미 고래가 꼭 나 같아서..새끼 고래가 꼭 내 아이 같아서... 모성애에 뜨거운 눈물이 흐르지만 인간의 이기심에 죄스러운 눈물도 같이 흐르는 그림책입니다.

 

<엄마의 노래>로 아이와 엄마와 보낸 시간을 떠올리며 알콩달콩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어요. 저처럼 눈물바다 일으켜도 부끄럽지 않아하며 그 감정을 서로 공유하면 좋겠구요(사실 전 아들 녀석에게 보이기 너무 부끄러워요). 더불어 이 멸종위기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도 함께 키워가는 시간을 나누었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을 보자마자 서평단 신청을 했어요. 역시나 아름다운 책이네요. 솔직한 리뷰를 작성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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