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쇄를 찍자 1
마츠다 나오코 지음, 주원일 옮김 / 애니북스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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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그림도 이야기도 감동도 재미도 꽉 찬 알짜배기 책이 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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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왕국의 성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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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짱, 우선 고등학교에 가자. 그다음 일은 그 후에 생각하고.˝
인생은 기니까.
˝할머니의 설교 같은 말을 하네.˝
˝고마운 교훈이야. 나는 인생은 길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반나절도 지낼 수 없으니까.˝
그 말은 신의 가슴을 쳤다. 한때의 밝은 상상을 날려 보내는, 차가운 현실의 바람. 시로타가 솔직하게 입에 담은, 가장 무거운 말이다.
시로타는 그것을 짊어지고 있다. 그리고 도움은 필요 없다고 말한다. 자신의 무거운 짐은 스스로 질 테니까 상관하지 말아 달라고. 그 대신 무거운 짐 때문에 일그러진 얼굴을 보지 말아 달라고.
신은 말했다. ˝알았어. 반나절, 반나절, 참고 지내 줘.˝
.
.
.
돌아보지 않았다. 꾹 참고, 돌아보지 않았다. 이것이 시로타가 바라는 길이니까, 돌아보지 않았다.
신은 시로타 다다미의 친구니까.

<사라진 왕국의 성> 미야베 미유키

배경이 에도든 현재든, 풀어가는 방식이 리얼이든 초현실이든, 어느 한구석에 소외되고 방치되고 상처받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가만히 들려주는 미미여사님.
그네들은 이야기가 끝난 후에도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삶을 이어간다, 다만 조금 더 자라고 단단해진 채로, 지켜봐주는 혹은 돌아보지 않는 친구를 얻은 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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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복
켄트 하루프 지음, 한기찬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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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봄 나의 체리블라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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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은 과자로 주세요 낭만픽션 5
하타케나카 메구미 지음, 김소연 옮김 / 북스피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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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소설은 착하고 고리타분해서 따분할 것만 같아
성장소설이라 못박고 홍보하는 책은 거부감이 든다.
(교화가 젤 싫은, 위악이 사랑스러운 1인인지라..)

그렇지만 읽게 된 성장소설은 언제나 따뜻하고 뭉클하고 흥미롭다.
읽고 있는 내가 ‘너‘를 같이 키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 내가 ‘너‘와 함께 커가는 것 같기도 하다.

신입 루스카어쩌고(절대 못 외우겠) 직무를 맡은 마노 신노스케의 고군분투기인 이 책은 그래서 내겐 성장소설이다. 뿌듯함과 안도감을 주는 재미가 있다.
어설프고 어리숙하지만 솔직함과 소박한 진심으로 사람들을 이끌고 문제를 해결한다.
지호님의 말은 결정타 ㅋㅋ ‘묘하게‘ 잘 해나간다!

물론 난 얼빠인데다 말했듯이 위악을 사랑하기 때문에
어리바리 신노스케보다 ‘성가시다는 말이 살아 나온다면‘ 바로 그 이름일 이와사키님이 단연코 내 취향이다. 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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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곽 안내서 - 제137회 나오키 상 수상작
마쓰이 게사코 지음, 박정임 옮김 / 피니스아프리카에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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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런 깨알같이 매력적인 책이 있나
한꺼풀 한꺼풀 찬찬히 서로 다른 방향에서 서로 다른 입장과 캐릭터가 벗겨내는 살그머니한 추리소설
미미여사님의 안내로 발을 들인 사랑스럽고 처절한 에도시대의 또 다른 세계 ‘요시와라‘와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 문화 풍습 제도 등이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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