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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어 줄게 ㅣ 문학동네 청소년 72
조남주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6월
평점 :
세상의 대부분의 모든 할머니들은 손녀, 손자에게만은 너그럽다.
하지만 아들, 딸들에게는 그렇지 못하다.
딸 윤슬이랑 엄마 수일이 이야기하며 엄마는 과거속에서 기억이 안나는 부분이 딱 일주일이라고 말했다.
엄마의 과거 속 그 일주일이 딸과 타임슬립이 된 것이다.
《네가 되어 줄게》는 엄마와 딸의 영혼이 일주일동안 바뀌어 과거와 현재를 담은 청소년소설이다.
엄마와 딸이 사사건건 부딪히며 서로의 오해가 깊어질 때 갑자기 영혼이 바뀌어
서로의 입장에서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만들어진다.
그래서 타임슬립 덕분에 딸은 엄마를 이해하게 되었고, 엄마는 딸을 이해하게 되었다.
p.192 서로에 대한 오해와 원망이 최절정이던 순간, 우리는 서로의 삶에 다녀왔다.
하지만, 서로의 이해는 잠깐의 시간이였고, 다시 엄마와 딸의 흔한 풍경으로 돌아온다.
현실 속의 엄마와 딸도 그러하지 않은가? 좋은 날이 있으면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매 순간 어찌 엄마와 딸이 부딪히지 않고 좋을 수만 있는가?
하지만, 느낀다. 엄마와 딸은 순간 순간 부딪히는 부분이 있더라도 서로를 좋아하고 사랑한다는 걸 ~^^
저자는 사춘기가 되어 감정기복이 격해지는 딸과 이에 대처하는 갱년기 엄마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현실에선 타임슬립이 안되니 《네가 되어 줄게》의 책을 읽고 간접적이라도
엄마를 이해하는 아들딸, 자식을 이해하는 부모가 되어주길 바란다.
이 책을 읽으며, 내 학창시절의 추억이 떠올랐고 공감도 된 부분이 많았다.
청소년 소설이지만, 엄마들이 더 많이 읽어주길 바란다.
또한, 엄마의 잔소리가 듣기 싫은 우리 사춘기 아들, 딸들에게 이 책을 권해주고 싶다.
- 문학동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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