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바우길 - 바다가 부르는 소나무 숲을 가만히 거닐다
김진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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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의 매력은 참으로 좋은 것 같다. 걸으면서 생각도 많이 하게 되고 주변의 좋은 풍경들도 볼 수가 있으니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한없이 걷고 싶기도 하다. 전국적으로 걷는 길이 많이 생기면서 동해안에도 많은 길이 생겼는데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저자가 지은 책의 제목인 강릉 바우길이다. 바우가 강원도 말로 바위를 가리키는데 강원도 사람을 친근하게 부를때 감자바우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고 한다.

 

 바우길에는 총 14구간이 있는데 그 총 연장이 350km나 되는 길고 긴 길이다. 자연에 가까운 바우길은 아직까지는 생소하긴 하지만 풍경 자체로만 보면 정말 매력도가 있는 길이었다. 책에서 보이는 풍경들이 겨울에 걸어간 길이 많다보니 눈이 덮인 사진들이 줄곧 보이는데 이쪽 지역의 특색이 잘 살아는 것 같다. 숲과 계곡, 그리고 경사진 길, 갈대 모든것이 바우길 속에 담아 있다보니 선택의 매력도도 무척이나 높았다. 350km를 다 걷는데는 상당시간이 소요가 되겠지만 그곳중에서 3-4코스는 정도는 어느정도 일정을 통해서는 충분히 걸어 볼 수 있을것 같았다. 걷기가 주는 느낌은 시원한 바람에 자연의 냄새가 풍기는 그 향기가 너무나 좋은데, 바우길 또한 그러한 정취를 충분히 가져다 주기 충분했다. 동해안을 따라서 걷는 길 또한 매력적이고 바다의 향기를 그대로 전해서 느낄수 있기에 바우길에서 여러가지 추억이 많이 쌓을수 있는 여정이 풍부해 보였다.

 

 강원도가 내가 살고 있는 경상도 지역에서도 멀지는 않지만 쉽게 가기는 힘든 곳이다 보니 강릉도 여러번 가보지는 못한 느낌인데, 바우길을 통해서 강릉에도 이렇게 많은 문화들이 존재하고 있음을 생각해보았다. 책에 마지막 걷기 일정에는 어느새 봄이 다가왔는데 아름다운 꽃들이 만발하는 사진들이 너무나 아름답다. 실제로 바우길에서 꽃들을 바라보면서 유유히 걸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기분도 상쾌해 질 것 같다.

 

 천천히 빠르지 않게 걸어가는 그 길을 따라서 저자인 김진아님의 이야기도 솔솔 느껴져서 역시나 걸으면서 느껴지는 유유자적함을 나 또한 많이 느끼고 싶다. 북적하게 떠나는 여행도 나름의 매력이 있지만 조용하게 걸어 갈수 있는 바우길 또한 개인적으로는 한번쯤은 꼭 가보고 싶은 길이기도 하다. 여러곳에서 걷는 코스를 만들면서 예전보다는 걷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좋은 길을 따라서 걷는 사람도 많다. 나도 그러한 사람중에 한 사람으로서 먼저 바우길을 걸어간 저자의 경험담을 읽으면서 길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었고 에세이 같이 펼쳐지는 이야기도 참으로 좋았다. 저자가 책에서 말하는 어느 구간이 가장 좋았냐는 질문에 지금 걷는 길이라고 이야기를 해준다. 많은 길중에서 하나를 선정하기 참으로 힘든 것 같다. 내가 지금 걸어가고 있는 이길에서 느끼는 특색이 가장 좋고 기분이 좋은 것일 것 같다. 너무 많은 준비가 아닌 길을 열심히 걷겠다는 마음가짐이 아무래도 바우길에서는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강원도로 갈 여정이 있으면 꼭 한번 걷고 싶은 바우길, 정말로 매력있는 길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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