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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세트 - 전3권 - 사랑 예술 그리고 인생, 개정판 ㅣ 헤르만 헤세 : 사랑, 예술 그리고 인생
헤르만 헤세 지음, 폴커 미켈스 엮음, 이재원 옮김 / 그책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헤르만 헤세의 세트작품인 사랑, 예술 그리고 인생 시리즈는 3권의 한 세트로 이루어진 책이다. 그 속에서 헤르만 헤세의 많은 것을 담고 있는데 독자적인 이야기를 통해서 생활에 대한 공감대를 높이고 있다. 그동안 인터넷에서 헤세의 글을 찾아보면서 이러한 글귀들이 책 한권으로 엮어져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마음과 같이 3권으로 이루어져 각 책의 매력을 보이고 있다.
간단한 쪽지의 글귀들이 책으로 모여져 있는데 책에서 표시된 연도가 100년 이상이 된 글귀들도 분명히 많아 보인다. 작은 글귀마다 그의 매력이 돋보이는 말들이 많은데 그 가운데에서도 예술적인 요소가 많이 가미가 되어어서 역시나 책 자체가 무척이나 감성적인면이 많은것 같다.
삶에 대한 의미를 통찰해보기 위한 인생에서는 젊음과 늙음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면서 삶이라는 것이 고정된 것이 아니라 계속적인 변화를 요구한다는 것을 느끼게 한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껴지는 마음이 달라지면서 주변에 환경에 대한 대응도 달라질수 밖에 없다. 계절의 변화도 아마도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청춘에게 요구가 되는 것을 자신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하는데 과연 나는 내 자신에 대해서 얼마만큼을 받아들이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 볼 문제이다. 노년에게 요구되는 것은 자신을 희생하는 것이라고 한다. 이러한 감정이 싹트기 까지는 아마도 우리 내면속에서 고통이라는 시간이 어느 정도 흘러가야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답게 느껴지는 사랑의 부분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사랑에 대한 감정자체는 크게 변함이 없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었다. 사랑하기 전에 자기 스스로를 먼저 사랑할수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생각을 해보면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나에 대한 사랑을 느낄수 있어야지 다른 사람에 대한 사랑을 더 가득 채울수 있을 것이다.
사랑을 하면 행복해진다. 그런데 우리는 과연 어떻게 행복해 질 것인가? 행복이라는 것이 항상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생각하면서 지냈지만 헤세의 쪽지에서도 그러한 내용이 전달이 되고 있다. 어느 기간동안의 계속 지속되는 행복은 우리 맘속에 가득하지만 그러한 행복에도 어느 정도의 유효기간이 존재할 것이다. 행복감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항상 사랑을 하면서 살아가야 되지 않을까.
예술에 대한 개념은 아무래도 나도 조금은 생소한 부분이 많았다. 예술을 특별히 전공하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이미지나 형상에 대한 구체화는 조금 떠올리기 힘들었지만 문학, 예술작품에 대한 가치는 그 예술가로 인해서 발생이 되고 혼이 담은 예술은 그것 자체로 멋진 결과물이 될 수 있는것 같다. 예술가들도 삶에 대한 고민과 함께 성찰을 하면서 한편의 시를 만들면서 무엇이든 쉽게 나오는 것은 절대로 없는 것을 느낀다.
헤세의 작은 글들이 모여진 책 들이 고운 빛깔을 발휘하면서 21세기 사는 나에게 까지 감성을 불어 넣어주어서 무척이나 새로운 느낌이다. 이러한 글들의 가치들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래도 기본적으로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은 비슷하다는 것이 느껴진다. 새롭게 다가설수 있는 인생, 사랑, 예술의 가치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