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걷기여행 지리산 둘레길 주말이 기다려지는 여행
황소영.강병규 지음 / 터치아트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지리산 둘레길

황소영 지음
터치아트 2012.07.01
펑점

 지리산은 크고 웅잔한 산이다. 그곳에서 둘레길이라는 곳이 열렸다. 전북, 전남, 경남에 걸친 지리산은 등산 매니아라고 하면 꼭 한번쯤은 가보았을만한 산일 것이다. 이른바 백두대간의 출발점이자 종착점이기도 하기 때문에 나 또한 관심이 많이 가는 곳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대구에서 지리산을 가는 것 또한 여러코스를 걸쳐서 가야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산청군을 통해서 많이 올라가는 편이라서 그쪽 코스가 아무래도 가장 관심이 가기 마련이었다. 지리산 둘레길이 조성이 되면서 곳곳에서 둘레길 투어가 이어지고 있는데 그에 맞추어 둘레길 코스 20구간을 다 돌아볼수 있는 책이기에 지리산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관심있게 보면 좋을 내용들도 가득찼다. 일반적으로는 앞쪽 코스가 대중들에게 알려진 코스이지만 후반부에도 산, 강, 들, 마을이 펼쳐지면서 각각의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지리산의 지도에서 보면 알 수 있겠찌만 함양, 산청, 하동, 구례, 남원에 이르기 까지 5개 시 군을 걸쳐 있기 때문에 각자 도시의 매력도를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웅장한 지리산의 지도를 바라보니 당장이라도 가방을 매고 지리산 둘레길을 걷고 싶은 마음이 샘솟는다. 둘레길이라는 것도 지리산의 바깥자락을 걷는 길을 의미하는데 실제로 코스 소개를 보면 길 자체가 산과 들로 많이 이루어져 있고 곳곳에 물줄기도 보이기도 한다. 특이나 지리산 둘레길은 산을 끼고 걷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어느 곳이든지 운치가 정말 좋아보였다. 사진속의 곳곳의 모습들이 풍경화 속 그림 같이 보여서 무더운 여름이지만 마음을 설레게 한다. 책의 사진들이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짜릿함이 전해지면서 내 마음속에도 잔잔한 감동이 밀러왔다.  인공적이지 않고도 이렇게 산에서 아름다움을 느낄수가 있구나. 자연이 가장 아름다운 곳이구나. 둘레길의 곳곳의 발자취를 옮겨오면서 걷는 걸음걸이를 보면서 나도 모르게 마음이 편한해지는 것은 그만큼 지리산의 산줄기를 따라서 웅장함이 나의 마음을 사로 잡는듯했다.

 

 책에는 주요코스와 둘러볼 곳, 잠잘 고스 먹을 곳이 소개가 되어 있어서 지리산 둘레길을 처음 가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더 요긴한 정보들이 많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지리산 주변의 지역에 살고 있다 하더라도 실제로 많이 가보지 않았다고 하면 지리산에 대해서 알기 어려운 내용이 많은데 그런 한 부분을 세세히 언급을 해주시어 나중에 둘레길을 갈때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도 있는데 아무래도 지리산 둘레길이 농촌 마을을 지나는 코스가 많다보니 숙박과 과련하여 마을의 이장님 전화번호도 등장을 하는 것이 새삼 재미있는 부분이다. 다른 주요관광지처럼 화려한 숙소는 아니지만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쉬어가는 것은 둘레길을 걷는 분들에게도 새로운 좋은 경험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섬진강 줄기를 따라서 한번 걷고 싶은 생각이 들어서 17코스인 오미에서 난동 부분의 코스가 조금 마음에 들기는 한다. 하지만 전반적인 코스들이 걷기에 알맞은 길이라는 생각이 들고 이렇게 직접 탐방을 하면서 많은 둘레길을 걸어볼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해주시어 감사할 따름이다.

 

 책을 몇 번씩 읽으면서 지리산 둘레길을 갈 예정을 잡고 싶어진다. 가을쯤이 되어 날씨가 선선해지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지리산의 큰 자락에서 마음을 포근히 두고 둘레길에서 많은 추억을 쌓는 여행을 기대 하면서 소중한 길 동무가 될 이 책을 다음 둘레길 여행에 함께 꼭 가지고 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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