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개청춘 - 대한민국 이십대 사회생활 초년병의 말단노동 잔혹사
유재인 지음 / 이순(웅진)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88만원세대.

 

책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회사는 잘 다니니?

사표쓰고 싶어요

니가 그렇다면 정말 힘든가보구나.

 

취업을 원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취업을 해서 자신을 회사에 충성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힘들어 사표를 쓰고 싶어한다.

 

들어가면 나오고 싶어하고

나오면 다시 들어가고 싶어하는 직장이라는 곳은 어떤 곳일까? 라는 생각이 먼저 든다.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공감가는 내용들이 많다.

 

저자는 이대나와서 공사에 다니는 회사원

그런데 말단 행정직원이라고 자신을 표현한다.


현재 이십대 중후반을 겪고 있는 이들은 취업을 하기 위해서 스팩의 노예가 되고 취업후에는 회사의 노예가 된다.

저자와 비슷한 세대를 살아가고 있는 나 또한 책의 여러부분에서 공감대를 형성 할 수가 있었다.

 

과연 무엇이 청춘을 힘들게 하고 좌절로 이끄는 것일까? 무엇보다도 빠르게 변해가고 있는 세상에 발 맞추지 못하는 자는 낙오가 되어가고 그 차이는 갈수록 더 심해진다.

너무나도 냉혹한 현실을 인식하고 있는것도 당연하지만 그래도 자신의 위치에서 사회에 대한 생각과 함께 살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설정한 저자의 마음은 참으로 생각하는 젊은이 같다.

방향이 잘못된다면 사회에 대한 비판만 가득한 부정으로 물들수 있지다. 하지만 우리도 누구든지 스스로 되지 않는일에 남을 탓하기도 하는 습관이 든다면 스스로도 절대 더 발전이 될 수가 없을 것이다.

 

취업에 성공해도 과연 행복한 것일까?
나의 청춘은 어디로 가고 있는것일까?
우리 모두 한번쯤은 고민해봐야 할 문제가 아닐까 싶다.

하지만 위풍당당한 말처럼 스스로 용기를 가져야 할 것같다. 누구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 스스로의 방향과 마음이 그 길을 정할 뿐이다. 나에게도 위안을 삼을 수 있는 책인데, 많은 청춘들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