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 국부론 - 번영과 상생의 경제학 리더스 클래식
이근식 지음 / 쌤앤파커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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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고전 애덤스미스 국부론을 쉽게 읽기]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사람들은 양심보다 탐욕이 강하여 타인에게 부당한 피해를 주기 쉬우므로 사회의 유지를 위해서는 개인의 무분별한 탐욕을 억제하는 최소한의 법이 필요하며, 그것을 이행하도록 강제하여 정의를 실현하는 공적기구가 국가이다. <p.190>


  대학교 시절 경제학을 전공하였기 때문에 애덤스미스는 그렇게 낯설지 않은 인물이다. 아담스미스를 생각하면서 떠오르는 용어가 2가지가 있다. <보이지 않는 손>, <자유방임주의>이다. 이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서 아담스미스가 관련 검색어로 등장할 정도로 유명하다.  전공서적에서 배운 애덤스미스는 경제학과 관련된 사상가인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경제학이라는 것이 태동하기 전이었다. 다양한 사회과학의 범위내에서 존재하였던 경제학은 아담스미스 이후로 새롭게 탄생했다.


 이 책은 애덤스미스의 생애와 함께 자본주의의 기원과 흐름, 국부론의 기초에 대해서 쉽게 이해 할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기존의 국부론의 내용이 엄청나게 많은 부분을 다루고 있어서 독자들이두려움을 느꼈다면 이 책은 조금 쉽게 읽을수 있도록 구성이 되어 있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 이후에 시장경제나 자본주의에 개념이 차츰 등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부론을 1789년의 최종본 발간시점에서 미루어 짐작을 해보면 좋을것 같다. 우리나라의 시대로 본다고 하면 18세기 정조시절이라고 할수 있겠다.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과 중상학파들도 다수 있었지만 이미 서양에서는 애덤스미스의 사상을 통해서 경제와 국가부의 발전에 대한 기틀을 천천히 다지고 있는 시기였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이 유명하다보니 그의 다른 책은 사실 유명세를 펼치지 못한다. 이미 그의 나이 36세에 <도덕감정론>이라는 책이 출판이 되었다. 그 내용은 철학, 윤리학, 인간의 본성으로 생애 시절 그의 명성을 떨치게 한 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국부론의 철학적 기초는 그의 세계관과 동일시가 되었다.스미스의 <법학강의록>의 마지막서 언급한 부분의 범죄 예방의 최선의 길로 다음과 같은 내용을 언급한다. 

상공업을 발전시켜 모든 사람이 생업을 갖도록 하는 것이 범죄를 예방하는 최선의 길이다.

 이러한 고민의 실마리를 통해서 <국부론>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 책의 원 제목은 <국가의 부의 본질과 원인에 관한 탐구>이다. 국부론의 책 내용은 실제로 현재 우리가 배우고 있는 경제학의 이론적 원리과 거의 동일시 되면서 자유경쟁시장의 효율성을 강조하였다. 

 인간의 본성이 기본적으로 자기사랑을 통한 본성을 충족하기 때문에 자비심으로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이익이 되는 것들만 자연스럽게 주고 받는다.


우리가 매일 식사를 마련할 수 있는 것은 푸줏간 주인과 양조장 주인 그리고 빵집 주인의 자비심 덕분이 아니라, 그들 자신의 이익을 위한 그들의 고려 덕분이다. 우리는 그들의 자비심에 호소하지 않고 그들의 자기사랑에 호소하며, 그들에게 우리의 필요를 말하지 않고 그들 자신의 이익을 말한다. 

<국부론 19쪽>

 그가 말한 경제발전의 두가지 요소는 노동생산성 향상과 자본축적이다. 근대화에 이르러 이러한 매커니즘을 이해한 국가는 부를 축적하여 더 많은 국가를 지배하게 되었고, 그렇지 못한 국가는 생산요소의 강탈을 당하면서 장기경제발전을 이루지 못하는 비극을 마지 하게 된다. 

 

 무엇인가 다른 경쟁자들 보다 앞서 나가기 위해서 노력을 하는 것은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쉽게 수용하고 그런 성취를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경쟁의 이익'이라는 대목에서는 경쟁을 통해서 기업생산성을 높이고 동료 간에 경쟁에 자극을 받아서 열심히 일을 한다고 기술이 되어 있는데 이것은 비단 경제뿐만 아니라 교육, 종교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언급을 하고 있다. 


 개인의 사적이익에 대한 개념 또한 정의의 법을 위반하지 않는 한 자유롭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는 사람의 본성 중 가장 강한것이 자기자랑이라는 기본철학과도 일치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개개인의 노력의 성과를 향후하는 것이 분배정의라고 주장을 하고 그렇지 않으면 경제가 쇠퇴한다고 보았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은 서술되는 내용의 시대적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가 느끼고 있는 시장경제의 체제의 원리와 매우 비슷하다. 지금은 읽어보면 책의 내용이 당연하고 익숙하겠지만 그 당시의 개념으로 본다고 하면 매우 파격적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다. 


 애덤스미스의 자유롭고 경쟁적인 시장이 불러 일으키는 한계점도 물론 있겠다. 하지만 다양한 경제체제를 통해서 현대사회에 검증이 된 만큼 시장실패의 요소들을 어떻게 극복하는지에 따른 보완책의 방안이 서로 다를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칙과 공정에 대한 논의는 이러한 자본주의 개념의 양극단과는 대치되는 개념일수도 있겠지만 상생의 원리를 어느정도 잘 구현해나가는지에 따라서 더 원할한 발전이 기대가 된다. 

 <국부론>의 전체 내용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 책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내용 숙지가 될 뿐만 아니라 현실감 있는 해설을 통해서 짧지만 강력한 통찰을 느낄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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