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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틱낫한 지음, 정윤희 옮김 / 성안당 / 2018년 8월
평점 :
[바쁜 일상속의 휴식, 지금 모습대로 아름다워지기]
# 오반장의 책속의 한줄 :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최고가 될 것인가? 아니면 행복해질 것인가? 성공을 위해서 희생할 수는 있겠지요. 하지만 절대로 행복을 위해서 희생해서는 안됩니다. 행복을 위한 길을 추구하다 보면,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착각하지 쉽습니다. 스스로 더욱 행복해지고 내면의 평화를 얻게 되면 일을 자연스럽게 잘 풀리게 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행복을 최우선 순위에 놓아야 합니다.
<p.198 무욕편>
늘 평온하고 싶은 나의 마음은 항상 외부와의 관계를 맺으면서 부터 스트레스와 긴장감이 다가온다. 이러한 긴장요인은 우리의 뇌를 단순하게 만들고 단절적인 사고에만 이르는 경우가 많다. 종교적인 메시지를 떠나서 불교에서 나를 찾아가는 메시지가 필요할 때가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적인 반응과 자극에만 익숙하다. 조용하게 성찰하는 시간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바람처럼 흔날리는 마음을 견고하게 잡아두기 위해서 익숙하고 당연한 것에 대해서도 다르게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보고 싶다.
몇 년전 템플스테이를 가서 9박 10일간 절에서 '수행'을 해 본 경험이 있다. 절에서 집으로 돌아올때의 경험은 일상적인 공간과 시간속에서도 수행을 지속적으로 실천할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었다. 당시 주지스님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절에 오지 않더라도 실천과 마음가짐으로 수행자처럼 살아갈수 있다"
수해에는 정신적인 부분도 필요로 하겠지만 지적인 영역도끊임없이 필요로 하다. 다양한 정보들이 흡수되면서 처음에 마음먹었던 생각이 쉽게 실천되지 않을수 있기 때문이다. 틱낫한 스님의 저서인 <삶의 지혜>는 책의 제목처럼 지혜를 통해서 편안한 쉬어감을 얻을수 있는 책이다. 이미 스테디셀러로 명성을 높이고 있는 <화>책을 통해서 대중적으로도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책은 틱낫한 스님의 가르침에 대한 글을 제자들이 정리한 내용으로 구성이 되었다.
책에서는 기본적인 수련방법으로 7가지를 소개해주고 있다.
공-비움, 무상, 무원, 무상, 무욕, 내려놓음, 열반의 경지이다.
그 7가지 내용들이 책의 목차에서 중요하게 소개가 되고 있으며 편안하게 호흡을 하면서 여행을 떠나는 마음으로 읽어라고 조언을 해준다.
이 책은 전체적으로 명상에 집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몸과 생각하는 내용들이 명상에 연결이 된다.
부지런하고 바쁘게 움직이는 일상뒤에 찾아오는 휴식은 누구나 기다려진다. 평소에 가지고 있는 스트레스, 우울함, 무기력함을 이겨낼 수 있는 마음의 견고함을 각자의 방식대로 만들어낸다. 궁극적으로는 쉬어가는 통해서 자신의 감정을 잘 돌보는 과정을 가지게 된다. 더 큰 고통에서도 당당하게 맞서 싸우기 위한 예방주사라고 할 수 있겠다.
시간의 부족과 효율성을 강조한다면 자신을 돌보는 과정도 때로는 사치일수 있다. 효용의 증가가 가시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이유다. 바쁘지만 명상이 필요한 것도 우리는 멈춤의 미학이 필요로 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명상을 수행하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깊이 고찰하고 바라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이 순간 불안함이 느껴지고 어딘가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스스로에게 질문해보세요.
1. 내가 찾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2. 내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3. 내가 기다리는 것은 무엇인가?
책에서 말씀해주시는 부처님의 삶은 종교인이 아니라만 동일하게 실천하기 어려운 것은 맞다. 완전한 무욕과 내려놓음을 할 수가 없다. 일상생활에서 나의 의식적인 면을 깨어 있도록 늘 유지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남들이 좋아보이는 것을 유형처럼 쫓는 것이 아니라, 남들이 나에게 기대하고 있는 모습만을 추종하는 것이 아니었으면 한다. 무의미한 목표를 향해서 지친 상태로 이끌어간 자신을 발견했다면 연민과 이해를 통해서 자신을 돌보는 일에 더욱 집중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사랑을 받고 싶은 만큼 자신에게도 사랑을 받아야 하는 것 처럼.
책을 읽어가면 나 자신에 대한 이해심을 높일수 있는 대목들이 많다. 이러한 자신의 이해는 다른사람에게도 이타적인 마음으로 다가갈수 있는 첫 단추가 될 것이다. 내가 바쁘고 여유가 없을땐 다른 사람에게 손을 내밀수가 없다. 휴식을 취하는 것 또한 정신을 호흡에 집중을 할고 걱정과 근심을 내려놓는 방법으로 하루 10분이면 충분히 몸과 마음에 긴장을 제거할수가 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명상을 통해서 자아를 '경안'(조용한 산, 호수의 고요한 물처럼 평온하고 걱정이 없는 상태)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수행과 명상을 통해서 삶의 의미와 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깊이있는 생각들을 더욱 강화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책의 마지막 대목에 언급되어 있는 <다섯가지의 마음 다함의 수행법>은 읽으면서 수행하면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이 되어 있다.
작지만 일상생활의 통찰력을 이러한 글과 명상으로서 지속 해보자. 스스로의 에너지를 높일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음의 이해심과 자비를 더욱 높일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한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지상낙원은 다른 사람이 만들어 주는것이 아니라 내가 만들수 는 것을.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이미 천상이고 아름다움을 느낄수 있음을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