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행복과 편안함을 높이는 민폐

이제부터 민폐 좀 끼치고 살겠습니다 - 남 눈치 따위 보지 않고 나답게 사는 용기
고코로야 진노스케 지음, 박재영 옮김 / 걷는나무 / 2018년 7월

'민폐'라는 말은 그렇게 어감이 좋지 않은 느낌이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민폐를 준다는 것은 무엇인가 타인에게 적절지 못한 행동을 하는것 같기도 하다. 우리보다 앞 선 세대를 살아오신 부모님들에게는 성실함이 모든 일의 미덕이었기 때문에 묵묵하게 일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고 자신의 희생도 일부 감수를 하는 면도 있었을 것이다. 요즘의 트렌트는 어떨까? '워라벨'이라는 메시지가 사회적인 키워드로서 화두가 생기는 만큼, 일과 함께 자신의 삶에 있어서도 균형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고 좋아하는 일만 살아갈수는 없다. 생계를 유지하는 가장이라고 한다면 어느정도는 사회의 기준에 맞추어 가야하는 부분도 분명히 있다. 이러한 삶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면 결과적으로는 시스템에 적응이 되어가면서 일정부분 이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결과를 만들게 된다. 
 
 이 책은 우리가 도덕적인 가치관으로서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에 대해서 조금은 더 편하게 생각해볼수 있는 사고의 전환점을 마련해주게 한다. 그동안 어른들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나의 일상생활의 족쇄로 작용을 하는 듯하다. 이것이 결국 다른사람들에게 잘 보이기 위함일까. 아니면 자기 자신을 이끌어가는 원동력일까. 후자라고 한다면 좋은 동력이 되어서 강한 추진력이 될수 있겠지만 모든 사람이 이렇게 늘 바르게 살아갈수는 없을 것이다. 

  행복의 첫 걸음을 무엇이라고 생각할까? 사람들 마다 다양하겠지만 책에서는 "자신을 소중히 해야 한다. 즉 하고 싶은 일을 하고 하기 싫은 일은 하지 않는 것이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준다. 또 하나의 방법은 지금 이 상태로 그대로 '나는 행복하다'고 전제하는 방법이다. 싫어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지만 마음먹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면서 컨트롤 하면서 충분히 달라질수 있는 부분이라서 생활속에서 꼭 실천을 해봤으면 하는 내용이었다. 
 
 불안과 걱정, 그리고 금전적인 문제는 우리를 늘 갈등하게 만들고 다른사람들과의 다툼을 불러 일으키는 주요한 요인일 것이다. 스스로에게 전달하는 긍정적인 메시지는 우리의 말 버릇을 조금 더 좋은 방향으로 만들게 할수 있다. 경제적인 부분도 스스로 충분한 선에 대해서 설정을 하고 무작정 커저가는 욕심을 통제할수 있는 부분이 필요로 하겠다. 
  
 주변 사람들이 잘 나가고 훌륭하게 승승장구를 하는 모습을 보면 내 자신이 작아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남들에게 그렇게 신경을 쓸수록 우리의 삶이 더 좋아지지도 않는다. 욕먹더라도 덤덤하게 잘 넘기는 생각들은 우리의 정신건강을 더욱 튼튼하게 만들어 갈것이다. 높은 이상향에 대한 추구보다 내가 생각하는 행복과 편안함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게 이 책의 일독을 추천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