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주는 성장기 고사성어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공부 시리즈 2
윤병무 지음, 이철형 그림 / 국수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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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윤병무

그림 - 이철형

추천 - 최기홍 (고려대학교 심리학부 교수)




 최기홍 교수님의 추천의 글을 읽으면서 정말 마음에 와 닿았다. 

과거에도 지금도 부모는 자식의 건강을 빌면서도 자식이 똑똑하고 잘나길 바란다. 

자식의 인생 길이 훤하고 고속도로처럼 쭉쭉 뻗어나가길 바라고 또 바란다. 

그 바람대로 권력, 명성, 지위, 부를 갖춘 성공한 사람이 되면 정말 행복하고 다 된 걸까?

인성의 따뜻함이 결여된 사람이 과연 존경 받을 수 있을까?

사람다운 삶을 산다고 할 수 있을까?

모두가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 따뜻함을 나누어 줄 수 있는 마음과

어려운 사람에게 선뜻 내밀어 줄 수 있는 손을 가진 사람으로 자랄 수 있도록

우리 부모들이 인성 공부를 위한 대화를 시작해 보자.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 시리즈 중 

[옛일을 들려주고 의미를 깨쳐 주는 성장기 고사성어]를 

아이와 읽고 생각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말 그대로 고사성어'옛 일에서 생겨난 한자어로 이루어진 말'이다. 

많은 고사성어들 중 33가지의 옛 이야기 속에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과 교훈을

하루에 한 가지씩 아이와 읽고 생각 나누기를 하며 서술하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고사성어에 대한 뜻풀이와 한자의 음과 뜻을 통해 한자 공부도 할 수 있다. 

사자성어와 달리 한자로만 그 뜻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재미있는 옛이야기를 알고 있다면 이해하기 쉽다. 

옛날이야기는 아이들 모두 좋아한다. 

그런데 이야기가 너무나 짧아 좀 아쉽다. 

고사성에 관한 해설을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간략하게 설명해 놓았다.


 하지만 옛이야기와 한자, 내용 해설에 관해 아이가 혼자 읽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야기를 들려주고  내용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하며 아이가 고사성어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래서 책만 읽고 끝낸다면 금방 읽을 수 있지만

마음으로 생각하는 인성 공부이기에 

하루에 한 가지씩 충분한 시간을 두고 인성 공부를 했다. 

대화를 통해 아이가 이야기의 내용을 이해하며  문해력 공부도 할 수 있다. 


 서술하기는 아이가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면 생각한 내용을 글로 쓰면서

글쓰기 공부도 함께 할 수 있다. 

글을 쓰기 전에 아이와 질문을 읽고 생각을 충분히 이야기 나눈 후

써 볼 수 있도록 했다. 


 이야기 속 내용을 함축적으로 표현한 그림 또한 재미있다. 

고사성어, 옛이야기인 만큼 그림은 과거로 여행을 간 듯 하다. 

그림을 보면서 내용과 연결해 이야기를 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근묵자흑은 어떤 사람과 가까이 하느냐에 따라 나도 같은 부류의 사람이 된다는 의미이다.

아이는 사람이 아닌 사물로 썼는데 자신은 탄산을 안마시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했다. 

글을 쓰고 나서 야채주스와 우유를 마시는 사람,

탄산음료와 카페인을 마시는 사람으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누었다. 






 자두연기는 형제끼리의 다툼을 나타낸다. 

4남매인 우리 집은 항상 무언가 티격태격, 시끌시끌하다. 

간혹 다툼으로 인해 억울한 일도 생기고, 화가 나기도 하고 속상함도 생긴다.  

성격도 다른 데다가 사춘기인 아이까지 있으니 부딪치는 부분이 있을 수밖에 없다. 

아이가 솔직하게 다툼의 상황을 설명하고 그로 인해 속상했던 마음도 표현하고

해결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하며 쓴 글을 읽고 아이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다. 

조조의 아들인 조비와 조식이 권력에 대한 견제와 미움에 관한 내용인데

다행히도 우리 집은 대기업도 아니고 부자도 아니여서 그나마 

싸우지 않아도 된다는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라고 할까? ^^


 옛이야기를 통한 깨달음 속에서 얻는 배움과 교훈은 

완벽하게 이해되고 받아 들여지지 않았지만 

고사성어를 읽고 생각하며 즐거운 대화 시간을 갖고

자신의 생각을 글로 쓰는데 흔쾌히 참여한 아이를 칭찬해 주고 싶다. 

인성과 관련된 다양한 고사성어는 우리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내용들이다.

자신의 행동, 말, 생각 모두가 조금은 조심스러워 지고

옳은 인성을 갖추기 위해 고사성어를 떠올려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생각을 열어주고 마음을 잡아주는 성장기 논어,

속뜻을 알려주고 표현을 살려주는 성장기 속담도 참 재미있을 것 같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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