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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들려준 이야기 - 호손의 인생 수업
너새니얼 호손 지음, 윤경미 옮김 / 책읽는귀족 / 2018년 9월
평점 :
호손의 인생수업 다시들려준 이야기
어릴때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유명한 이야기 '큰바위 얼굴'. 그리고 세계명작중 하나인 '주홍글씨' 이 두작품의 공통점은 무었일까? 나도
이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지만 앞에 언급한 두작품의 작가가 동일인이라는 것이다. '큰바위 얼굴'이나 '주홍글씨'는 워낙 많이 알려지고
전세계사람들이 많이 알려진 작품인데 그 작가는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대부분 명작을 읽게되면 그 작가의 책을 찾아서 읽기도 하는데 이 두작품의
작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것이 없다는것이 도리어 신기할 따름이다. 또한 우리나라에도 두 작품의 작가인 '나다니엘 호손'의 다른 작품이 전혀
소개되지 않은것 또한 의아하기만 하다.
그래도 이렇게 처음으로 그의 작품이 국내에 소개되고 나 또한 그의 작품을 읽게된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까?
이책은 '인생 수업'이라는 부제목으로 그의 작품 7개를 소개하고 있다. 1교시~7교시라고 나눠놓고 1교시-행복 '거대한 석류석',
2교시-운명 '히긴바텀씨의 비극', 3교시-사랑 '샘의 환영', 4교시-미래 '예언의 초상화', 5교시-가치 '마을 펌프가 들려준 이야기',
6교시-진실 '피터골드 스웨이트의 보물', 7교시-낭만에대하여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등 7개의 주제의 단편소설을 소개하고 있다. 각 이야기는
마음에 와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지만 무엇보다 이 소설집을 읽고 있으면 웬지 어릴때 보았던 '큰바위 얼굴'의 소설이 저절로 떠오른다. 읽다보면
나다니엘 호손의 대부분이 작품들이(여기에 소개된) 마음 따뜻한 느낌이 저절로 든다. 이 소설집에 소개된 이야기가 '큰바위 얼굴'에서 이야기하고
있던 '가치', '희망', '미래', '꿈', '인생'의 다양한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7개의 단편소설중 '하이데거 박사의 실험'이 가장 기억에 남고 여운이 많이 남는다. 호수의 샘물을 먹고 젊어지는 친구들..
다시 젊어진다면 지나온 시절같이 헛되게 인생을 살지 않을것이라고 맹세하지만, 막상 젊어지니 젊었을때의 헛된 난장판 인생을 그대로 똑같은 모습을
보일뿐이다. 그리고 다시 늙어지자 젊어지는 샘물을 찾아서 떠나는 그들.. 그들에게서 젊어지는 의미가 무엇일까? 세상을 살아온만큼 겪은 인생의
깊이를 다시 젊어진다면 그 깊이있는 인생에서 플러스되는 삶을 살아야할텐데 젊어짐과 동시에 그동안 살아온 인생의 깊이는 포맷해버리고 젊은 시절의
똑같은 실패를 답습한다면 우리 인생에서 젊어진다는것은 무슨의미일까? 나머지 6편의 소설도 이러 깊이있는 생각들을 해보게 해준다.
이 소설집은 단편 소설 7편의 이야기가 다 마음속에 참많이 와닿고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것 같다.이런 따뜻한 이야기가 이제야 소개된다는
것이 너무 늦다는 생각이 들 따름이다. 이번 소설집을 계기로 나다니엘 호손의 더 많은 작품들이 국내에 소개되기를 기대해본다.
제목: 호손의 인생수업 다시들려준 이야기
저자: 나다니엘 호손
출판사: 책읽는 귀족
출판일: 2018년 9월 20일 초판 1쇄발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