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서 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엘리자베스 버그 지음, 박미경 옮김 / 나무의철학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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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영원할것 같던 무더위를 식히면서 찾아온 이 가을에 너무나 잘 어울리는 소설이다.

이책을 읽다보면 프레드릭 배크만 작가의 '오베라는 남자'가 문득 떠오른다. 6개월전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오베라는 노인이 이웃과의 만남을 통해 일어나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렸던 소설. 이책은 '오베라는 남자'의 다른 버전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비슷한 느낌을 준다. 물론 '오베'는 스웨덴 작가의 손에서 탄생되었고 '아서'는 미국 작가의 작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이야기는 참으로 비슷한 감성과 감정을 통해 우리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준다.

반년전 아내 '놀라'를 먼저 떠나보내고 매일같이 아내의 묘지를 찾아가서 하루를 보내는 '아서'. 꽃한송이와 점심거리를 싸들고 아내의 묘지곁에서 점심을 먹으며 그녀와의 추억을 돌아보는것을 낙으로 지내고 있다. 공동묘지에 가서 이웃 묘지들을 묘비를 보면 그사람의 일생에대해서 떠오른다. 묘지에 묻힌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아왔고 어떤 죽음을 맞이했는지 그의 인생이 주마등처럼 떠오른다.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들이 실제로 그사람의 인생이었는지는 알수 없지만 공동묘지에 안장된 사람들의 인생을 상상하면서 어떻게 보면 의미없는 하루의 일과를 보낸다. 그런던 어느날 그의 일상속에 한소녀가 들어온다. 학교친구들에게 따돌림당하면서 늘 혼자 있고싶어서 찾아온곳이 공동묘지. 여기까지 친구들이 와서 괴롭히지 않는다. 그소녀는 '매디'. 묘지에서 만난 할아버지와 소녀는 고민을 털어놓으면 친구가 되어 간다. 그리고 아서의 수십년간 이웃이었던 여사친 '루실'. 오랜시간 혼자였던 루실은 새로운 사랑 '프랭크'를 만나 행복한 날들을 보낸다. 드디어 결혼 프로프즈를 받고 약혼반지를 받는다. 그런데 인생은 호사다마라고 했던가? 프랭크가 갑작스럽게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다. 매디는 한순간의 불장난으로 임신을 하고 아이를 낳아 혼자 기르기로 결심하고 아빠와 단둘이 살고 있던 집을 나온다. 이렇게 세상의 아픔은 혼자서 다 차지한듯한 3명이 아서의 집에서 함께 동거아닌 동거를 시작하면서 각자의 인생의 행복을 찾아나간다.

아서씨의 따뜻한 마음과 긍정적인 생각과 늘 타인을 포용하려는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희망으로 되살아난다. 그런면에서 이책 제목처럼 '아서씨는 진짜 사랑'이라고 말할수 있지 않을까?

 

 

제목: 아서씨는 진짜 사랑입니다

저자: 엘리자베스 버그

출판사: 나무의 철학

출판일: 2018년 9월 27일 초판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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