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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 여행자MAY의 퇴사 후 세계일주
여행자메이 지음 / 더시드컴퍼니 / 2018년 8월
평점 :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여행관련 서적을 좋아하는 편이다. 사실 여행을 가고싶은곳은 엄청나게 많지만 실제로 갈수 있는 곳은 한정되어 있고 시간도 한정되어 있다보니
평생동안 갈수 있는곳보다 가지 못하는 곳이 더많은데 그런곳은 이런 책으로나마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눌수 있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여행서적이라고 하면 현지의 지도 먹거리 약도 숙박시설등을 빼곡히 기록한 가이드북정도의 책들이 대부분이었는데 최근 몇년간의 책들을
보면 단순소개의 수준을 넘어서 여행지에서 느낄수 있는 감성과 감동과 즐거움, 때로는 힘듬등을 기록한 여행기들이 많이 읽혀지는것 같다. 그런면에서
이책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도 요즘 유행하는 여행기의 또다른 한권이라고 할수 있겠지만, 이책은 많은 여행기와 또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책의 저자 MAY는 흔한 직장생활을 하다가 사표를 쓰고 남들보다 조금 늦게 가자고하는 마음으로 세계여행을 시작했다고 한다. 대부분의
여행기들이 즐겁고 행복한 기억들로 장식되어 있다. 그런면에서 힘들면 힘든대로 어려우면 어려웠던대로 솔직한 마음을 기록한 글들이 마음에 많이
공감되는것 같다. 여행중에 아프고 힘들때 한국에서 친구가 재미있게 보내고 있냐는 물음에 그냥 즐겁게 보내고 있다는 흔한 대답대신에 "재미는 개뿔
더워죽겠어.. 하지만 저녁에는 괜찮아"라며 솔직한 마음을 전하는것에서 주인공의 진솔함과 더불어 긍정적인 마음을 느낄수 있었다. 이책은 이런
주인공 MAY의 마음이 그대로 드러난 여행기인듯 하다. 그래서 그런지 여행지의 그마음이 그대로 잘 전달되는것 같다.
모아둔 전재산을 털어서 여행을 다녀온 결과는 백수, 마이너스 재산.. 그리고 가지고 있는 모든 물건들을 중고나라에 팔수밖에 없는 현실로
돌아왔지만 그 여행은 나를 지금 현실에서 '새로운 시작'이 될 수 있었다는 고백이 참 많이 와닿는다.
책의 편집도 시원시원하고 사진편집도 보기편하게되어 있어 새로운 여행에세이로 읽기에는 정말 최고의 책인것 같다.
제목: 때때로 괜찮지 않았지만, 그래도 괜찮았어
저자: 여행자MAY
출판사: 더시드컴퍼니
출판일: 2018년 9월 17일 초판 2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