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로 여는 성경 - 삶을 다독이는 한 줄의 말씀, 한 줄의 명화
전창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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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화로 여는 성경

 

오랜만에 참으로 마음에 쏙 드는 책을 만났다. 이책은 성경과 관련된 명화를 세세한 설명과 함께 수록한 명화집이다.

사이즈도 일반 명화집같이 아주큰 사이즈도 아니고 손에 쥐고 다니면서 볼 수 있는 가장 적당한 사이즈로 되어 있다.

워낙 유명한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렘브란트,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드 다빈치, 카라바조.... 이름만 대면 누구든지 알 수 있는 거장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책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성경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이책은 크게 2파트로 나누어졌는데 구약과 신약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구약의 역사와 신약의 역사의 시대순으로 명화를 배치해서 구약의 천지창조부터 신약의 성령강림까지의 순서대로 구성되어 있다. 명화를 차례로 감상하다보면 성경의 신구약의 전체를 파악 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구성되어 있다. 물론 크리스찬에게는 더할수 없는 성경공부가 될수가 있지만 크리스찬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명화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아무런 차이가 없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다가 매작품마다 관련된 성경구절과 작품의 설명 그리고 작가에 대한 설명까지 자세하게 되어 있어서 이책의 가치를 더 높여주는것 같다. 크리스찬으로서 선물용으로 구입해도 아주 좋을듯하고, 한작품 한작품 감상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는것 같다.

정말 참으로 좋은책을 만나게해줘서 이책을 보는것 만으로도 행복해진다. 올해 만난 최고의 책중 한권이 될것 같다.

 

 

제목: 명화로 여는 성경

저자: 전창림

출판사: 어바웃어북

출판일: 2017년 4월 20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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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 FACT CHECK
JTBC 팩트체커 오대영 기자 외 지음 / 반비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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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오늘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중심에선 언론이 있다. 한겨레신문도 아니고 오마이뉴스나 경향신문도 아닌 JTBC가 그중심에 서있다. 사실 대한민국 진보언론은 1980년대 월간 '말'이라는 잡지로부터 시작해서 6월항쟁이후 국민의 성금으로 탄생한 '한겨레'가 중심에 서있고 경향신문이 같은 신문시장을 이끌고 있다. 인터넷 매체는 오마이뉴스를 대표로해서 포진되어 있고... 한때는 진보쪽에 서있던 동아일보는 '조.중.동'이라는 합동 쓰레기에 포함되어 있고 왜곡보도만 일삼는 공중파 3사 KBS, MBC, SBS외에 종편으로 탄생한 TV조선, A채널, JTBC 3사가 있다.

그런데 보수적이라 평가받는 종편중 하나인 JTBC가 이번 탄핵정국의 대부분의 특종과 뉴스를 내보낼수 있었던것은 '손석희'라는 인물이 있었기때문에 가능한것이리라 생각이 든다. 하지만 조금만 더 깊이 생각해보면 과연 아무리 띄어난 '손석희'라는 인물이 한명 있었다 하더라고 뉴스의 특성상 한명의 힘으로 돌리기에는 그 뉴스의 깊이가 너무 깊은듯하다. 전국민에게 진실된 이야기,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게하는것은 뉴스를 보도하는 메인 앵커뿐만 아니라 그속에 담겨 있는 뉴스의 진실성 사실성이 뒤받침되는 취재가 함께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것이 아니었을까?   

탄핵정국에서 최순실과 박근혜에 관련된 수많은 말과 이야기들을 헌법속의 조항과 적용들을 찾아내어 비교를 해서 사실관계를 늘 객관적으로 파헤친 팩트체크(FACT CHECK)팀의 취재가 함께했기때문에 국민들도 그 수많은 가짜뉴스가 판치는가운데서도 진실과 사실을 구별할수 있었다고 생각이 든다.

이책은 탄핵기간동안 이었던 수많은 주장과 말들을 헌법조항을 찾아보고 판례들을 일일이 뒤져서 가짜뉴스와 진짜뉴스를 구별해서 보도했던 '팩트체크'들을 모아서 책으로 엮은것이다. 이책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먼저는 타블렛이 공개되기전부터 나타났던 대통령의 전조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건국절 논란, 위안부 합의사건, 청와대 민정수석과 검찰의 독립성실패등의 팩트체크를 하였고, 태블릿 pc 보도부터 대통령의 사과 그리고 특검수사에 이어 대통령 탄핵까지 이어지는 일련의 사건에서 나타나는 주장과 말들에 대한 팩트체크를 기록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탄핵이후 대선과 관련된 사실, 개헌과 관련된부분을 체크하였다.

사실은 우리나라에 제대로 작동하는 '언론'이 있었다면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불행한 일은 생각지 않았을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언론이 살아 있었다면 대통령이 잘못된 결정을 내리고, 왜곡된 일을 일삼을때 언론이 제대로 지적하고 올바른 길을 가도록 여론을 형성했다면 대통령이 탄핵당하는 수치는 당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많은 언론들이 제역할을 해서 굳이 팩트체크를 하지않아도 진실이 이야기 되는 그런 날이 오면 좋지않을까? 모든 언론이 진실을 이야기한다면 그렇게 팩트체크 할 필요가 없어지니까 말이다.

 

 

제목: 탄핵, 헌법으로 체크하다

저자: 오대영 외

출판사: 반비

출판일: 2017년 4월 5일 1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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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손가락 자음과모음 청소년문학 61
김경해 지음 / 자음과모음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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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 손가락

 

언제부턴가 청소년문학 분야가 시장의 한축을 형성한이후 '청소년성장소설'이라는 분야의 이야기들이 많이 출간되기 시작했다. 나도 처음에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우리아이들의 생각과 그들의 감정을 알고 싶어서 '청소년문학' 책들을 읽기 시작했던것 같다. 대중적으로 청소년성장소설 분야가 유명해진것은 '완득이' 때문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뒤로 '재석이' 시리즈도 많은 인기를 누리면서 청소년 문학의 책들이 시중에 많이 출간되고 있다. 청소년성장소설분야는 대체적으로 내용이 어렵지 않으면서도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 우리 사회의 문제, 가족의 문제들을 진지하게 고민 할 수 있도록 이야기들이 진행되는것 같다.

이책 '분홍 손가락'도 나래라는 고3 여학생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아무런 의미없이 학원을 가고 대학진학을 위해서 공부를 하고 있다. 인생의 아무런 목적도 없고 계획은 없지만 그냥 남들 다 가니까 따라서 대학을 준비한다. 가고싶은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는데도 말이다. 한편으로는 대기업을 다니던 아빠는 명퇴를 당한후에 여러 일자리를 찾지만 번번히 실패한다. 엄마는 문단에 등단한 작가였지만 주부로서 삶을 살아가느라 글쓰기를 잊고 살다가 개인 자서전 작성을 위해 준비하다가 그만두게된다. 집의 경제적인 상황은 갈수록 힘들어지고 본의 아니게 집안의 19세 가장이 된 고3 여학생 나래.

스스로 좋아서 쓰기 시작한 웹소설이 인기를 끌면서 유료연재를 하면서 사회의 일원으로 성장하는 나래와 또 학교와 학원의 친구들의 모습속에서 현재를 살아가는 청소년의 모습을 그리고 있다. '분홍 손가락'이라는 책제목은 웹소설을 쓰면서 사용하게된 나래의 필명이다. 친구 보경이가 지어준 이름이다. 이렇게 고3시절의 고민과 방황을 뒤로하고 한걸음 사회속으로 발걸음을 내딛는 많은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또 살아가게될 우리 아이들의 모습이 오브렙된다.

각자의 인생속에서 똑같은 모습을 하면서 살아갈 필요는 없겠지? 각자 인생속에서 즐겁게, 행복하게, 스스로 만족하면서 살아가는것이 최고의 인생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래와 친구들이, 그의 부모가 힘들기도하고 또 기쁜일이 있기도한 삶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면서 살아가듯이 우리 아이들도 세상속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속에서 늘 행복하게 즐겁게 그렇게 살아가기를 기대해본다.

 

제목: 분홍 손가락

저자: 김혜경

출판사: 자음과 모음

츨판일: 2017년 1월 31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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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고화질]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1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1
스기사쿠 지음, 백수정 옮김 / 늘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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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나는 고양이를 무척이나 좋아한다. 어릴때 집에서 고양이를 기른적이 있어서 그런지 강아지는 그렇게 관심이 없는데 고양이에게는 관심을 저절로 표현하기는 했다. 이웃집에 가더라도 강아지가 나타나면 내가 멀찌감치 도망부터 가는데 고양이는 반가운 마음에 손부터 내밀곤 한다. 대다수의 고양이는 본척도 하지않고 제갈길을 가지만 그래도 눈길을 한번씩주는 고양이를 만나면 반갑기조차 하곤했다. 흔히 고양이를 기르고 케어하는 사람을 '집사'라고 부른다. 아마 강아지는 인간을 주인으로 여기고 고양이는 인간을 부하로 여긴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말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책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도 주인공 백수(복서-->백수-->만화가)가 길냥이 2마리를 입양하게 되면서 일어나는 고양이와의 일상을 그려낸 만화이다. 꼬미와 레오라고 이름을 붙인 두고양이와의 운명적 만남으로 인해 주인공(사실.. 주인공은 고양이?)의 운명까지 바뀌게 된다. 고양이와 함께 지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소소한 이야기와 꽁트들이 읽는 내내 웃음을 짓게 만든다. 레오가 병으로 인해 죽을때는 내마음조차 가족을 잃는듯한 슬픔이 다가오고 꼬미와 둘이서 살아가는 모습에서 새로운 희망을 가지게한다. 이책이 4권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고양이와의 어떤 다른 이야기들이 숨겨져 있을까? 다음편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이제는 집에서 기르는 동물들을 '반려동물'이라고 부르며 가족과 같이 돌보고 함께 생활한다. 인간과는 다른 언어를 사용하지만 살아있는 생물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들을 이해하고 그들과 함께 지내는것 또한 우리 생활의 또다른 일부이지 않을까? 이책을 덮으면서 또다시 고양이를 기르고 싶은 생각이 든다. 과연 가족들이 인정해줄지... ㅜㅜ;;

 

 

제목: 고양이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1

저자: 스기사쿠

출판일: 2017년 4월 10일 3판 1쇄발행

출판사: (주)넥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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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 - 신경림 시인이 가려 뽑은 인간적으로 좋은 글
최인호.김수환.법정.손석희.이해인 외 34명 지음, 신경림 엮음 / 책읽는섬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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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클

 

'뭉클'이라는 제목부터 책을 읽게하는 제목입니다. 가슴 뭉클 할때의 그 뭉클입니다. 이책을 읽으면 가슴이 뭉클해진다는 의미이겠지요. 이책은 신경림 시인이 함명춘 시인과 이야기중에 이런저런 책들 속에서 읽었던 가슴 뭉클하고 감동이 되었던 수필들을 이야기하는 가운데 감동적이고 가슴 뭉클했던 산문들을 모아서 쉽게 읽을수 있는 책으로 펴내면 어떨까하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이책을 준비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책속에 소개할 이야기를 선정하는데 있어서 '문학적'인 수준보다 감성적인 '뭉클'한 감동적인 이야기를 우선해서 정리를 해서 원고를 준비했다고 하지요.

이책은 3부로 나누어서 정리했는데 1부 품속에서 꺼낸 삶의 한 잎이란 타이틀로 김유정, 박형준, 손석희, 이해인, 박민규, 이상, 정지용, 법정, 이어령, 노자영, 신영복, 박용구, 권구현의 글을 실었고, 2부는 길 위에서 만난 꽃송이로 김기린, 김수환, 노천명, 김용택, 채만식, 이광수, 류시화, 강경애, 방정환, 최서해, 박목월, 김남천, 임화의 글을 실었고, 3부 사람, 늘 그리운 나무편에서는 함민복, 권정생, 이중섭, 나혜석, 김소진, 정채봉, 박인환, 최인호, 문익환, 박완서, 정진석, 유홍준, 이효석, 장영희의 글등 40명의 글을 이책에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작가의 좋은 글을 모아서 한권의 책으로 묶어서 발행하는 경우들이 가끔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시분야는 주제별로 여러 시인의 시들을 보아서 펴내는 경우들은 많이 접합니다. 가끔 소설의 경우도 여러 작가의 소설을 모아서 펴내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번에 출간된 이책 뭉클은 수필, 산문으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글쓴 작가가 다양하다는 것입니다. 시인, 소설가등 문학작가뿐만 아니라 방송인, 종교인, 교수, 정치인, 예술가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의 글을 싣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이책에 올려진 많은 작가들이 고인이라는 점도 특이하게 느껴졌습니다. 일제시대때 활동 하셨던 분들도 많고 70년대~2000년대, 현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활동했던 각계의 사람들의 글이 실려 있습니다. 아마 이책이 더 뭉클 할 수 있던 이유는 글쓰는 전문가(작가)의 글이 아니라는점이 더 마음에 공감이 들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게다가 각 시대를 아우르는 대표적인 분들의 글이라 더욱 마음에 와 닫지 않을까하는 생각입니다.

책을 통해서 '뭉클'한 감정을 느낀다는 건 글쓴 사람의 생각이 나에게 공감한다는 이야기겠지요. 그 공감이 우리 마음을, 사회를 따뜻하게 하는데 일조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책이 더 귀한건 어쩌면 우리 생에에서는 이제 새로운 글을 볼 수 없는 분들이 많다는것이 더 마음에 와닿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또한 그 그분들이 이땅에 계시던 동안 보여주었던 아름다운 삶의 모습이 함께 투영되어서 가슴 뭉클한 이야기가 더 공감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참으로 따뜻한 책한권을 만났습니다.

 

 

제목: 뭉클

저자: 신경림외

출판사: 책읽는 섬

출판일: 2017년 4월 5일 1판 1쇄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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