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 영화에 드러난 삶의 속살
윤창욱 지음 / 시그마북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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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영화를 워낙 좋아하는 사람이라 영화에 관련된 책은 많이 읽는 편이다. 전문적인 영화평론가들이 작성한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영화에 대해 깊이를 알 수 있고 영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배울 수 있지만 이책같이 비전문가의 영화에 대한 이야기도 즐겨 찾아 읽는 편이다. 전문가의 예리한 시각과는 다르게 나와같은 영화관객의 입장에서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또다른 느낌을 공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책은 영화 25편에 대한 작가의 감상과 느낌을 기록한 책이다. 굳이 제목을 거창하게 '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이렇게 적은 이유는 모르겠지만 최신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40대쯤이면 읽었음직한 그런 올드한 영화들이 주로 소개되어서 '마흔' 이런 제목을 선택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든다. 크게 모나지도 않고 아주 비판적이지 않은 그런 평범한 영화에 대한 감상평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적는다면 이런형태의 이야기로 적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작가에 대한 설명을 보면 영화에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닌 그저 영화에서 보여주는 삶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것을 좋아하는 편범한 선생님인듯하니까 말이다.

그런데 이책의 저자는 불교신자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기독교에 대해서는 신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이야기를 끌고 있는 반면(밀양), 불교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느낌(천녀유혼)이 드니까 말이다. 하지만 굳이 그런것이 불쾌하게 와닿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저 영화에 대한 글을 쓰는 각자의 느낌이니까 옳고 그른것이 있을수 없다고 생각하니까 말이다. 단지 내가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면, 나는 밀양을 통해 하나님이 살아계신다는 구원의 확신을 느낀것을 이야기 했을것이고 천녀유혼을 통해서는 불교적인 입장보다는 설화적인 전설이야기에 방점을 찍었을테니까 말이다. 아마 평범한 사람이 쓴 영화에 대한 느낌이라 나와 다른 생각이나 느낌에대한 거부감이 없는것 같다.

이책에 등장하는 많은 영화를 통해 그시절의 영화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던 아련한 추억들을 함께 떠올리게 된것이 이 책의 가장 장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평범한 사람이 쓴 평범한 영화 이야기가 참 좋다. 나도 '지천명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이런 근사한 제목의 영화에 대한 책을 써본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나에게는 글쓰는 재주가 없으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제목: 마흔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시선

저자: 윤창욱

출판사: 시그마북스

출판일: 2017년 10월 16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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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기행 - 제주를 두 번째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오름 40곳
손민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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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기행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 있는 세계적인 섬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섬이면서도 우리나라의 섬이 아닌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죠. 그중에서 제주도만의 특별한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오름'을 꼽을수 있을듯하네요. 오름은 산 혹은 산봉우리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제주도의 오름은 단순히 산의 이미지가 아니라 제주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책은 제주의 오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일반적인 여행서와는 다른 분위기의 내용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오름의 간단한 여행정보와 오름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책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름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주도의 오름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름에 대한 전설과 역사적인 사실까지 꼼꼼하게 기록한것이 이책이 다른 여행서나 기행문과는 차별되는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는 이책에 대해서 이렇게 스스로 이야기 합니다

"이책은 여행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영화가 기억하고 소설이 증언하는 역사마저 외면하는 여행은 굳이 권할 생각이 없다. 제주 사람의 일상을, 일사잉 짊어진 무게의 풍경을 응시하는 것을 나는 여행이라 믿는다"

그래서 제주도라고 이야기하면 역사에서 빠질수 없는 부분이 '4.3사건'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의 현대사의 최고의 비극이면서 왜곡된 사실이 난무하는 역사적인 현실을 제주오름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어요. 제주도민에게는 '순이삼촌'이야기는 지울수 없는 가슴속 깊은 상채기와 같은것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마치 광주시민에게 5.18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또한 일제시대 일본의 군사시설을 간직한 아픔도 이책은 담담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책의 이야기는 그저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수준의 기행문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삶의 모습을 역사와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엇보다 이책의 가장큰 장점은 사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름의 자연풍광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제주 오름에 가보고싶은 생각을 들게한다. 어찌그리 사진들이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주는지.. 이책은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힐링이 될것같고, 제주도의 모든 곳을 돌아다닌듯한 느낌이 저절로 듭니다. 기행문이나 다른 여행관련 안내서의 사진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책의 사진만큼 마음에 크게 다가오는 자연사진을 보지 못한듯 합니다.

제주의 오름을 알기위해서 제주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싶으면 이책을 들고 그곳을 찾아가보는것도 참으로 좋은 쉼의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못: 제주 오름 기행

저자: 손민호

출판사: 북하우스

출판일: 2017년 10월 2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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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달기지 살인사건 - 달기지 알파 1 미래인 청소년 걸작선 51
스튜어트 깁스 지음, 이도영 옮김 / 미래인(미래M&B,미래엠앤비)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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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1 달기지 살인사건


미래인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청소년걸작선' 시리즈를 즐겁게 보는 편입니다. 다양한 소재와 주제로 책이 구성이되어 있는데 그 내용들은 청소년물(?)이라고 분류하기에는 사실 애매한것 같아요. 청소년물 소설이라는 느낌보다 다양한 세계의 작품선이라는 느낌이 더 들었네요. 어른이 읽어도 전혀 수준이 떨어지지 않는 이야기라고 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책 '2041 달기지 살인사건'은 인류 최초로 건설된 달기지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달기지에 대한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실제 달기지의 묘사가 현실감 있게 표현하고 있고 그림으로 달기지 내부를 자세하게 설계도 같이 보여준 그림은 이야기 전체를 읽을때 이야기속의 위치에 대해서 쉽게 떠올리게 할수 있어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도 들었어요. 2041년의 달기지 모습과 달기지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궁금하다면 이책을 읽으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책은 기본적인 구성이 '추리소설'의 형태를 띄고 있습니다. 달기지에서 생활하는 주인공 소년 '대시 깁슨'이 화장실에서 우연히 '홀츠 박사'가 누군가와 통화하는 이야기를 듣게됩니다. 홀츠박사는 인류역사상 중요한 사실을 발견하게되어 아침에 공식적으로 발표하겠다고 하고 전화의 상대는 반대를 하는듯한 이야기를 나누는것을 대시가 듣게 됩니다. 그런데 그날 새벽 홀츠박사는 달기지의 출입문밖으로 스스로 걸어나가 사망을 하게됩니다. 모든 사람이 우주복을 제대로 착용못한 홀츠박사 스스로의 실수로 인해 돌아가셨다고 생각하지만, 홀츠박사가 누군가에 통화하면서 이야기한 내용 때문에 대시는 실수로인한 사망이 아닌 살인사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친구인 '로디'와 '키라'와 함께 범인을 찾기위한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무도 몰래 대시에게 범인을 찾기위한 조언을 '잔'이 해줍니다. 그런데 범인을 찾기위해 노력할수록 홀츠박사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가 바뀌어가고 범인은 달기지에 있는 대부분이 유력한 용의자로 느껴집니다. 범인은 과연 누구일까요? 이 이야기는 범인이 누구인지보다 더욱 깜짝 놀라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반전의 정체는 오로지 이책을 읽는 독자의 몫이겠지요. 아마 이책을 '청소년 걸작선'으로 분류한것은 사실 주인공이 아이들이기 때문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주인공을 어른으로 바꾸어서 이야기를 전개해도 큰 문제가 없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런데 이책은 한권짜리로 발간이 되었는데 원작의 이야기는 1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었네요. 책의 마지막에 (다음편에 계속)이라는 말에 맨붕... 다음책을 기다려봅니다. 얼른 발간되기를 기대합니다.

한자리에 앉아서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읽은 책입니다~



제목: 2041 달기지 살인사건

저자: 스튜어트 깁스

출판사: 미래인

출판일: 2017년 10월 16일 초판 1쇄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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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이니
배영익 지음 / 네오픽션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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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보이니

 

새로운 흥미진진한 소설한권을 만났다. '내가 보이니' 기본 이야기틀은 범인을 쫓는 액션 추리물로 분류할수 있을것 같다. 잔인한 연쇄살인마를 쫗는 광수대 연반장팀과 경찰출신 다큐P팀(나)가 수많은 신분세탁을 하고 새로운 연새살인을 하면서 살아가는 범인을 찾는 이야기와 또다른 이야기의 한축은 귀신이 집에사는듯한, 누군가가 맨날 자신을 부르고.. 장승이 거꾸로 매달리는 집에 살고 있는 기담.

전형적인 추리 스릴러물인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슴찟한 공포물같이 등골이 오싹해지는 책이다. 그리고 두사건의 접점이 있고 이야기가 연결이 된다.

그런데 그와중에 나타난 '도깨비 감투' 우리가 어릴때 동화속에서 등장하는 도깨비감투가 21세기 추격스릴러물에 등장한다. 그런데도 황당한 느낌이 들기는 커녕 이야기의 재미가 배가된다.

450페이지가까이 되는 긴 장편소설이지만 한자리에 앉아서 읽어버릴정도로 흡입력이 강한 소설이다. 작가가 드라마원작을 쓴 작가라서 그런지 이야기의 전개가 스피디하면서도 글들이 화면으로 살아 움직이는듯한 느낌이든다.

경찰과 연쇄살인마와의 레이스추격씬은 책을 읽는것이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의 추격신 한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세세한 이야기의 디텔일이 뛰어난듯하다.

도깨비 감투는 인간에게 과연 꿈을주는 로또일까? 아니면 그속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독약일까?

도깨비감투를 쓴 악마가 나에게 묻는다 '내가 보이니'

 

 

제목: 내가보이니

저자: 배영익

출판사: 네오픽션

출판일: 2017년 8월 31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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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 아키하바라에서 덴덴타운까지 본격 해부
방상호 지음, 김익환 그림 / 다봄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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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후들의 성지 도쿄 오사카

 

일본은 애니메이션의 강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우리나라 TV에서 방영해서 우리 만화영화로 생각했던 미래소년 코난, 마징가Z, 프란다스의 개, 엄마찾아 삼만리등이 모두 일본 만화영화라는 사실을 알고는 큰 충격에 빠졌던 적이 있습니다. 또한 수많은 만화책들도 불법복제되어 우리만화로 둔갑해서 출간되기도 했죠. 이젠 '저작권'이란 것이 당연한 세상이 되었고 일본 애니, 만화도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상영되고 발간되고 있습니다.

20년이 훨씬전의 일로 기억하네요. 직장에서 일본 출장 간적이 있었는데요. 도쿄를 갔다가 도쿄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스마트폰이나 그런 기기들이 없던 시절이라 지하철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문 잡지 책을 읽으면서 보내고 있었습니다. 일본도 별반 다른점이 엇었는데 한가지 특이한것이 있었답니다. 멀쩡하게 양복을 입은 신사(?)가 지하철에서 만화책을 보고 있었습니다.우리나라에서는 만화책은 애들이 보는것으로 치부했기때문에 제눈에는 만화책을 보는 양복입은 어른의 모습이 너무 생소하면서도 신기했습니다. 그만큼 일본이라는 사회는 만화와 애니가 하나의 문학장르로 인정받고 있는 현상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나라도 이젠 어른들이 만화책을 보는것이 어색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또한 자주 지하철에서 만화책을 보기도 하니까요. 우리나라에도 오랜기간동안 연제되어 많은 사랑을 받는 일본 애니와 만화들이 많습니다. 드레곤볼, 슬램덩크, 건담시리즈, 나루토, 원피스, 에반게리온 시리즈, 명탐정 코난시리즈 그리고 대표적인 애니거장 미야자키의 작품들은 국내에도 많이 알려졌고 팬들도 엄청나게 많습니다. 마니아들이 많다는것이죠. '키덜트'라는 말이 전혀 어색하지않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책은 그런 만화를 좋아하고 마니아 팬이 된 사람들을 위한 책입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애니나 만화가 등장했던 장소를 찾아가고 그들의 피규어, 소품들을 수집하는것을 '성지순례'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이책은 그 성지순례를 위한 안내 지도와 같은 책입니다. 이책의 저자 '김익환'은 애니전문잡지 '월간 뉴타입 한국판'의 수석기자로서 일본을 10여년동안 내집드나들듯이 드나들면서 취재한 노하우를 오롯이 이책에 녹여 놓았습니다. 도쿄와 오사카를 중심으로한 덕후들의 성지순례지를 약도와 사진을 곁들여서 정리한 책입니다. 이책과 함게라면 모든 성지를 둘러볼수 있을것 같아요

올 겨울방학이 되면 코난덕후인 딸을 데리고 이책한권 달랑들고 그들의 성지를 찿아가 보고 싶네요. 벌써부터 겨울방학이 기다려집니다. 딸과함께할 여행이라 생각하니 더 기대되네요

 

 

 

제목: 덕후들의 성지 도쿄 & 오사카

저자: 김익환

출판사: 다봄

출판일: 2017년 9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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