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오름, 기행 - 제주를 두 번째 여행하는 당신을 위한 오름 40곳
손민호 지음 / 북하우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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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오름 기행


유네스코에도 등록되어 있는 세계적인 섬 제주도는 우리나라의 섬이면서도 우리나라의 섬이 아닌 이국적인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육지와는 다른 분위기를 가진 제주도는 우리나라에서 해외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아오는 곳이죠. 그중에서 제주도만의 특별한것을 고르라고 한다면 '오름'을 꼽을수 있을듯하네요. 오름은 산 혹은 산봉우리라는 의미의 제주도 방언이라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368개의 오름이 존재한다고 하는데 제주도의 오름은 단순히 산의 이미지가 아니라 제주사람들의 삶의 터전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책은 제주의 오름을 이야기하고 있는 책입니다. 제주의 대표적인 오름을 소개하고 있으면서 일반적인 여행서와는 다른 분위기의 내용을 보여주는것 같네요. 오름의 간단한 여행정보와 오름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이책은 단순히 눈에 보이는 오름을 소개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제주도의 오름에 대한 역사적인 사실도 함께 이야기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오름에 대한 전설과 역사적인 사실까지 꼼꼼하게 기록한것이 이책이 다른 여행서나 기행문과는 차별되는 내용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저자는 이책에 대해서 이렇게 스스로 이야기 합니다

"이책은 여행에 관한 책이다. 그러나 영화가 기억하고 소설이 증언하는 역사마저 외면하는 여행은 굳이 권할 생각이 없다. 제주 사람의 일상을, 일사잉 짊어진 무게의 풍경을 응시하는 것을 나는 여행이라 믿는다"

그래서 제주도라고 이야기하면 역사에서 빠질수 없는 부분이 '4.3사건'이라고 할 수 있죠. 우리나라의 현대사의 최고의 비극이면서 왜곡된 사실이 난무하는 역사적인 현실을 제주오름과 더불어 설명하고 있어요. 제주도민에게는 '순이삼촌'이야기는 지울수 없는 가슴속 깊은 상채기와 같은것이라고 할수 있답니다. 마치 광주시민에게 5.18이 그러하듯이 말입니다. 또한 일제시대 일본의 군사시설을 간직한 아픔도 이책은 담담히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이책의 이야기는 그저 관광객들이 돌아다니는 수준의 기행문이 아니라 제주도민의 삶의 모습을 역사와 함께 기록하고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무엇보다 이책의 가장큰 장점은 사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오름의 자연풍광 사진들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제주 오름에 가보고싶은 생각을 들게한다. 어찌그리 사진들이 살아있는듯한 느낌을 주는지.. 이책은 사진만 보아도 저절로 힐링이 될것같고, 제주도의 모든 곳을 돌아다닌듯한 느낌이 저절로 듭니다. 기행문이나 다른 여행관련 안내서의 사진들을 많이 보았는데 이책의 사진만큼 마음에 크게 다가오는 자연사진을 보지 못한듯 합니다.

제주의 오름을 알기위해서 제주의 역사적인 사실을 알고 싶으면 이책을 들고 그곳을 찾아가보는것도 참으로 좋은 쉼의 방식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제못: 제주 오름 기행

저자: 손민호

출판사: 북하우스

출판일: 2017년 10월 2일 초판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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