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쫓는 아이 신카이 마코토 소설 시리즈
신카이 마코토 원작, 아키사카 아사히 지음, 박재영 옮김 / 대원씨아이(단행본)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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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쫓는 아이

 

우리나라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이라고 하면 두명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명은 '미야자키 하야오' 그리고 최근에 이름이 알려진 '신카이 마코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워낙 오래된 거장이라.. 나같은 5학년들도 익숙한 감독이다

그의 작품 미래소년 코난을 보면서 자란 세대이기때문이리라

나우시카, 토토로, 하울,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 라퓨타, 포뇨, 바람이분다 등등등..

그동안 일본 애니 감독이라고하면 미야자키를 당연히 손꼽았는데..

최근 '너의 이름은'이라는 한작품으로 국내 관객동원 370만명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대중적으로 알려진 감독이 '신카이 마코토' 이다

개인적으로는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와 '초속 5센티미터'를 10여년전에 봤었는데

암울하고 몽환적인 결말이었던 탓에 별로 호감이 가지 않은 작품들이었다.

그뒤 '별의 목소리'와 '별을 쫗는 아이'를 보게 되었엇는데..

특히나 별을 쫓는 아이의 그림체는 마음에 와 닿았다

아마 전작들은 인터넷을 통해 작은화면인 TV로 보았고 별을 쫓는 아이는 대형화면인 영화관에서 본탓이 아닐까?

그리고 국내 히트작인 '너의 이름은'을 영화관에서 보고 푹 빠져들게된 감독이었다.

그의 영화를 소설로 재구성 한 이책 '별을 쫓는 아이'는 책을 받아들자 한자리에서 다 읽었다

그리고 영화의 장면들을 떠올리면서 소설의 장면들을 그려보면서 읽었다.

소설과 영화가 함께 존재하는 작품들은 이런 재미가 책읽는 또다른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든다

일반적으로 소설이나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들은 아무래도 원작과 다르게 흘러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책은 영화를 원작으로 해서 소설로 구성한 이야기이다보니 원작 영화의 줄거리를 충실하게 따라가는것 같다.

그런면에서는 독립적이지 못해 아쉬운 부분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영화를 본후 읽는 소설의 즐거움은 존재한다

책읽기도 쉬지않고 잘 읽혀지고 무엇보다 신타이 마코토의 작품들이 모두 소설로 출간되는것 같아 즐겁다.

너의 이름은, 언어의 정원, 초속 5센티미터도 소설로 발간되었다니 얼른 찾아서 읽어야겠다.

원작 애니메이션을 본 사람이라면 소설의 형태로 또 한번 신카이 마코토 감독을 접하는것도

또다른 즐거움이 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제목: 별을 쫓는 아이

저자: 아카사카 아사히

출판사: 대원씨아이

출판일: 2018년 7월 30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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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
성석제 외 지음 / 엉터리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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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평양

 

'통일은 대박'이라고 이야기한 사람이 생각난다. 통일은 대박인데 통일과는 반대로가는 행위만 되풀이 했었는데 왜 '대박'이라고 했는지 그사람의 머리속이 궁금하다. 아무튼 현재는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금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진행상황을 보면 통일이 그리 멀지 않았을것이라는 희망까지 생각나게하는 시절이다.

물론 하루아침에 통일은 되지 않겠지만.. 서로의 힘과 마음을 맞잡고 한걸음 한걸음 움직이다보면 통일까지 한발자국씩 나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책은 이런 시기에 아주 어울리는 소설이 아닐까하는 생각이다. 성석제, 공선옥, 김태용, 정용준, 한은형, 이승민등 6명의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인데 통일과 어울리는 주제의 이야기들의 모음인듯 하다.

자유를 찾아 북한에서 남한으로 왔지만 여전히 변화없는 생활을 하게되는 사람의 이야기, 미래를 그린 SF 인터뷰, 고기 잡다가 납북되었다가 다시 도아왔으나 간첩으로 조작된 사람들의 이야기, 간첩들과의 국내 유랑기, 북한 여성의 연애 이야기, 교통경찰 그녀이야기.. 6편의 이야기를 통해서 북한의 현실, 남한의 현실을 보여준다. 여전히 거리가있고 간극이 있는 서울과 평양의 간격이 좁혀질때 통일도 조금씩 다가오지 않을까?

문익환 목사님이 그러셨던가?

"통일은 남쪽의 국민들과 북쪽의 국민들이 동시에 판문점으로 달려올때 이루어진다"고.. 그렇게 급작스럽게는 아니더라도 한걸음 한걸음씩 서로에 대해서 알아가고 다가가다보면 통일이 시나브로 우리에게 다가오리라 기대한다.

그녀의 대통령 재임기간을 역사에서 지워버리고 싶도록 어이없지만 이 한마디는 그래도 대박이 아닐까?

통일은 대박이다..

 

 

제목: 안녕 평양

저자: 성석제 외

출판사: 엉터리

출판일: 2018년 7월 25일 초판 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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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 유진오 평전 - 헌법기초자
김삼웅 지음 / 채륜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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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민 유진오 평전

 

어제 오늘 사이에 유명인 두명이 세상을 떠났다.

한명은 노회찬 의원이고 또 한명은 정홍미 전 아나운서다. 세상을 떠난 사연은 다르지만 세상의 사람들이 보여주는 반응은 완전히 정반대의 모습이다. 한분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 하며 추모의 물결로 뒤덮히고 있다. 전국 각지에 그의 분향소가 설치되고 많은 시민들이 떠난이를 애도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또한명의 죽음에는 사람들이 그리 슬퍼하지 않는다. 도리어 떠나기전까지 다른사람을 향해 살이쪘느니 하는 비난을 퍼붓는 모습만 기억하고 있다. 오죽했으면 유명인인데도 불구하고 장례식장조차 공개하지 못하는 형편이었을까?

이 두모습을 보면서 지금 읽고 있던 이책 그대로 떠올랐다. '현민 유진오'

대한민국의 헌법의 기초를 세우고 대한민국의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 유명한 첫 문장이 들어가게한 것은 오롯이 유진오의 업적이라고 한다. 이승만독재와 미군정이 대한민국을 뒤덮고 있던 시절에 어찌보면 급진적이라고 할수도 있고 진보적이라고 할수 있는 이문장이 우리나라 제헌헌법의 첫줄을 차지하게 한것만으로도 대한민국 헌법의 위상을 제대로 세웠다고 할 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유진오는 그렇게 존경받는 모습으로 세상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그의 죽음이후에 빈소가 그의 모교인 고려대학교에 마련되었을때(그는 고려대 총장을 역임하면서 고려대를 명문사학으로 만든 일등공신이다) 고려대학교 교수와 학생들이 그의 빈소 설치를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게 되어 그의 빈소가 철거되는 일이 벌어진다. 아마 이모습이 유진오의 살아온 인생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식민지 일제시절 친일파의 모습을 보여주고 박정희 정권에서도 권력을 쫓는 모습을 보여주 전두환정권에서도 마찬가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물론 박정희의 장기집권에 반대하여 야당으로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기도했지만 결국 전두환 정권에서도 요직을 맡기도 한다. 아마 무척이나 똑똑한 지식인으로서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할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볼수도 있지만 그는 역사의식이 없는 지식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역사의식이 없이 지식만 뛰어난 사람에게 칼날을 쥐어주면 얼마나 위험한지를 볼 수 있는 역사의 한장면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위에 언급했던 노회찬의원이나 정미홍씨 또 유진오의 죽음이후 국민들이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우리는 어떻게 사는것이 올바로 사는것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준다.

 

 

제목: 현민 유진오 평전

저자: 김삼웅

출판사: 채륜

출판일: 2018년 7월 17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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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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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최근 글쓰기 관련해서 베스트셀러작가로 등극한 사람이 '강원국' 작가이다. '대통령의 글쓰기'라는 책으로 글쓰기관련 책에서 독보적인 인기를 끌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쉽게 글을 읽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들 책이 좋았다고 스스럼없이 추천을 한다.

나는 사실 '대통령의 책읽기'를 아직 읽지 않았다. 읽어봐야지 생각은 가지고 있었는데 워낙 베스트셀러가되고 유명한 책은 기피하는 삐딱선 심성이라 나중에 잠잠해지면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차에 이책 '강원국의 글쓰기'가 발간되었다기에 냉큼 이책부터 읽게 되었다.

사실 책의 두께도 꽤 되고 '책읽기'라는 주제를 이야기하면 논문같이 딱딱하고 지겨운 책내용이 되지않을까 읽기전부터 살짝 걱정이 되었다. 그런데 이책을 손에 들고 읽는 순간부터 이책을 다읽고 내려 놓는 순간까지 그리 오랜시간이 걸리지않고 책을 다읽어 버렸다. 이책을 읽고나서 처음든 느낌은 '재밌다'였다. 이론서에 가까운 책인데도 불구하고 재밌다는 생긱이 들다니.. 그리고 '쉽다'는 생각이 함께 겹쳤다. '재밌고 즐거운' 책이야 말로 진짜 읽고 싶은 책이 아닐까? 글쓰기에 관심이 있고 이렇게 서평이라도 글을 적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꼭 한번은 읽어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아니 어쩌면 한번 읽어보면 또한번 또한번 자꾸 읽어보게 되지 않을까? 읽다보면 책의 중간중간 밑줄그은 부분으로 가득차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워낙 빠지지않고 체크해야할 문장들이 많다보니 읽는 내내 이건 밑줄쳐놔서 나중에 또 찾아보고 기억해 두어야겠다고 생각드는 부분이 자꾸자꾸 생기는것 같다.

전문적인 작가교육이나 직업교육을 받은 사람에게는 이책의 내용들이 기초정도라는 생각이 들수도 있겠지만, 작가를 지망하는 초년생이나 일반인들의 입장에서 이책을 통해서 글쓰기의 기본과 기초를 다질수 있지 않을까? 글쓰기에 대해서 어떻게 시도해야될지 길조차 찾지 못하고 있던 나와같은 보통사람에게는 너무나 큰 단비와 같은 책이라는 생각이든다.

요즘 딸이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고 혼자서 습작을 하기도하는데 딸도 이책을 함께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다읽었으니 딸에게 이책을 추천해야겠다.

그러고보니 강원국 작가의 책을 다른 사람들에게 추천했다고하던 지인들의 마음이 그대로 이해가된다. 이제는 '대통령의 글쓰기' 책을 읽어야 할까?

 

 

제목: 강원국의 글쓰기

저자: 강원국

출판사: 메디치

출판일: 2018년 6월 25일 초판1쇄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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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 것
오야마 준코 지음, 정경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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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는 안는것

 

참 재미있고 상쾌한 또한권의 소설을 만났다.

이책을 읽으면서 일본은 고양이 천국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문득해본다.

고양이에 대한 이야기나 전설이 유독많은 나라가 일본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라는 100년전 소설부터 '고양이의 보은'같은 애니메이션까지.. 심지어는 일본에는 '고양이 섬'도 있다고 하질 않는가? 일본에서 등장하는 고양이는 대체로 영물로 등장한다. 인간보다 똑똑하고 때로는 인간에게 도움을 주는 그런 캐릭터가 대부분이다. 우리나라나 서양에서는 고양이는 대부분 요물로 등장하는데 말이다.. 울나라 공포물은 대부분 고양이 울음소리부터 시작되고(고양이 울음소리가 우리들에게는 어린아기 울음소리와 비슷하게 들린다), 검은고양이 같은 공포소설로 재탄생되기도 한다.

그러고보면 일본인들은 고양이사랑은 유난한것 같다.

이책 '고양이는 안는 것'도 고양이와 인간이 어울리는 이야기이다.

이책에는 여러명의 고양이와 인간들이 등장한다. '요시오', '사오리', '키이로', '고흐', 철학자', '할머니', '고양이 할머니', '가타오카', '호노', '피트', '이케나가', '치요', '센키치', '나카하타', '르누아르'....

이야기는 각장 각페이지마다 고양이와 인간의 각자의 입장에서 각자의 느낌으로 이야기의 전개를 보고 흘러간다. 처음에는 고양이와 인간들을 연결하는 단순한 동화같은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어떨때는 마치 추리소설을 읽는 것 마냥 이야기가 궁금증 속에서 전개되다가 대하소설로 넘어가기도하고 종국에는 이책에 등장하는 모든 고양이와 인간들이 날줄 씨줄로 엮여 있는 거대한 연결됨을 보여준다. 뒤로 이야기가 넘어갈수록 앞에 등장했던 그 상황이 이렇게 연결되는구나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이래서 우리는 사소한 죄를 지어서도 안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언제 어디서 어떻게 만나될지도 모르는 인연인데 말이다.

내가 정직하게 잘 살아온 만큼 이후의 내 인연에서도 좋은 만남과 인연으로 이어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이 소설이 일본에서 영화로 제작된다고하니 또 기대를 해본다. 고양이의 관점도 또다른 인간의 시점으로 그려낸다고 하는데, 얼마나 원작의 따뜻한 이야기들이 스크린으로 옮겨질지 궁금하다.

 

 

'인간에 대한 슬픈 기억이 있어서, 그래서 그 아이를 계속 곁에 두고 싶은 건지는 몰라도, 결국 누가 먼저 죽겠어? 엄마야. 그러니까 나중을 생각해서 어릴 때 이것저것 보여주고 스스로 생각하게 해주고, 그러면서 자기 앞길을 스스로 선택해 나갈 수 있게 이끌어 주는 것이 어른으로서 해야 할 일 아닐까?'

 

 

제목: 고양이는 안는 것

저자: 오야마 준코

출판사: 한스미디어

출판일: 2018년 6월 27일 초판 1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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