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사람들의 멍청한 선택 - 결정적 1%, 사소하지만 치명적 허점을 공략하라
리처드 H. 탈러 지음, 박세연 옮김 / 리더스북 / 2016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넛지>이후 업그레이드 된 행동경제학에 대한 대중서다.

목차만 봐도 너무 재미있겠는 데 내가 소화할 수 있는 한계는 딱 중반부까지였다.

넛지보다 재미없다.

내 수준에서는 그냥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으면 딱이었는 데..

무려 22000원을 주고 산 이 책을 중반부까지 밖에 못 읽고 처분했다.

내가 이 책을 돈 주고 산 것은  멍청이의 멍청한 선택이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배운 데로 '매몰비용' 때문에 돈이 아까워서, 읽어도 머리에 안들어오고 재미없는 책을 꾸역꾸역 끝까지 읽었다면 이것은 합리적인 선택이 아니다. 

새 신을 사느라 들어간 매몰비용이 아까워서 뒷꿈치가 까여도 계속 신는 것은 멍청한 선택이다.

그래서 나는 어제 이 책을 중고서점에서 처분하고 속상해 하지 않기로 했다.

이 책 전반부에서 행동경제학이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대충 맛보고 중고서점으로

보낸 것으로도 나는 만족한다.  크크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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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서 2016-07-13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고나서 현명해지셨군요. 만족스런 교훈도 얻었고요. 책을 되팔았으니 크게 손해보는 일은 아닌 것 같구요.
행동경제학 책은 웬만해서는 재미 있을 텐데 이 책은 아닌가봐요. 제목을 눈여겨 봐둬야겠군요.

alummii 2016-07-13 16:37   좋아요 0 | URL
ㅋㅋ제 관심분야가 아니어서 재미없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책읽다가 중도포기는 자존심 (?)상해서라도 하지않는 편인데 이 책에서 교훈하나 얻었네요 ㅎㅎㅎ

오거서 2016-07-13 17:18   좋아요 0 | URL
관심 분야가 아니라면 그 독서는 고행에 다름없지요. 고행 수련하는 것도 아니고, 힘드셨겠어요. 자존심과 교훈을 맞바꾼 셈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