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의 위대한 강연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세진 옮김 / 열린책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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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재밌었지만 < 역설과 아포리즘 > 중 몇 문장을 적어본다.

특히 오스카와일드는 풍기문란한 아포리즘 작가가 아니라 관습을 비판하고 풍자한 작가로 보아야 한다는 그의 견해.

˝모든 여자는 자기 엄마처럼 되지요. 그게 여자의 비극입니다. 남자는 절대 그렇지 않아요. 그게 남자의 비극이고요˝ ㅋ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에서 아포리즘은 대부분 워튼 경 입에서 나온다.

˝어떤 주교는 열여덟 살에 배운 것을 여든 살에도 되풀이한다 ˝
˝젊은이는 정절을 지키고 싶지만 그럴 수없고,
늙은이는 정절을 깨고 싶지만 그럴 수 없다.˝ ㅋ
˝나는 돈이 필요없다. 계산서를 지불하는 사람은 돈이 필요하지만
나는 절대 계산서를 지불하지 않으므로 ˝ ㅋㅋ
˝우리는 행복할 때는 늘 선하다. 그러나 우리가 선할 때 늘 행복한 것은 아니다˝
˝우리가 만들어 내는 모든 결과는 어떤 적을 낳는다.
인기가 있으려면 보잘것 없어져야한다.˝
˝남자는 아무 여자하고나 행복해질수 있다. 그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 한.˝
˝위대한 열정은 할일없는 사람들의 특권이다˝
˝여자들은 걸작의 영감을 불어 넣지만 그 영감의 실현을 방해한다.˝

와일드 최고의 역설은 옥스퍼드 한 저널에 발표한 [젊은이를 위한 경구와 격언]임

- 교육을 잘 받은 사람은 타인을 반박한다. 현자는 자기자신을 반박한다.
- 시험을 치를 때 멍청이들은 현명한 자들이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진다.
- 문체의 대가만이 난해하게 보이지 않는다.
- 실제로 일어난 일은 아무것도 중요하지 않다.
- 진실을 말하면 조만간 정체가 밝혀지는 것은 확실하다.
- 피상적인 사람만이 자기를 안다.

스타니스와프 레츠 역설 [헝클어진 생각들]1957
* 아, 잠으로 죽음을 할부 상환할 수 있다면!
* 나는 간밤에 현실을 꿈꾸었다. 깨어나서 얼마나 안도했는지!
* 열려라, 참깨! 나는 나가고 싶다.
* 만약 아메리카 대륙이 앞을 가로막지 않았다면 콜럼버스가 뭘 발견했을지 알게뭔가!
* 그는 훌륭한 양심의 소유자다. 그 양심은 쓰인 적이 많지 않다.
*****생각하기 전에 성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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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lstaff 2022-11-14 19:55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읽어보니까... 이런 역설, 아포리즘은 고대 중국 사람들을 따를 수 없겠네요. ㅋㅋㅋㅋㅋ
다섯 개의 송곳 중에서 가장 뾰족한 것이 제일 먼저 무뎌지고, 칼 중엔 가장 날카로운 것이 제일 먼저 닳을 것이고, 맛난 샘물이 제일 먼저 마르고, 비간이 죽은 건 그의 성격이 고상했기 때문이고, 맹비가 죽은 건 용감해서다. 서시가 물에 빠져 죽은 건 예쁘게 생겨서고, 오기가 몸이 찢겨 죽은 건 그가 일을 너무 잘했기 때문이다, 우짜고 저짜고.... 무릇 사람은 자신의 잘난 것 때문에 골로 갈 것이다. ㅋㅋㅋ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포리즘은 진리입니다, 진리. (인용은 묵자에서 했습니다.)

alummii 2022-11-14 19:58   좋아요 1 | URL
ㅋㅋㅋㅋㅋㅋ 😆 아포리즘 인용이 골드문트님 머리에서 좔좔 나온거 아닙니꺼 골드문트님 혹시 걸어다니는 아포리즘 AI👍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