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 - 똑똑한 선택을 이끄는 힘
리처드 H. 탈러 & 카스 R. 선스타인 지음, 안진환 옮김, 최정규 감수 / 리더스북 / 2009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홍보내용처럼 아주 빵 터질만큼 재밌어 죽겠는 책이 아니다.

지루한 내용을 딱딱하지 않게 풀어서 인내심을 가지고 읽으면 완독은 가능한 수준의 책이다.

이 책에서는 <넛지>가 무엇인 가에 대해 확실히 이해하고 넘어가면 될 것 같다.

넛지란 자유주의적 개입이다. 개인,사회,국가적 차원에서도 주위에 늘 있어왔던 것이고, 우리 주위에 놓인 수많은 선택 과정 중에 넛지가 작용하지 않는 게 없을 정도이다.

 

나는 오늘 아침에도 넛지를 했다.

우리 딸램이 싫어하는 멸치 볶음 등등을 가까운 곳에 늘어 놓고 , 일어나서 손을 뻗어야 겨우 닿을 수 있는 식탁 구석에 김을 놓았다.(그냥 놔두면 아침에  반찬은 안먹고  밥을 김에 싸서 대충 먹는다)

"지금 이거 나보고 먹으라는 거야 먹지 말라는 거야??"

아....우리 딸....식탁 반대편으로 건너가서 김 앞에 앉으신다...이러시면 넛지 실패다.ㅠㅠ

 

우리 딸 눈높이에 딱 맞는 칸에 내가 권하는  책들을 죽 전시해 놓는다.

그러면 지가 원하는 책보다 내가 권하는 책들을 좀 더  꺼내 읽게된다. 이게 넛지다.

 

귀차니즘은 인간의 본성인가보다. 누군가가 초기 셋팅한 것을 구지 바꾸려 하지 않고 왠만하면

남이 선택해준 길로 죽 간다. 저축, 장기기증, 복지, 환경 등등 여러 분야에서

넛지를 잘 이용하면 보다 나은 사회를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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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2016-07-13 15: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 뇌가 단순하게 생각하는 걸 너무 좋아해요. ㅎㅎㅎ

alummii 2016-07-13 15:54   좋아요 0 | URL
마자요 아 생각하기 귀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