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 생명의 역사, 그 모든 의문에 답하다
리처드 도킨스 지음, 김정은 옮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직도 진화론에 의문을 품고 생명체가 누군가에게 설계되었다는 환상을 품고 있다면

이 책을 보면 그런 의문이 해소될 것이다.

 도킨스의 유명한 전작들..<이기적 유전자>, <눈먼 시계공>,<만들어진 신> 등에서  그는 하염없이

창조론에 맞선  입장을 설명?해 왔다.

이 책은 전작들의 완결판이지 싶다.

제 2장 거미집으로 살펴 본 자연선택의 작동원리부터 나는 그의 꼼꼼하고 세세한 설명에

입이 떡!벌어졌다. 이제 나보고 실을 짜서 거미집을 지어 보라고 하면 동선까지 생각해서 지을 수 있을 정도로 ㅎㅎ ...그의 이토록 치밀한 논거의 핵심은 그가 자랑스러워하는 컴퓨터 진화 실험에 있는 듯 하다. 데이터로 쫘쫙 나와주는 데 ...컴퓨터에 몇십억년을 넣고 돌리니까 진화가 이렇게 진행되는 게 눈에 보인다. 우리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는 것들이 가능할 수 있음을 !

대돌연변이, 날개의 진화에 대한 얘기도 너무 흥미로웠다. 또한  다윈조차 자신없어하고 의문을 품었던 눈의 진화에 대해서 깊이 있게 다룬 내용은  이 책의 화룡정점! 감동이었다. 리처드 도킨스는 정말 다윈의 뛰어난 능변가이다! 

또 한가지, 내가 몰랐던 내용.. 평범한 다윈주의적 선택이 아니라 고차원적인 무엇에 의한 진화에 대한 고찰이다.

생물은 왜 주로 대칭적으로 진화하였는가... '만화경 발생학'이라는 이런 흥미로운 단어는 처음 들어보았다.   이것은 자연선택이 작용할 수 있는 변이의 범위를 한정함으로써 진화를 제한하면서도 동시에 강화한다. 

마지막 챕터에서 다룬 무화과나무와 벌의 전략게임에서 공진화와 대리선택에 대한 놀라운 내용 역시.. 단순히 자연선택으로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복잡 미묘한 생물의 생존경쟁을 다시한번 깨닫고 경이롭기까지 하다. 이것이 길게 앞을 내다보지 않은 이기적 유전자의 단기적 시안의 산물인 점을 감안할 때 단순한 내 머리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번 읽어서 부족하다. 나는 아직 반도 다 이해하지 못하였다.

진화론에 대한 교과서처럼 소장할 책이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cyrus 2016-06-20 17: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절판되었던 <확장된 표현형> 개정판이 새로 나왔습니다. 구판을 아직 읽어보지 않았는데 개정판을 사야할 상황입니다. ^^;;

alummii 2016-06-20 17:43   좋아요 0 | URL
이런소식 따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