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곰 윈스턴, 지구온난화에 맞서다!
진 데이비스 오키모토 글, 예레미야 트램멜 그림, 장미정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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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들이 사람들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네요. 사람들에게 환경을 지켜달라는 메시지를 보내고 있네요.

이야기의 배경이 되는 곳이네요. 캐나다 매니토바 주의 처칠 바을.. 곰 얼굴이 그려진 곳이 보이죠? 



북극곰들을 이끄는 우두머리인 윈스턴이예요. 여러 곰들을 모아 놓고, 우리가 사는 북극이 사람들 때문에 점차

뜨거워지고 있어서, 자신들이 이제 나설 때라고 연설을 합니다.

설득력을 높이기 위해 윈스턴은 책도 썼지요.

윈스턴이 들고 있는 책 보이시죠?

윈스턴 지은 책이예요. 제목은 "왜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는 걸까?"

대기 중에 온실가스가 너무 많아지면 지구 밖으로 열이 빠져나갈 수 없어서 지구가 점점 뜨거워지는데

이렇게 지구가 뜨거워지는 이유가 바로 사람들 때문이네요.

자동차를 움직일때 이산화탄소가 나오고,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메탄가스가 나오고, 석유.천연가스.석탄을 사용하면

이산화질소가 나오고.. 이런 온실가스들 많아질수록 지구는 점점 뜨거워지죠.

 

이 부분은 동화를 통해 과학적인 지식도 아이에게 알려줄 수 있어서 유용한 부분이었어요.



역시 남자는 여자에게 약한가봅니다.

윈스턴은 많은 곰들 앞에서 지식을 전달해주고 지지와 박수를 받는 곰이지만 아내 곰에게는 꼼짝 못하네요.

윈스턴이 피고 있는 담배 또한 지구를 뜨겁게하는 주범이라서, 그 담배를 끝이면 윈스턴의 운동에 동참한다고 말하네요.

윈스턴은 과연 담배를 끊었을까요?

윈스턴의 지휘에 따라 곰들이 행동하네요.

관광객들이 북극곰을 보러 몰려오자.. 피켓을 들고 사람들 앞에 나타났어요.

"우리가 살 곳을 지켜주세요"

- 전기를 아끼세요. 보일러 온도를 나주세요. 패스트푸드 덜 먹기, 친환경 제품 사용하기, 일회용품 쓰지 마세요.

나무를 심어요, 종이컵을 쓰지 마세요, 물건 아껴 쓰세요, 재활용하기, 쓰레기를 줄이세요, 물을 낭비하지 마세요ㅏ

에어컨 적게 틀기, 동물을 아껴 주세요, 내복 입기, 대중교통을 이용하세요, 비닐 봉투는 싫어요, 쓰레기 분리수거하기,

샤워 시간을 줄이세요, 절약형 전구를 사용하세요, 빈 방의 전등을 커요, 먹을 만큼 주문하세요,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세요,

양치할 때 컵을 사용하세요, 과식하지 말기, 가전제품 덜 사용하기.

 

이 글을 읽으니 나도 환경을 더럽히고, 지구를 뜨겁게 하는 주범이란 생각에 부끄러워지네요.

아이와 함께 실천할 수 있는것부터 시작하기로 했습니다.

대부분이 우리가 노력을 하면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네요.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네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북극곰의 의지를 알렸어요.

윈스턴은 부인의 말을 따라 담배 대신 나뭇가지를 물고 있네요, ^^
 

실제로 허드슨문의 얼음이 보다 일찍 녹고 있데요. 북극곰은 먹이를 구하기 힘들어지고, 굶어죽기도 하고 물에 빠져죽는

경우도 있데요. 이러다간 북극곰 뿐 아니라 인간이 멸종할 날도 올꺼 같아서 경각심이 드네요.

 

윈스턴이라는 이름은 '윈스턴 처칠'의 이름에서 따왔데요. 처칠은 평소 담배를 즐겨폈고, 승리의 브이자를 자주 해보였고,

많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뛰어난 지도자였어요. 북극곰 윈스턴도 비슷한 모습으로 나오죠.

 

읽는 내내 반성을 하게 되네요.

 

사람들이 편리하게 살아가는것을 추구하는 만큼 환경은 더 가속도를 붙여 파괴되고 있는데 정작 사람들은 그것을

알지 못하네요.

북극곰처럼 생존의 위기에 직접적으로 직면할때는 이미 때는 늦어버릴꺼예요.

당장은 불편하겠지만 생활습관을 환경을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꿔서 지구를 살리는데 동참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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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마트에 갑니다 리틀씨앤톡 그림책 2
이작은 글.그림 / 리틀씨앤톡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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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쇼핑카트를 동수의 모습이네요.   동수는 왜 마트에 갔을까요?

마트에는 많은 이모들과 삼촌들이 있어요.

여기서 이모와 삼촌들은 동수의 친이모, 친삼촌이 아니라 마트에서 일하는 아줌마, 아저씨들을 얘기하지요.

저희 아이도 마트에 가는걸 좋아해서 이 부분은 금방 이해하더라구요.

이모와 삼촌들 사이에서 노란 옷을 입은 앙증맞은 동수. 금방 표가 나죠?



엄마는 마트에서 일하는 계산이모예요. 동수는 다른 아이들처럼 엄마.아빠 손을 잡고 쇼핑을 하러 온것이 아니라

밤늦게까지 일하는 엄마를 따라 엄마의 직장에 온거예요.

얌전히 놀라는 엄마의 말을 들었지만 오늘은 동수도 일을 하러 왔데요.

오른쪼 소매를 걷어 올리는 모습에서 자기도 한몫 해야겠다는 결심이 엿보입니다.

하지만...............................................................................................................

빵 이모, 과자 이모를 도와주고 싶었지만 오히려 방해만 됐나봐요.

"저리 가서 놀아라.", "만지면 안 돼."............

도와주려고 그랬는데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이모들이 야속했겠죠?


사다리 삼촌처럼 사다리 위에 올라가면 엄마도 보일꺼란 생각에 올라갔지만

다 올라가기도 전에... "위험해! 내려가지 못해!"라고 혼만 났어요.


트럭 삼촌들이 큰 물건을 옮길때 동수도 도와주기 위해 작은 물건을 옮겼는데,

"저리 가 있어!"라고 혼났어요.


그러다 문득 계산대를 봤는데 엄마가 안보여요. 전화도 받지 않네요.

동수는 이제 넓고 시끄러운 마트를 떠나를 떠나고 싶어요. 배도 고프고...

넓은 마트를 이러저리 찾아다니다가 잠깐 쉬기로 했어요. 오른쪽 가장자리에 노란 옷을 입은 아이 보이죠?

바로 동수예요.

 


땅에 철퍼덕 엎드려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고 있으니 짜잔하고 엄마가 나타났어요.

엄마 품이 그리웠겠죠? 금방이라도 울것 같은 표정이네요.

이제 마트에서 일하는 이모들과 삼촌들도 빨간 앞치마와 빨간 장갑을 멋고 멋진 모습으로 변신했어요.

열심히 일한 뒤 퇴근하는 모습이지요?

 

마트는 가족들과 쇼핑을 하러가는 곳이라 생각했었는데, 동수의 눈으로 본 마트는 사람들의 쇼핑공간, 휴식공간이 아니라 치열하게 살아가는 일터군요.

어린 자녀를 둔 엄마가 마트에서 밤늦게까지 일해야하는 실픈 현실이 마음 아파요.

저도 작년에 일을 하면서 퇴근이 늦은 날은 아이를 사무실에 데리고 갔었는데, 그때 느꼈던 안쓰러운 마음이

동수 엄마의 마음과 같을꺼라 생각해요.

아이도 그때 일을 기억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마트에 가면 장난치지 않겠다는 말도 하더라구요.

책을 통해 배운다는 말이 이럴대 두고 하는말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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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차 학습을 재미나게 마쳐서 2주차 학습도 무난하게 시작했습니다.

 

1주차 공부를 3일만에 끝내버려서 2주차 학습은 3장의 분량을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2월 28일 화요일 : 2주 1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1주 4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2월  29일 수요일 : 2주 2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1주 5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3월  1일 목요일 : 2주 3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2주 1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3월  2일 금요일 : 2주 4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2주 2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3월  3일 토요일 : 2주 5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2주 3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2주차 동화 제목인 [주먹이]입니다.

엄마와 함께 주먹을 오므렸다 폈다해보고, [생각톡톡]에 문제를 풀었어요.

집안에 있는 주먹만한 물건을 찾아보고는 콘센트 주사위, 장난감 자동차, 핸드폰이라고 답을 적었네요.


그림속엔 할아버지.할머니의 근심어린 표정이 보이죠?

나이가 많은데 자식이 없어서 고민인가봐요.

삼신 할머니에게 예쁜 아이를 달라고 기도를 하는데, 소원이 이루어졌을까요?

글을 읽고 오른쪽 페이지에 문제를 풀어보았어요.

1주차 학습에서는 한 페이지에 문제가 1문제씩 주어졌는데,

2주차 학습에서는 2~3개의 문제가 나오네요.


3번 논술문제에서 갖고 싶은것을 써보라고 했더니 [마술도구]라고 적었어요.

학습이 끝난 후 바로 그림일기 쓰기를 했어요.

주제는 [마술도구]예요. 아이가 마술사가 되어 촛불을 케이크로 바꾸고,

색종이를 황금으로 바꾼다는 내용이예요. ^^



할머니의 기도가 통했던지 작은 알에서 귀여운 주먹이가 태어났네요. ^^

 

책 본문에는 아이가 모를법한 단어에 빨간색으로 별표가 되어있고,

이렇게 본문 하단에 낱말 풀이가 친절히 되어 있어요.


문제도 색칠하시오와 동그라미 하시오 등 구분해서 출제하여, 문제 지문을 충실히 읽는 연습이 가능했어요.

페이지마다 논술 문제가 1문제씩 들어있어서 좋아요

[되돌아봐요]에서 2주차 학습 내용을 복습했어요.

1번 문제.  ... 않는 것은? 이란 문제 유형은 아이가 실수를 자주 하는 부분이여서 다시한번 짚어줬어요.

4번 문제를 통해 아이의 이름에 대한 뜻을 알려줬더니 좋아하네요.



[낱말 쏙쏙] 문제들도 무난하게 잘 풀었어요.


[내가 할래요]부분에선 마음에 드는 장면 그리그네요.

주먹이가 태어난 장면이 가장 마음에 들었나봐요.

자기가 태어난 방법은 주먹이와는 다를테지만 태어난 순간 엄마,아빠가 좋아했듯이

주먹이가 태어난 순간 할아버지, 할머니 좋아했을꺼라고 대답하네요.

학습 끝나고 붙임 딱지 붙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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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5일에 책을 받았어요.  

토요일 저녁에 1주일동안 함께 공부할 뾰족성의 거울 왕비 동화글을 읽어줬어요.

일요일부터 본격적으로 매일매일 꾸준히 학습했습니다.

3장씩만 진행할려고 했는데, 아이가 재밌다며 계속하고자 해서 분량이 초과한 날도 있었어요.


책 내용을 들어가기 전에 아이와 뾰족성 사진을 보면서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엄마 : 어느나라의 성이라고 생각하니?

아이 : 러시아 같아요.

엄마 : 왜 러시아라고 생각하니?

아이 : 책에서 본 기억이 나요.

 

아이에게 거울을 주고 얼굴을 비춰보게 했어요.

엄마 : 네 얼굴에서 어느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드니?

아이 : 눈이 제일 예뻐요.

엄마 : 엄마 눈에는 모두 다 이뻐보여.^^


.

1주차 제목인 뾰족성의 거울 왕비는 동화 [백설공주]를 각색한 내용이네요.

1주일에 걸쳐 학습을 진행하려고 했는데, 아이가 즐거워해서 3일만에 끝나버렸어요.

 

2월 26일 일요일 : 1주 2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1주 1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2월 27일 월요일 : 1주 4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1주 2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2월 28일 화요일 : 1주 5일 학습란까지 마치고, [1주 3일 학습 끝!] 딱지를 붙였어요.



독서 논술 문제집이라고해서 어렵고 딱딱할지 알았는데 재밌는 동화책 같아요.

그림도 예쁘고 글밥도 적당하고, 글자도 시원시원하게 커서 아이가 좋아하네요.



동화 [백설공주]에서는 왕비가 백설공주의 미모를 질투해서 죽이려고 하는데,

뾰족성의 거울왕비는 심술이 나서 백설공주는 놀려대는 모습이 아이들의 모습 같아서 많이 웃었어요.



거울왕비는 백설공주를 죽이는 대신 백설공주의 미모를 질투해서 마법거울에게

백설공주의 커다란 눈과 작고 갸름한 얼굴, 길쭉한 팔다리를 닮고 싶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짜잔~~ 사마귀로 변신했네요. 반전동화같아요.

왼쪽의 사마귀 사진과 비슷하죠?



한 장에 문제가 한문제씩만 있어서 아이가 지치지 않고 오래할 수 있었어요.

언어 영역 문제예요.



과학탐구 영역 문제예요.

수리 탐구 영역 문제예요.

왕비는 작고 갸름한 얼굴을 닮고 싶었는데, 정작 백설공주는 동그란 얼굴로 변했네요.^^


[되돌아봐요] 코너는 1주차 내용을 잘 학습한 아이라면 쉽게 풀 수 있는 내용 복습 문제예요.

2번 문제와 3번 문제는 아이가 문제를 대충 읽었을때 틀리기 쉬운 함정 문제여서

별표를 해두었어요. 뒤에 유사한 문제가 나오면 다시 한번 아이와 살펴보기로했 어요.


[낱말 쏙쏙] 코너는 동화 속에 나오는 낱말을 공부하는 부분이예요.

유아 P단계 책에만 있어요.



1주 학습을 끝낸뒤 아이와 함께 1번부터 4번까지 확인했어요.

[보기]를 참고해서 재미난 얼굴을 꾸며보았습니다.
 

학습이 끝난 후 붙임 딱지를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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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쇼크 - 엄마의 행복한 자아를 찾기 위한 모성의 대반전
EBS <마더쇼크> 제작팀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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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받은날부터 어제까지 시간 날때마다 봤던 책입니다. 아이가 요즘 유치원 봄방학이라 하루종일 함께 있으면서 

놀아줘야해서 개인시간이 없어요. 끊지기 않고 파트별로라도 한번에 주욱 읽어내려갈려고 했는데... 엄마들은 역시 할일이 많네요.

파트별로 모두 저희 눈과 마음을 자극하는 내용들이었지만 저는 특히 part3. 엄마의 자존감, 그 무서운 대물림 부분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어요. 그리고 제가 최근에 읽은 책중에 이렇게 형광펜으로 줄을 많이 그어놓은책도 이 책이 처음이예요.



결혼전에는, 아니 출산전까지만해도 아이를 낳으면 행복할 줄 알았어요.

엄마들이 우스개소리로 하는 "다시 엄마 뱃속으로 들어갔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실감하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더라구요^^

바쁜 신랑이 간단한것을 도와주긴했지만 온종일 밥도 제대로 먹지못한채 아이옆에서 종종거려야하고, 새벽엔 모유수유 때문에

깨야하고... 산후 우울증도 오고.  엄마들은 아기들의 작은 움직이나 소리에도 깨는데, 코를 골고 자는 신랑을 보면 왜 그리 야속하던지..

 

본문 29페이지

"엄마들은 아이가 원하는 건지, 좋아하는 건지와 상관없이

스스로 정한 의무감으로 자기 자신을 들볶다가 뜻대로 되지 않으면좌절하고 마는것이다"

- 아이를 임신하는것과 동시에 갖게되는 모성. 아니.. 여자로 태어나면서부터 부여받은 의무감인 모성을 향한 엄마들의 고군분투가

안쓰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노력하다가 힘들면 좌절하고, 도대체 나에게 모성이란 있을까?라는 의문도 품게되고 양육효능감을

상실합니다.  책에서 제시하는 "행복한 엄마가 행복한 아이를 키울수 있다"는 말을 세기면서 오늘도 아이와 열심히 지내렵니다.


엄마들이 생각하는 엄마의 역할이란?

자신의 삶을 포기해야한다. 아이를 위해 희생해야한다. 아파도 안 아픈척 해야한다. 항상 참아야한다.

아이가 최우선이 되어야한다. 아이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 헌신적이어야한다....

이렇게 엄마들이 답한 내용을 보면 엄마란 한마디로 '슈퍼우먼'이어야하나봐요.

여기엔 엄마 자신을 위한 어떤 것도 포함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어느순간엔 삶의 회의가 들것 같아요.

 

한국의 모성은 아이의 '생존'뿐 아니라 아이의 '성공'까지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모성은 아이를 살아가게하는 에너지이지만

요즘은 여기에 '아이의 재능을 빨리 알아봐야한다', '정보가 빨라야한다', '아이가 무언가를 잘 할 수 있도록 가르쳐야한다'등

과도한 의무감으로 '모성'에 대한 왜곡이 일어나고 있어요. 학원 한번 보내지 않았는데 아이가 영재가 되었다는 책이나

김연아, 박지성 선수의 뒤에는 항상 자식의 일을 우선시하는 보모님의 희생이 뒷받침 되었다는 글을 읽으면

나는 아이에게 너무 해주는게 없는 나쁜 부모가 아닐까?라는 반성까지 하게 됩니다.

 

저는 이 단원에서 특히 한국엄마와 미국엄마의 비교편이 가장 흥미로웠습니다.

 뇌실험을 보면 미국엄마는 받은 점수 자체에 보상 뇌가 작동하지만

 한국엄마는 상대방보다 더 많은 점수를 받았을때만보상 뇌가 작동했어요.

아이가 학교에서 100점을 받아도 한국엄마들은 '잘했다'라는 말 대신

'너네반에 100점 받은 아이가 몇명이니?'라고 묻는 이유가 다 여기에 있었네요.

 

간단한 테스트를 쳤을때도 미국 엄마는 아이가 어려워하거나 힌트를 요구해도 아이혼자 문제를 풀게하는 반면

한국 엄마들은 직접적인 힌트를 주고 심지어 문제를 풀어주기 까지하며 틀리면 아이보다 엄마 본인이 더 안타까워하네요.

아이들은 이때 힌트나 지시보다 자신이 문제를 푸는 과정 그대로를  엄마가 인정해주기를 바랬을꺼예요.

 

한국아이의 영국아이의 일상 비교에선 영국아이는 대부분의 일을 엄마도움없이 혼자 해내는반면

한국아이는 엄마에게 분명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알아서 깨워주고, 옷입혀주고, 머리묶어주고...

아이가 무슨 일을 하든 자동적으로 도와주네요.

아이가 어리니가 염려스러워서 해주는것은 알지만 반복되면 아이의 자율성과 자존감이 떨어지겠쬬.

 

아이의 실수를 엄마가 제대로 도와주지 못한거라고 생각할수록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기도 하니

아이를 내 소유가 아니라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 태도를 가져야할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가장 안타까운 부분이었고, 내 스스로를 많이 돌아보게 하는 부분이었어요.

저 또한 "나는 친정엄마를 닮진 않을꺼야"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모습이 순간순간 나와서 당황했고,

내 안에 모성은 없다는 생각을 했어요. 저희 엄마는 어렸을때부터 경제적으로 어렵게 살아왔고, 장남만 우선으로 하는

외할머니로 인해 상처를 많이 받았을것 같아요. 결혼해서도 힘들게 사셔서 어릴때 엄마의 웃는 모습을 본 기억이

별로 없어요.  맞벌이로 힘들어하는 모습. 상장을 받아와도 칭찬을 하지 않으시고, 한번도 "사랑한다 내 딸아"라는 말을 못들어봤고..

동화책을 읽어주신적도 거의 없고, 작은 실수에 크게 화내고 채벌하고....

그렇지만 반항하기보다 순응하면서 겉보기엔 아무 문제 없는 착한 딸로 살았어요.

 

그런 문제가 아이를 키우면서 나타나내요. 그 상황이 지나고 나면 화낸것을 후회하고, 아이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겠지..라는

생각이 들어요. 요즘은 아이에게 화를 덜내려고 노력하니, 대신 '침묵'을 지키게 되더라구요. 화가 풀릴때까지하는 침묵.

그 침묵의 시간동안 아이는 제 눈치를 살피는데, 어린시절 저의 모습을 보는것 같아서 슬퍼요.

 

안닮으려고 한 친정엄마의 나쁜 면이 고스란히 닮은것 같아요.

책을 읽으면서 다시한번 결심하게 되네요. 이 나쁜 되물림을 아이에게 물려주지 않기고...

그리고 친정엄마가 힘들었을 상황을 이해하기로 했어요. 제가 힘든것과도 비교도 안되게 많이 힘드셨을것 같아요.


 

매일 아이가 예뻤다 미웠다는 반복합니다. 아이 때문에 웃고 아이 때문에 울고. 아이는 행복과 스트레스를 함께 주는 존재인가봅니다.

아이가 원하지 않는ㄷㅔ도 엄마 스스로가 과도한 의무감을 지면서 슬프게 살아가는것은 틀린것 같아요.

저 또한 내년에 초등학생이 될 아이를 위해 뭘 어떻게 해줘야하나 궁리하다니보니 스트레스받고,

그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전달되는것 같아요. 누구도 내게 시키지 않았는데 아이를 위한다는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겠따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도 많이 웃는 행복한 엄마를 바랄꺼예요.

 

적어도 하루에 1시간이라도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들어서 아이에게는 자율성을, 엄마에게는 엄마 자신을 찾을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것도 행복한 엄마, 행복한 아이, 행복한 가정을 만드는 방법일것 같아요.

 

** 책에 오타가 있어요.

p.122 제일 아랫줄. "아이가 단어 퍼즐을 잘 맞추지 못하면 엄마와 아이 중에서 누가 더 아이가 속상할까?"

            => '아이가' 부분이 빠져야할것 같아요.

p.130 제일 아랫줄과 p.131 제일 윗줄 "아이를 키우는 순간순간, 상처 받은 자신의 어린 시절과 지금의 신이 겹쳐지면서 ...."

           => '신이' 대신 '자신이'라고 해야될것 같아요.

p. 204 밑에서 둘째줄. "엄마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 '엄마의' 대신  '아이의'라고 써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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