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게 읽어주기 전에 엄마인 내가 너무 재밌어서 단숨에 읽어버렸다.
아이가 그리스.로마 신화에 관심을 가지면서 나도 하나씩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게 되니 매일 즐겁다.
올림포스 신들의 모습을 각색해서 학교를 만들 생각을 하다니 작가의 상상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표지에 있는 제우스와 포세이돈, 아테나, 판도라의 모습을 보니
신들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는 것 같다.
이야기의 시작은 아테나가 신들와 왕 제우스로부터 두루마리 편지를 받는 것으로
시작된다. 꼭 영화 헤리포터의 시작을 보는것과 같다.
재미와 감동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Z는 물론 제우스의 상징..
제우스의 딸 아테나는 부모가 누군지도 모른체 일반 가정에서 자라고
일반 아이들과 학교를 다닌다.
평범한 아이들 속에서 남들과 다른 재주를 가진 아테나는 늘 장학생이다.
아테나는 친자매처럼 지내는 친구 팔라스에서 두루마리 편지를 보여주고는
올림포스 학교로 떠난다.
학교에 도착한 아테나는 목이 말라서 물을 마신다.
신들이 마시는 달콤한 주스같은 물.
그 순간 아테나의 몸에서 빛이 난다.
신과 일반인을 구별짓는 몸에서 나오는 광체가 아테나에게서 난것이다.
가디스 걸스(Goddess Girls)라 불리는 예쁜 여자아이들.
아프로디테, 아르테미스, 페르세포네..
이 세 여신은 아테네와 친구가 되어 아테네가 곤경에 빠질때 도와주고 격려해준다.
올림포스 학교의 모든 여학생들이 선망의 대상은 포세이돈.
유독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지 않는 아테네에게 오히려 관심이 간다.
포세이돈 옆에 있는 여자아이는 아테나의 룸메이트인 판도라.
입말 열면 왜그리 궁금한 것이 많은지.. 수다쟁이여서 피곤하지만 착한아이다.
가장 악녀로 나오는 메두사.
자신이 좋아하는 포세이돈이 아테나에게 관심을 보이자
아테나를 골탕 먹이려고 한다.
아테나가 발명대회에 출품할 작품을 몰래 가져가서 사용한 덕분에
힘이 생겼지만 거울을 통해 스스로의 눈을 봐서 석상이 되었다.
올림포스 학교는 남신과 여신, 그리고 제우스에게 선택받은 일반인들이 다니는 학교다
배우는 과목도 영웅학, 주술학, 복수학, 야수학, 미모학 등 우리가 아는 교과가 아니다.
신들이 사용할 수 있는 마법을 배우는 마법학교.
어쩌면 내가 살고 있는 모습들도 신들이 조정해서 만들어진 모습이고,
성공을 위해 시련을 일부러 주는 부분에서, 시련을 이기고 나면 좋을일이
생길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긴다.
좀 우습긴 하지만 현재를 열심히 살면 원하는 바가 생길것만 같아서 기분좋은
웃음이 절로 나온다.
포세이돈이 제우스 교장의 학생으로 나오는 등 신화와 다른 부분도 있지만
포세이돈이 물의 신이고, 판도라가 상자를 열듯 여러 가지를 인간세상에 쏟아부은것,
메두사의 눈을 보면 석상으로 변하는것, 아프로디테가 사랑의 신이라는 것 등...
실제 신화와 유사한 부분이 많아서 차이점과 공통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있다.
그런데 예쁜 아테나의 엄마가 파리라니..
이런 기발한 상상력이 다 있나? 제일 웃긴 부분인것 같다.
신화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
판타지 세계에 관심을 보이는 아이와 함께 보면 재미난 책이 될것이다.
아테나가 실수를 많이 하지만 2001가지나 되는 위대한 여신 안내서의 내용을
파악하고, 잘 생활해나가리가 생각한다.
다음편이 어떻게 전개될지 너무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