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시험 특공대 학교는 즐거워 4
백은하 지음, 문채영 그림 / 키다리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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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동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 입장에서 요즘 제일 아쉬운게 형제가 없다는 거예요.

가끔 아이가 쌍둥이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상상을 해봅니다.

물론 아기때는 키우기 힘들었겠지만 초등학교 입학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는

쌍둥이 키우는 가정이 너무 부러워요.

학업면에서나 생활면에서 경쟁하면서 배울점이 많을것 같아요.

책속 주인공은 남자 쌍둥이네요.

그림만 봐서도 누가 공부를 잘하는지, 누가 운동을 잘 하는지 알겠네요.

쌍둥이들은 레고를 갖고 싶다고 떼를 쓰지만 엄마는

수학을 잘하는 태진이에게는 줄넘기 100개, 운동을 잘하는 우진이에게는 수학시험 100점을

받으면 사주겠다고 해요.

아이들은 자신없는 과목을 엄마가 조건으로 내세워서 풀이 죽어있어요.

자신감이 떨어지니 결과도 엉망이었지만

어느날 꾼 꿈 덕분에 깨달은게 있었나봐요.

수학을 잘하는 태진이는 우진이를 도와주고, 줄넘기를 잘하는 우진이는 태진이를 도와줘서

우진이는 수학 92점, 태진이는 줄넘기 108개를 성공시켰네요.

책을 읽어주면서 아이와 얼마전에 있었던 유치원 바깥놀이에 대해 이야기 했어요.

단체줄넘기 ‘꼬마야 꼬마야’를 하는데, 1개 하면 두 개째 걸려버려서...

매번 1개 밖에 못했데요.

단체 줄넘기를 사서, 요령을 가르쳐주면 연습을 시켰더니

다음날 바깥놀이할 때 40번을 넘었다고 자랑를 하네요.

자신감이 생겼나봐요.

쌍둥이들은 예상치 못했던 성공을 했기에 저희 아이처럼 자신감을 많이

얻었을것 같아요.

적당한 경쟁과 스트레스는 오히려 아이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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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NO 채소클럽 비호감이 호감 되는 생활과학 1
이향안 지음, 심윤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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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나와있는 주요 사진들을 모아봤습니다.

이것만으로도 스토리가 나오네요.

아침마다 저희집도 식탁 전쟁이예요.

아이가 고기류는 다 좋아하는데 채소 반찬은 사절이네요.

채소를 먹이려면 부침이나 튀김을 해야하고, 하나못해 고기류를 곁들여야 먹습니다.

이 책은 아이에게 채소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책속의 주인공인 강이, 솔비, 만보는 채소를 너무 싫어해요.

집에서야 우기고 안먹으면 그만이지만 학교에서의 쓰레기 없는 날이 제일 고역이예요.

남은 음식 없이, 채소만찬까지 모조리 먹어야하니...

강이, 솔비, 만보는 제일 끝까지 급식소에 남아있곤 합니다.

이 아이들이 똘똘 뭉쳐 N0 채소클럽을 만듭니다.

N0 채소클럽의 원칙은 학교에서뿐 아니라 집에서도 채소 안먹기.

엄마가 정성껏 차려주신 채소 반찬 앞에서

곧 터지기 일기 직전인 화산처럼 붉게 변한 강이의 얼굴 보이죠?

아이들은 N0 채소클럽의 원칙을 잘 지켜나갑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했네요.

강이는 변비에 걸리고, 솔비는 아토피가 심해지고, 만보는 더 비만이 되고....

급기야 학교에선 함께 가꾼 채소밭 수확하는 날이 다가왔어요.

퀴즈에서 지면 채소 먹기를 했는데....

전교의 퀴즈 왕인 만보가 그만 지고 말았어요.

벌칙으로 먹은 파프리카가 이리도 맛있다니.. 만보다 연거푸 일부러 틀려서 맛있는 채소를 먹습니다.

강이는 고소한 참기름 냄새에 이끌려 엄마가 해놓으신 냉장고속의 채소무침을 매일 한접시씩 먹습니다. 채소 맛에 반한거죠.

솔비도 도둑고양이로 변했어요. 아토피가 점점 나아지네요.

만보는 몸무게가 2kg이나 빠졌어요.

N0 채소클럽 아이들은 집에서는 맛있는 채소반찬을 먹다가도

학교만 가면 약속을 지키기 위해 채소 반찬 앞에서 우웩!하면서 야단을 떱니다.

속으론 너무 먹고 싶지만 이중생활을 계속하죠.

그러던 차에 강이네 엄마가 강이 생일에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아이들은 맛있는 채소 반찬을 잔뜩 먹을 기대에 부풀어오르지만

고기뿐햄만 꼭꼭 박힌 김밥과 채소는 손톱만큼도 안 들어간 잡채,

상추와 토마토는 완전히 실종된 햄버거와 치즈만 켜켜이 쌓인 피자,

수북이 쌓아 올린 삶은 달걀 탑까지!인 밥상을 보고 슬퍼집니다.

이제 N0 채소클럽은 해체. 채소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을 만드려고 합니다.

책을 다 읽더니.. 아이가 채소 반찬 많이 해달라고 성화네요. ^^

함께 재밌게 읽고, 읽은 보람도 있어서 기분이 좋아집니다.

“채소 주세요! 제발! 채소 반찬 주세요!”라는 아이들의 비명이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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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 - 올바르고 참된 엄마가 되기 위한 엄마 공부법
홍미경.김태광 지음 / 베이직북스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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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읽은 책 중에서 가장 오래도록 손에 자고 있던 책 중 한권이예요.

새기면서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공감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제목이 비교하는 엄마, 기다리는 엄마인만큼

여러장을 할애해서 중반까지는 비교하는 엄마들의 모순과 잘못, 아이에게 미칠 악영향 등에

대해 서술되어 있고, 후반부엔 엄마로서의 본연의 모습이 강조되어 있어요.

 

모든 부모들은 아이들이 천재로 태어난다고 생각해요.

조금만 일찍 걸어다니면, 조금만 일찍 말을 하면, 조금만 한글을 일찍 떼면,

조금만 셈을 빨리 하면, 조금만 영어를 빨리하면....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법.

자꾸 옆집아이, 친구네 아이와 비교하다 보면 내 아이가 작아보이기만하죠.

특히 형제간에 편애는 아이에게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어요.

왜 동생보다 못하니? 왜 언니, 누나, 오빠, 형보다 못하니?라는 말로 기죽이지 맙시다.

엄마의 조급증은 아이의 자존감을 떨어뜨리고, 소극적이고 눈치를 보는 아이로 만들고,

덩달아 아이의 스트레스가 높아져요.

 

내 아이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아이의 장점이 보이면서 아이의 자존감도 높여줄 수 있지만

대개의 부모들은 기준을 남으로 정해서 아이의 단점만 보고, 자존감마저 떨어뜨리는 우를

범하네요. 이는 아이의 자신감, 학습의욕도 함께 떨어뜨리고, 스트레스와 열등감을 높여주므로

내 아이를 잘못된 수렁으로 밀어넣는 우를 범하는것과 같네요.

 

아이를 잘 관찰하면 아이의 잠재능력이 부각되고, 개성과 장점을 찾을 수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하고, 일관적 행동으로 대해야겠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거슬러 올라가면 부모가 잘못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자존감이 낮은 아이에게는 자존감이 낮은 엄마가 있겠죠.

 

아이에게 뭐든지 잘해줘야하는 좋은 엄마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면

엄마의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판단할 때 죄책감과 우울증이 생기고,

자존감이 낮아져서 이런 감정들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해져저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아이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남편과 함께 공동 육아를 하고,

다양한 종류의 책을 읽고, 취미 활동 시간을 가진다면 행복한 엄마와 행복한 아이가 있는 가정이 될것 같아요.

 

저도 집에서 아이가 똑같은 실수를 반복할때면

처음에는 자상하게 알려주다가도 간혹 울컥해서...

“엄마가 몇 번이나 알려줬는데 실수를 하니?”라고 야단 칠때가 있어요.

 

언젠가는 아이가 원망의 눈빛으로 저를 쳐다봐서...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항상 아이는 미성숙한 존재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실수할때도 격려와 칭찬을 해주어 아이 스스로 자신감을 갖고, 단점을 극복해나가도록

도와줘야겠어요.

 

일전에 한 강사는 매일 매일 아이의 장점을 1가지씩 적는 장점일기 노트를 마련하라고 하더군요. 그런데 몇일 하다가 그만두게 되더라구요.

이 책에는 장점을 20가지 적어보라고 하기에, 책이 공란에 1가지씩 적어나갔더니

벌써 23가지나 적었어요.

하루에 1가지씩 보다 한꺼번에 생각나는대로 아이의 장점을 적어봅시다.

다 적고, 장점을 아이에게 큰 소리로 읽어주면 아이가 무척 좋아한답니다.

 

항상 다짐하지만 안되는.. 기다리는 엄마....

저도 기다리는 엄마가 되고 싶습니다.

 

p. 118 셋째줄 오타 있습니다. 입해 -> 입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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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는 탁자일 뿐일까? 걸음동무 그림책 13
이사벨 미노스 마르틴스 글, 마달레나 모토주 그림, 임은숙.손수정 옮김 / 걸음동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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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자는 탁자일 뿐일까?는 다소 철학적인 느낌이 드는 책이예요.

아이에게 표지만을 보여주고 탁자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7세 아이답게 식탁은 맛있는 밥을 먹는 곳이라고 대답하더군요.

물론 이런 답도 책에 나와있지만...

이 책에서는 아이들은 하나의 사물을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볼 수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네요.

로자는 탁자란 무엇인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에게 질문을 했어요.

같은 탁자를 놓고 보더라도

할아버지에게 추억의 앨범,

목수 아저씨에게는 너도밤나무로 된 판자 세 개, 나사 열 개, 못 열여섯 개, 목공용 풀, 무광택 니스로 만들어진 것.

시인에게는 나비처럼 살포시, 탁자에 올려 놓은 두 팔....

수집가 아주머니에게는 이탈리아산 20세기 작품,

커피점 아주머니에게는 골칫거리,

국어 선생님에게는 명사,

생물학자에게는 멸종 위기에 처한 나무의 일종,

과학자에게는 실험 도구,

외과의사에게는 수술 탁자,

식당 웨이터에게는 공주,

운동선수에게는 운동 셋트장,

사회자에게는 토론 탁자,

민주주의자에게는 투표용 탁자,

사랑에 빠진 남자에게는 멋진 프로포즈 장소,

시머웅에게는 집,

구둣가게 주인에게는 신발을 신겨야할 대상,

역도선수에게는 역기,

천문학자에게는 별들로 이루어진 유일한 것,

여행가에게는 먼 곳의 이름을 떠올리게 하는 것,

로자에게는 저녁 먹을 식탁...

무려 탁자을 바라보는 20가지의 시선들에 대해 열거해놓아네요.

20가지면 많은 개수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고,

책장을 넘길때마다 탁자의 모습이 어떻게 바뀔지 궁금했어요.

아이가 너무 신기해하네요.

주변을 둘러보니 탁자를 대신해서 알라볼 사물들이 넘쳐납니다.

하루에 한가지씩만 생각해봐도 엄청난 양의 사고과정이 반복될꺼같아요.

아이들의 사고는 유연한 반면 어른들은 정형화되어 있어서 생각하는데 있어

아이보다 더 어렵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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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척 공주 그림책이 참 좋아 8
최숙희 글.그림 / 책읽는곰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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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고 책 내용을 오해했네요.

저는 아이가 어른들 말을 듣고서도 혹시 못들은척 하는 내용이 아닐까?라고 생각했거든요.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공주의 부모는 부부싸움을 합니다.

식탁에서도 서로 얼굴을 보지 않고....

부모야 싸워서 그렇다치더라도 아이의 입장은 왜 생각지 못하는지 안타깝네요.

아이의 표정이 어두워보여요.



아이는 혼자 블록을 쌓아요.

그 블록이 탑이 되고, 공주는 탑 꼭대기에 있네요.

 

공주에게 아기 파랑새가 찾아옵니다.



아기 파랑새 부모도 부부싸움을 심하게 했나봐요.



쥐의 부모들도 싸움을 크게 합니다.



아기용들은 서로 불을 뿜어댑니다. 아이이 거울인.. 부모의 모습을 그대로 따라하고 있네요.



높은 탑 안에 있던 공주와 아기 파랑새, 아기 쥐, 아기 용 앞에 커다란 그림자가 나타났어요.

용감한 왕자님이 공주를 구하러 온걸까요?

하지만...

용감한 왕자님 대신 부부싸움이 싫어서 탑으로 이사온(?) 왕자님이였어요..

엄마 아빠가 헤어지면 난 어떡하지?... 라는 왕자의 말이 너무 슬펐어요.

공주와 아기 파랑새, 아기 쥐, 아기 용도 같은 마음이예요.

어른들은 아이들이 모른다고 생각하겠지만

아이들은 다 알아요. 어떻게 관여할 방법이 없어서 모르는척 할 뿐이지요.



아이들이 우는 소리에 엄마, 아빠들이 싸움을 멈추고 달려왔어요.


 

모두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갔죠.

이제부터는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을 읽으면서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나도 부부 싸움을 하는데...

내 아이는 그때 마음의 상처를 받지 않았을까?

눈치보고 주눅드는 모습이 생각나서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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