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 메이플 스토리 한자도둑 21 메이플 한자도둑 21
유경원 지음, 이태영 그림 / 서울문화사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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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아이가 좋아하는 메이플스토리 책을 선물로 주었어요.

이번엔 한자도둑.

처음 권해준 책인데, 앞권들을 모두 보지 못했는데도 재밌게 보네요.

아이가 공감을 하고 싶어서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놓고 저도 처음부터 끝까지 쭈욱 훝어봤어요.

캐릭터들도 많고, 판타지가 첨가된 이야기라서 어른이 보기엔 좀 어려운 감이 있었어요.

이 책 한권만으로도 4급 한자 500자 중 200자를 익힐 수 있다니 대다한것 같아요.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표로 나와있고,

마지막 부분엔 본문 한자어를 가,나,다 순으로 정리해놨어요.

등장인물은 아루루, 도도, 바우, 델리키, 오르카, 루미너스, 카일, 매그너스예요.

지난 줄거리를 보내 ‘치치우 교장’의 정체가 가장 궁금해집니다.

차례는 5부분으로 나눠있네요.

한자어는 파란색과 핑크색으로 나와있어요.

파란색은 8~4급에 속한 한자로 만들어진 한자어를 풀이한 경우,

핑크색은 8~4급 외 아직 배우지 않은 한자가 포함되어 만들어진 한자어를 풀이한 경우

입니다.

처음엔 아이 혼자 책을 읽었는데, 제법 어려운 어휘를 물어보더군요.

한자 공부는 물론 국어 어휘 공부력까지 할 수 있어서 좋아요.

페이지마다 한자를 좀더 크게 볼 수 있도록 확대된 부분에서

아이들에 대한 배려가 엿보입니다.

쏙쏙 한자어에서는 사자성어처럼 쓰이는 단어들을 소개하고, 한자마다 급수를 각기 달아놓았습니다.

아루루의 고수 워크북에서는 한자를 직접 쓸 수 있는 학습지가 포함되어있어요.

자신만만 50자. 아이가 책을 한번 읽고나서 점검해봤어요.

50개 중 38개 맞췄어요.

책에 부록으로 들어있는 한자카드예요.

수시로 한자 알아맞히기 놀이를 하고 있는데 좋은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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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등생 키즈 2012.11
우등생논술 편집부 엮음 / 천재교육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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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번달 우등생 키즈에도 재미난 기사들이 너무 많네요.

가을이라서 그런지 책 표지에서부터 색채감이 느껴집니다.

크기와 모양, 색깔이 다양한 나뭇잎 구경도 하고, 나뭇잎으로 할 수 있는 놀이도 나와있어서 따라해봤더니 재밌네요.

아이가 잘 아는 건축물 중 하나인 만리장성. 자기가 아는것이 나왔다고 좋아하네요.

실제로 가서 보여주면 더 좋을텐데... 살다보면 기회가 있겠죠?

아이들이 보는 잡지지만 매번 빠지지 않고 잘 보고 있는 부분이 명화예요.

이번달의 명화는 고갱의 작품이 많아요.

방학하면 아이 데리고 미술관에 갈 예정이여서 명화 작품들이 더 눈에 쏙쏙 들어오네요.

고갱의 작품 특성을 살려서 본 커다란 순무는 동화책에서 봤을때와 느낌이 사뭇 다르네요.

카멜레온 만들기는 조금 어려웠어요.^^

영어 단어도 공부하고, 연작 만화도 재밌게 봤어요.

특히 캠핑가족을 읽으면서 부러웠어요.

이번 호에선 엄마와 막내 아기도 등장했네요. 화목한 가족의 모습이여서 보는내내 흐뭇했어요.

학부모 가이드에서 가장 관심있게 본 부분은 학습 만화 부분이었어요.

요즘 학습만화에 너무 푹 빠져 지내는 아들 때문에 걱정이었는데,

학습 만화도 학습으로 유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주셔서 유익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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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뱅크의 일급비밀 - 돈과 나눔 너랑 나랑 더불어학교 7
모리스 글라이츠만 지음, 홍연미 옮김, 송선범 그림 / 길벗스쿨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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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만으로는 어떤 내용의 책인지 짐작조차 하기 힘드네요.

책 표지에 아이들이 나와있는걸로 봐서 용돈이나 그 밖에 아이들과 관계된 이야기라고만

짐작하면서 책을 읽어나갔어요.

하지만 내용은 생각보다 무거워서 마음이 아팠어요.

주인공은 올리버.

엄마 아빠는 호화스럽고 큰 건물에 입주한 은행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너무나 바빠서 아들을 볼 시간조차 없네요.

올리버는 외동 아들이예요.

부잣집 아이들만이 다닌다는 학교에 다니고, 집에 와서는 가정부 아줌마와 시간을 보냅니다.

부모님은 올리버가 잠들 때쯤이나 들어오시는...

3명밖에 되지 않는 가족이지만 가족이 함께 식탁에서 밥을 먹는 날은 1년에 1번 정도.

부모님은 지금 열심히 일해서 돈을 많이 버는것이 장래에 올리버를 위한것이고,

올리버에게 유산을 많이 남겨주는것이 올리버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합니다.

사건은 올리버가 엄마가 해고한 가정부 중 한명인 낸시 아줌마가 등장하면서 부터예요.

낸시 아줌마의 투자금이 모두 날라간 상황에서

올리버는 부모님 대신 그 돈을 돌려주려고

아이들에게 주식을 팔기도하고, 부모님을 위협하는 모험을 벌이기도 합니다.

책 속의 내용을 읽으면서 작년에 붉어졌던 저축은행장들의 비리가 떠올랐어요.

올리버의 부모님들과 서민들의 돈을 떼어먹고 외국으로 도주해버리는 은행장들의 모습이

겹쳐져 보였어요.

자식으로서 사랑하는 부모님의 비리를 밝혀야하는 올리버의 입장이 안쓰럽습니다.

하지만 정의를 실천했다는 점에서 박수 받을 만하네요.

읽으면서 든 또다른 생각은...

올리버는 저희 아이처럼 외동아들이예요.

아이를 여럿둔 엄마들은 아이가 한명이라서 편하겠다고 말씀하시네요.

하지만.. 편하지만은 않아요.

엄마가 늘상 아이의 친구가 되어줘야하고, 독립심도 떨어진답니다.

늘 사회성을 심각하고 고려해야할 때가 많구요.

아이가 좀 크면 다시 일을 시작해야지.. 하는 마음도

혼자 남겨져있을 아이를 생각하면 발걸음이 떼지지 않아요.

올리버도 마찬가지잖아요.

부모에게서 받지못한 사랑을 강아지에게서 찾는 것.

집이 아닌 집 밖에서 찾는 모습이

수많은 맞벌이 가정에서 걱정하는 모습들일꺼예요.

아이를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키우기를 희망하기보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어떤 고민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지내는지를

먼저 살펴봐야할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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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환 추기경의 친전 -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차동엽 지음 / 위즈앤비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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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가슴 따뜻해지는 책을 만났습니다.

1970~80년대의 암울한 시절을 겪지도 않았고, 천주교 신자도 아니기에

김수환 추기경님에 대해 잘 몰랐어요.

비신자들에게도 추앙받는 분이셨기에 인품이 남달랐을꺼라는 짐작만 가지고 있었죠.

몇 달전에 차동엽 신부님이 지으신 <무지개 원리>를 감동적이게 읽었는데,

이번엔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록을 선보인다길래 더 관심이 갔어요.

천주교라는 종교에 입문해서 생을 마감할때까지 종교안에만 모든 행적이 한정 될꺼라

생각했는데, 친전을 읽으니 정치가이자 혁명가인 종교인이셨군요.

그리고 추기경직을 떠나실때는 신도들에게 ‘영원한 젊은 오빠’로 불리신

따뜻한 성품을 가지신 분.

처음부터 끝까지 내용은 다소 달랐지만 ‘사랑’이라는 공통된 주제가 있었어요.

보통의 사람들은 내 가족에 대한 사랑을 먼저 생각하지만

추기경님은 모든 이들의 사랑을 생각하고, 함께 웃고, 울고, 고통을 나누셨네요.

특히 소녀가장으로서 어깨가 무거운 여고생에게 한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장마에도 끝이 있듯이 고생길에도 끝이 있단다.”

이 여고생은 40년간이나 간직하고 있던 메모를 공개해주었네요.

인생이 힘들때 힘이 된 문구였을것 같아요.

전 인생을 길게 산건 아니지만 남들이 겪지 못한 고통도 이미 겪은것 같아요.

터널속을 언제 통과할 수 있을지.. 암담하기만 했는데, 시간이 흐르니 끝도 있네요.

미리 이런 지혜가 있었다면 더 담담하게 이겨낼 수 있었을텐데...

사람은 성공하기 위해 사는것이 아니라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것인데,

인생을 마라톤으로 여기지 않고, 100미터 달리기하듯 단기 목표를 향해서만 전력질주를

하다보니 ‘행복’을 잊고 사는것 같아요.

내 주위의 사람들을 둘러보는 여유는 없었던것 같아요.

두 개의 잣대를 가지고 나한테는 관대하고, 남의 단점은 실랄하게 비판하는

아전인수격인 태도도 자주 보였던것 같아서 부끄러워집니다.

요즘 너무 무의미하게 생활하는 것 같아요. 나태해보이기도하고...

추기경님의 말씀 중

“삶의 의미가 없고, 보람이 없고, 미래가 전혀 없을때가 곧 죽음이다.”라는 말이 무섭게 와닿습니다.

내가 사는 의미가 무엇이고, 내가 느끼는 보람은 무엇이고, 내 미래는 무엇인가를 먼저

생각해봐야겠어요.

그리고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사랑을 표현하면서 살고 싶습니다.

추기경님이 모든 이들에게 바라는것도 이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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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감하는 부모가 아이의 십대를 살린다
마이크 리에라 지음, 이명혜 옮김, 최성애 감수 / 더퀘스트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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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는 자기 부모가 첫째는 부모, 둘째는 친구가 되어주기를 원한다는 말을 보면서

저의 10대를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어요.

아직 아이가 어리고, 제가 큰 방황없이 사춘기를 지나갔기에 공감하기 힘든 부분도

있으나 앞으로 내게도 닥칠 일이라고 생각하니 남의 집 불구경 할 수 없는 내용들이

빼곡이 쓰여져있네요.

아직은 내 아이가 엄마의 통제 그늘에서 편안함을 느낄 나이지만

점차 교감과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관계로 변해야한다는 말이

숙제로 다가옵니다.

1장에서는 10대 아이의 생활 주기속의 타이밍에 대해 적혀있어요.

요즘 학교 수업시간에 꾸벅꾸벅 조는 아이들이 많데요.

물론 공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늦은 밤까지 게임을 즐기고, 스마트폰으로 친구와

메시지를 주고받다보면 새벽녘이 되어서야 잠들기 때문인것 같아요.

연구결과 9시간의 잠이 필요하지만 실제로는 3시간 부족한 6시간을 잔다고합니다.

때문에 아침부터 엄마의 기상전쟁이 벌어지겠죠.

엄마들은 이 시간을 잘 이용해야한데요.

10대는 그들만이 갖는 고민꺼리가 많을텐데, 부모에게 털어놓기를 꺼리죠.

하지만 이 조용하고 늦은 시간이라면 아이가 마음껏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어

부모와 자녀간에 교감을 이룰 수 있데요.

아이들말에 우선 공감을 해줘야한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부모들은 과정보다는 결과물을 중시하는것 같아요.

이는 아이들을 서로 경쟁하게 만들고,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와의 사이를 멀어지게하는것 같아요.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선 결과보다는 ‘과정’에 대해 질문하는것이 좋데요.

부모보다 친구를 좋아하는 아이, 10대들이 가지는 정체성 혼란, 성에 대한 관심,

부모와의 갈등 등 줄을 그으면서 생각을 되내이는 부분이 많았어요.

특히 잘 이해되지 않았던 부분은 자녀가 부모에게 조언을 구할 때 보이는 자녀의 행동이예요.

저 역시 아이에게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최대한 성실히 조언을 해줄 꺼예요.

하지만 아이는 부모의 조언을 거부한다는군요.

조언을 하면 거부하고, 조언을 하지 않으면 자기가 버림받았다는 소외감이 든다니

어느 장난에 춤을 춰야할지...

아이가 실제로 바랬던것은 부모의 지혜를 빌리려는 게 아니라 부모가 곁에 있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 마음도 제대로 모르니...부모도 부모 교육을 제대로 받아야할것 같아요.

전문가의 이야기 뿐 아니라 실제 사례가 풍부하게 나와서 읽는 재미도 있고, 이해가 잘 되었어요.

지금은 막연히.. 내 아이가 10대가 되면 저런 행동을 보이겠지?라고 상상하면서 읽었지만

진짜 10대가 되면 다시 꺼내서 읽어보고 싶네요.

10대 자녀와 마찰이 있는 부모님들이라면 한번씩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내가 힘들때 내 부모가 먼저 떠오르는것처럼

내 아이에게도 언제고 돌아올 수 있는 곳을 만들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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