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지 하지 않는 것입니다. -알라딘 eBook <마법의 순간> (마법의 순간) 중에서
허름한 상점과 특별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 종종 본 듯한 소재에 설정이지만 풀어감에 작가만의 개성으로 담백하게 잘 풀어 냈다.적당히 가벼우면서도 몰입도도 좋아 쉬면서 읽기에 그만이었다.
16년하고도 4월의 마지막 주다.
그동안 책을 안 읽은 건 아닌데 읽은 것들이 내 기억에서 증발해버린 것 같다는 거.
드디어 나온다.
얼마나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5월은 제 3인류랑 스타타이드 라이징을 읽자
그리고
문제의 그 책
반드시 이번 년도에는 볼라뇨에 종지부를 찍으리라 다짐을 했지만 시작하기가 겁난다.
과연 16년에 끝을 볼 수 있을 지...
아침에 눈이 번쩍 뜨인다는 말은 거짓말이다.몹시도 혼탁한 녹말 용액에서 서서히 녹말이 바닥으로 가라앉고 맑은 물이 위로 올라올 때 쯤 되서야 겨우 피곤한 눈을 뜰 수 있을 것이다.아침은 왠지 늘상 그저그래서 재미가 없다. 슬픔이 가슴 가득 꾸역꾸역 올라와 참을 수 없이 짜증이 난다. 아침에 보는 내 모습은 왜 그리도 못생겨 보이는 것일까? 다리도 너무 피곤하고 더는 아무것도 하기 싫어진다. 어젯밤 푹 자지 못했기 때문일까? `아침`이 건강의 대명사란 말 따위는 거짓말이다. 아침은 나에게 늘상 지독한 회색빛 허무다. 그래서 아침이면 나는 항상 염세적이다. 한순간에 수많은 후회가 가슴을 가득 태워 날 몸부림치게 만든다.아침은 심술궂다._ 여학생 중
본문중 스크린이라는 그 친근한 단어.학창시절, 매 달 꼬박꼬박 스크린, 로드쇼 영화잡지를 샀었다. 나도 오쿠다 히데오처럼 학교가서는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누가 주연이고, 또 이 배우는 꼭 뜰거니까 이름 알아 두라고 으쓱해하며 이야기 했었다.그 언젠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14살의 개성 넘치는 소년 얼굴의 작은 흑백사진과 시트콤에서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는 아주 짧은 기사.처음 보자 강한 어떤 것에 끌려 크게 될 인물임을 직감하고 디카프리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반 친구들에게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될 인물이니 이름 반드시 알아 두라고.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디스보이즈라이프나 바스켓볼다이어리 촬영 일정이라든가 또 언젠가는 토탈이클립스 이야기 등등의 헐리웃 최신 소식을 여진히 신나게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었고.물론 당시 상황들로 그 영화들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고서야 비디오로 접하게 되지만.제임스딘 추모영화에 낙점되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디카프리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존재감 확실히 드러냈고 내 보는 눈이 정확했다며 자화자찬을 끝으로 내 학창시절도 디카프리오도 로드쇼도 스크린도 다 안녕.했던 추억. 장르는 다르지만 이처럼 읽으면서 학창시절의 무언가에 몰두하며 순수하게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한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