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에서 로큰롤
오쿠다 히데오 지음, 권영주 옮김 / 은행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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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중 스크린이라는 그 친근한 단어.

학창시절, 매 달 꼬박꼬박 스크린, 로드쇼 영화잡지를 샀었다.
나도 오쿠다 히데오처럼 학교가서는 이런 영화가 만들어지고 누가 주연이고, 또 이 배우는 꼭 뜰거니까 이름 알아 두라고 으쓱해하며 이야기 했었다.
그 언젠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처음으로 소개되었다.
14살의 개성 넘치는 소년 얼굴의 작은 흑백사진과 시트콤에서 연기로 주목 받고 있다는 아주 짧은 기사.
처음 보자 강한 어떤 것에 끌려 크게 될 인물임을 직감하고 디카프리오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반 친구들에게는 헐리우드에서 가장 반짝이는 별이 될 인물이니 이름 반드시 알아 두라고.
그러면서 시간은 흘러 디스보이즈라이프나 바스켓볼다이어리 촬영 일정이라든가 또 언젠가는 토탈이클립스 이야기 등등의 헐리웃 최신 소식을 여진히 신나게 친구들에게 이야기 했었고.
물론 당시 상황들로 그 영화들은 내가 대학에 들어가고서야 비디오로 접하게 되지만.
제임스딘 추모영화에 낙점되었다는 소식을 마지막으로 디카프리오는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존재감 확실히 드러냈고 내 보는 눈이 정확했다며 자화자찬을 끝으로 내 학창시절도 디카프리오도 로드쇼도 스크린도 다 안녕.
했던 추억.

장르는 다르지만 이처럼 읽으면서 학창시절의 무언가에 몰두하며 순수하게 즐거웠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유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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