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적분이 이렇게 쉬웠어?
류치 지음, 이지수 옮김, 정동은 감수 / 동아엠앤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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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수학이 일상과 무슨 연관이 있냐고 묻는 사람들은 수학을 단순히 숫자의 계산이라고 여기기 때문일 것이다. 수학을 배워봤자 아무 쓸모가 없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사실 우리의 일상은 수학과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여태까지 일상과 동떨어진 수학을 배웠다고 착각했다면 우리가 배운 바로 그 수학이 일상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를 이 책에서 바로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다. 숫자로만 보여지는 수학적 지식이 아닌, 진정 수학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우리가 복사를 할 때 종이 트레이칸에 충분히 많은 복사용지를 넣어두기 때문에 얼마의 용지가 필요한지 따로 계산할 필요가 없었다. 그러나 비용을 지불해야하는 복사집에서 축소 복사를 할 때 복사용지가 몇 장이 들 것인지 계산해봐야한다. 가령 100쪽짜리 책을 축소 복사하였을 때 장당 8쪽을 찍어낸다고 한다면 몇 장의 용지가 필요할지, 그리고 한 장을 가득 채우지 않았을 경우 그 용지의 수를 빼준다고 가정했을 경우를 생각해볼 수 있고, 이것을 함수로 나타내는 방법을 차근차근 배울 수 있다. 함수가 이럴 때 써먹는 거였나?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우리가 학창시절 때 배웠던 독립변수, 일변수함수와 다변수함수 등을 복사용지로 배우다보면 수학을 공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자연스럽게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다. 주식을 언제 사고 팔아야 하는지를 살피기 위하여 찾는 주식동향 그래프에서도 함수를 배울 수 있다.

단어만 들어도 머리가 아픈, 아니 어쩌면 머리가 아플 정도로 기억이 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분, 적분에 대해서도 함수와 극한의 개념을 기본적으로 이해하고 이를 함수의 미분,적분으로 연결시키면서 배울 수 있다. 아치형 곡선의 기울기, 옷 한 벌을 만들어입는다면 필요한 천의 양, 만두피가 많고 만두소가 적다면 만두의 크기를 어떻게 정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질문을 바탕으로 수학적 사고를 하며, 보다 가깝고 재미있게 수학을 느낄 수 있는 책이라, 이미 미적분을 배운 친구들이라면 좀 더 즐기면서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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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실격도감
박우진 지음 / 모티브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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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우리 주변의 이상하고 솔직한 사람들, 그 사람들 속에는 분명 나도, 그리고 너도 있다. 작가가 그린 그림 속 모습이 왠지 내모습 같을 때도 있고, 우리가 겪거나, 우리주변에서 충분히 일어날 법한 너무나도 흔한 일들을 보여주는 그림 속에서 우리의 인생을 배우기도 한다. 이 책은 곧 우리의 인생이다. 왠지 씁쓸해지기도 하고, 울컥해지기도 하고, 미안해지기도 한다. 누군가가 떠오르기도 한다. 나도 저렇게 되려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할머니의 냉장고 속에 멈춰버린 시간들 편을 보면서, 우리엄마가 이제는 할머니가 되었고, 나도 머지않아 할머니가 되겠다고 생각하니, 이것이 곧 내 상황이겠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러면서 엄마, 할머니, 외할머니를 떠올려보기도 한다. 가려다가 못가게되어도 괜찮다 괜찮다 얘기하며, 먼데 고생하며 오지 말라고 얘기했던 그분들의 냉장고도 이랬으리라. 아빠의 지갑 속 가족사진이 그렇게 뭉클한 아빠의 흔적이 되리라는 것도, 엄마한테 자주 연락은 안하면서 프로필 사진은 자주 바꾸는, 요즘 우리들의 모습도 보여진다.

연애와 관련해서도 공감하는 사람이 많을 것 같다. 갑과 을, 우리는 서로 갑이 되기도 하고, 을이 되기도 한다. 그렇게 연애란 서로가 서로에게 번갈아가며 지는 법을 배우는 과정이라는 말, 참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서로에게든, 아니면 또 다른 사람에게든 말이다. 아픔을 참고 있거나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에게 전하는 내용도 있다. 그저 이상한 사람들을 만나는 재미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은 어떤 부분에서는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게 될지도 모른다. 나도.....가슴이 먹먹해지다 못해 눈물이 그렁그렁해졌으니 말이다. 인간사,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 곧 우리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재미있게 읽으려나 공감하고 눈물쏟게 만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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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 ㅣ 알고 보니 선생님은 몬스터 2
서아람 지음, 파키나미 팩토리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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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를 읽었을 때 소재와 내용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책의 작가이신 서아람 작가님의 신간 알고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 이 책 역시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은 제목을 보고 축구 코치님이 저승사자처럼 어마어마하게 무서울 것이라고 말한다. 너무 무서워서 왜이렇게 무섭나 했더니 실제로 정말 저승사자여서 그럴거라는 예상을 하며 책을 폈다.

저승사자인 김사자의 실수로 여든 살이 넘은 김각동 대신 서른 살도 안된 김갑동이 죽어서, 그 벌로 300년 동안 불지옥에 갇혔다. 그런데 저승의 통치자인 염라대왕이 구단주로 있는 아시아 대표팀이 몇 년 째 죽을 쑤고 있기에 유소년팀을 키우려고 손씨, 아마도 손흥민을 떠오리게 하는데, 암튼 손씨 선수의 조국인 우리나라로 김사자를 보낸 것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 유소년 축구 선수 세 명을 찾아서 데려오는 대신 200년 남은 벌을 20일로 줄여준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렇게 이승으로 내려온 저승사자 김사자는 축구코치가 된다. 축구코치가 된 김사자는 과연 엉망진창인 축구실력의 아이들 속에서 제대로 된 유소년 축구선수를 찾을 수 있을까?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일민이처럼 잘하는 아이여도 득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 이기는 것보다 팀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김사자는 특별훈련을 시킨다. 일민이도 동료를 믿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된다. 세명을 데려가야 하는 김사자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그리게 되고, 염라대왕에게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제 저승사자 김사자가, 아이들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함께하는 행복을, 아이들 뿐 아니라 저승사자도 느끼게 된 것이다. 알고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의 마여울 선생님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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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 ㅣ 알고 보니 선생님은 몬스터 1
서아람 지음, 파키나미 팩토리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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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부터 신선하고 재미있다. 실제 피아노 학원을 다니고 있는 아이라면 피아노 학원 선생님이 마녀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해볼 법한 제목이다. 이 책 속의 마녀는 조금 독특하다. 마녀와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빗자루인데 빗자루가 고장났다면?? 이 책 속의 마녀는 고장난 빗자루를 고치기 위해 피아노 선생님이 되어 재료를 모으려고 한다. 과연 마녀의 빗자루는 고칠 수 있을까?

우리 아이는 이 책을 통해 혼자보다 함께하는 것이 더 좋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찬우라는 등장인물처럼 자신이 하고 싶은 활동, 하고 싶은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단다. 주아라는 친구는 사람들이 자신을 보고 있으면 피아노를 못친다는 컴플렉스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이것을 친구와 함께 극복하게 된다. 친구라는 존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기인 초등학생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더욱 공감이 될 것이다. 무엇이든 친구와 공유하고 함께 하고 싶은 아이라면, 자신의 단점, 혹은 컴플렉스, 부족한 부분을 친구와 함께 극복하게 된다면 너무 행복할 것이다. 우리 아이도 같은 감정을 느꼈다고 한다. 친구와의 우정, 그리고 자신이 잘 되려고 남의 꿈을 이용하는 나쁜 짓은 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한다.

마녀 선생님도 아이들과 함께하면서 누군가와 함께 지내는 일이 얼마나 괜찮은 일인지 알게되고, 아이들 덕분에 심장이 따뜻하게 녹아내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시리즈의 다른 책 알고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에서도 마여울이 잠시 등장한다는 사실! 그러니 알고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 이 책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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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도 그랬어! -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싶은 부모에게, 20년 차 선생님이 교실에서 전해주는 이야기
한지현 지음 / 루리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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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사랑하는 어른이자 긴 시간 교단을 지켜온 교사입니다' 라는 이 책을 쓴 저자, 한지현 선생님의 소개글 첫문장이 마음을 울린다. 나는 늘 책을 읽을 때 저자 소개글을 가장 먼저 읽는다. 책의 내용보다 책을 쓴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책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어떤 마음으로 읽을지 준비하지 않아도 그 마음이 자연스럽게 스며들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선생님이 자신을 소개한 이 첫문장이 더욱 더 와닿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다시 이 문장을 마주했을 때 나는 조금 울컥했다. 저마다 다른 특색을 가지고 같은 시기이면서도 또한 각자의 속도로 서로 다른 시기를 달리고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고, 교육자로써 뿐 아니라 인생의 선배로서, 어른으로서 아이들을 도우려는 마음이 글 속에서 계속해서 느껴졌기 때문이다.

부모가 알지 못하는 교실 속 아이들의 모습을 현직 교사의 경험을 통해 만나면서 내 아이밖에 몰랐던 부모들은 다양한 아이들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고, 그 안에서 내 아이의 모습 또한 만날 수 있게 된다. 교실을 넘어서 아이에게 해줄 수 있는 부모의 역할, 물려줄 최고의 유산이 무엇인지, 이 시기 아이들에게 정말 중요한 것, 그 가치에 대해 조언해주기도 한다. 내 아이가 인성 좋은 아이로, 그리고 무엇이든 잘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같을 것이다. 그러나 그 마음을 가지고 어떻게 아이를 대하고 이끌어줄지는 부모마다 다른 방식을 가지고 있다. 이 책은 그런 마음과 다르게 부모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이나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이 무엇인지를 알려줌으로써 불안한 마음을 내려놓고 서로의 신뢰를 바탕으로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받쳐 줄 수 있는 든든한 어른이자 조력자 될 수 있도록 돕는다.

20년차 교사로서 봐온 많은 아이들을 통해, 나도 이해 할 수 없었던 내 아이를 이해하고, 다 안다고 착각했던 내 아이에 대해 알게해주는 책이다. 또한 급변하는 교육현실에, 내 판단으로만은 턱없이 부족했던 아이의 교육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도 많은 도움이 된다. 언제 손을 건네고, 언제 멈추어야 할지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다. 열정만으로는 부모가 될 수 없다. 아이를 키우는 데는 특별히 부모가 관여하지 않아도 저절로 큰다지만, 잘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부모도 끝없이 배워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된다. 선생님이 전해주는 교실이야기와 선생님 자신의 이야기,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부모에게 건네는 조언 등이 참 값지고 감사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의 저자이신 한지현 선생님의 가장 친한 친구인, 친언니의 건강이 하루 빨리 완전히 회복되기를 함께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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