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장, 미묘한 영단어 - 뜻이 미묘하게 다른 쌍둥이 영단어 한 번에 암기하기!
박범익 지음 / 메리포핀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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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일단 너무 재미있다. 영단어 책인데 재미있다. 이유는 그냥 외우는 영단어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두 단어를 짝지어 보여주고 있다. 글자그대로 얼핏 보기엔 같은 뜻인듯 보이지만 그 의미를 들여다보면 다르게 쓰이는 영단어인 것이다. 다시 말해 각 단어의 본질적인 의미를 알고 어떻게 다른 쓰임과 다른 뉘앙스를 풍기는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는 물론, 혹시 모르는 단어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그 단어가 주는 의미를 너무 잘 이해하며 각인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인지'라는 뜻을 가진 단어를 보면 정보를 받아들이는 사고의 과정과 무엇을 알아보고 기억에서 떠올리는 식별과 인정의 인지과정은 좀 다른 의미이다. 학습과정이나 무엇을 해결하는 등의 인지와 낯익은 얼굴의 사람을 알아보는 것은 다른 단어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이 때 두 단어는 생김새도 비슷하다. 이렇게 두 단어의 스펠링이 비슷한 단어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이 담고 있다.

영어단어를 이렇게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매일 꾸준히 들여다보게 만드는 책이다. 매일 두 단어를 한 세트씩, 총 100일동안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고, 단어의 쓰임을 예문으로 확인할 수 있어 설명되어 있는 해설을 들여다보고 다시 예문으로 돌아가 읽어보면 처음 예문을 읽을 때와는 확실히 구분 할 수 있게 된다. 이 책 속의 단어를 모두 공부하고, 제대로 구분지어 사용 할 수 있게 되면 각 단어들의 진정한 의미를 알고 쓰게 된다. 단순히 단어의 스펠링과 우리말 뜻을 외우는 것이 아닌, 그 속뜻을 제대로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매일 읽으며 아이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있는데, 이런 단어책은 본 적이 없고 매우 유익해서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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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해
그레이스 바이어스 지음, 케투라 A. 보보 그림, 김종원 옮김 / 퍼스트펭귄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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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참 예쁜 책이다. 예쁜 말을 담은.. 그래서 사랑하는 아이에게 꼭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정도 글밥의 그림책의 경우, 미취학 아이들이 적합하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우리가 언제까지고 부모님의 걱정어린 아들과 딸인것처럼, 우리의 아이들도 기어다니고, 걸어다니고, 뛰어다니던 시기를 지나 사춘기가 오고 시험을 준비할 만큼 컸다 할지라도 언제까지나 사랑스럽고 또 사랑스러운 우리의 아이인 것이다. 자기 주장을 펼치고 스스로 할일을 할만큼 컸다 하더라도 여전히 고민이 있을 것이고, 때론 지치고, 때론 자책하고, 때론 넘어질 것이다. 그래서 지금 있는 그대로 충분하고 넌 잘하고 있다고, 그리고 잘할 것이라고 말해주는 이 책을 읽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들은 초등학생이어서 스스로 이 책을 읽었지만, 그래도 잠자리를 들기 전, 다시 한 번 읽어주고 싶은 책이다.

" 공기처럼 소중한 사람이 되려고 나는 여기에 있습니다."

나는 이 구절이 너무너무 좋았다. 공기가 없으면 살 수 없다. 있는지도 모르지만 절대로 없어선 안된다. 너는 그만큼 소중하다고, 그리고 나 자신도 그만큼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아이에게 말해주며, 나 스스로도 내 자신에게 얘기해주었다. 모든걸 스스로 할만큼 컸고, 누군가의 보호자가 될 만큼 충분히 컸음에도, 여전히 부족하고 용기가 나지 않는 부분이 많은 내게 지금 이대로도 충분하다고, 그리고 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에게도 말해주고 싶었다. 이 책을 만나는 모든 아이들은 이 책을 만난 그 순간부터 자신의 존재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남과의 비교가 아닌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하루하루를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뒷부분에 이 책을 옮긴 김종원 작가님의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만큼 하면 된다'라는 말 또한 가슴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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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홀에서 생긴 수상한 일 I LOVE 스토리
재스민 왈가 지음, 김예원 옮김 / 보물창고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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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제목만으로도 엄청난 호기심이 생긴다. 아이들이 어릴 때 책을 읽어주면서 첫 장을 넘기기 전 표지와 제목을 보고 내용을 유추하는 습관을 들여서인지 이 책의 제목과 표지를 보면서도 내용과 분위기를 유추하게 된다. 수상한 일이라는 단어 자체가 주는 기이함과 그림에서 주는 오싹한 느낌은 왠지 추리를 해야할 것만 같다. 어떤 사건이 벌어지지만, 그 사건에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닐지, 체리홀이라는 것은 어떤 웜홀일지, 아니면 그저 어느 장소나 지역의 이름일지, 아이들과 함께 유추해 보았다. 아이들은 표지 속 저 거북이가 어떤 암시를 주는 것 같다고도 말한다.

먼저 체리홀은 미술관이었다. 그러니 장소일 것이란 우리의 추측은 맞았던 것이다. 거북이 역시 어떤 암시를 주는 것이 맞았다. 처음에 소개를 하는 이 거북이는 이름이 애거사로 범인을 보았으며 범인에 대해 많은 것을 안다. 여기서 일어난 수상한 일이란, 그림 도난 사건이다. 미술관은 라미의 엄마가 일을 하는 곳이고, 그림이 사라졌을 때 라미의 엄마와 라미가 그곳에 있었다. 그래서 라미는 이 사건을 해결하려한다. 엄마가 곤란해지지 않게 말이다. 라미가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쫓아가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씩 알게 된다. 그림의 작가가 누구인지, 거북이가 왜 처음에 소개되었을만큼 중요했는지, 그리고 외로운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그러나 누구나 외로워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라미도 그랬고, 시어도어도 그랬던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아이도 나도 읽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만에 읽은 것은 아니다. 그래서 어느 부분까지 읽었을 때마다 사건을 유추하는 재미를 더욱 만끽하며 읽을 수 있었다. 꽤나 두꺼운 책이지만, 그만큼 빠져들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 초등학생은 물론 어른이 읽기에도 충분히 재미있고 생각치 못한 결말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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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는 육아 - 불안을 없애고 행복한 미래를 설계하는 가정 경제 황금률
박여울 지음 / 다독다독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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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람에 따라 교육비 부담이 커진다. 자식을 키우는데 드는 돈을 부담이라고 표현하는게 사실상 말이 안되긴 하지만, 아이에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는 한계가 없으나 들어오는 수입은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이를 위한 지출 역시 한계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계 경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교육비에 지출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럴 경우 가정 경제를 책임지는 누군가는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당장 오늘이야 일을 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 은퇴를 해야하고 그 때 살아가기 위해서 경제적인 측면이 여유롭지 못한다면 어려움을 느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아이를 키우면서, 잘 키우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현명한 지출을 하기 위한 노력 또한 함께 해야한다.

이 책은 세 아이를 키우면서 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미래에 대한 경제적 불안을 없애면서도 행복하고 교육적인 가정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조언을 한다. 여기서 중요한 핵심은 기준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미취학 아이에게 무분별한 교육을 시키는 것이 아닌, 시기에 따라 적절한 교육을 시키되 그 기준을 세우는 것이다. 교육비에 지출이 큰 이유는 사교육 때문인데, 사교육보다 중요한 공부방향과 철학을 통해 아이의 학습능력을 길러주는 교육 포인트를 배울 수 있다. 나 역시 첫 아이가 초등 5학년때까지 사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책을 대하는 자세, 집안의 분위기, 일상 속에서의 자연스러운 배움이라 여겨 자유로우면서도 스스로 계획하고, 또 그 결과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하였다. 그 덕분에 인성은 물론 학습적으로도 잘 해낼 수 있었다. 아이의 용돈에 있어서도, 가정내에서의 식비나 외식, 쇼핑에 관해서도 어떻게 기준을 잡는지 그 노하우를 알려준다. 특히 주말간식 비용에 있어 기준을 정하고 아이가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데 이 방법은 우리 아이들에게도 꼭 활용해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가 보여주는 경제적인 소비 습관과 소비의 기준은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되고,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니 자연스럽게 경제관념을 키울 수 있어 좋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를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를 많이들 하는데, 그 기준을 명확히 하고 함께 실천하면 적절한 선에서도 충분히 행복하고 현명한 아이로 키울 수 있음을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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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의 달인 - K-초등 리얼리티 스토리 다산어린이문학
박현숙 지음, 모차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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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 책은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첫번째는 토막의 비밀, 두번째는 오해의 달인, 세번째 이야기는 새파란 사과이다. 이 책의 제목은 두번째 이야기의 제목에서 붙여졌지만, 세 스토리 모두 오해에서 비롯된 속상한 일들을 담고 있다. 초등 학생 아이들에게 충분히 있을 법한, 어쩌면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도 매일매일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오해들이 이 책의 소재가 되었다.

도서관에서 빌린 학교 책이 한 장 찢어져있다. 누굴까? 범인을 찾지 못하면 문고담당이 새 책을 사와야하니 억울하게 생겼다. 그런데 아이들은 주인공이 책을 베고 자다가 침을 흘리는 것을 본 적 있다면 이 책도 가져가서 베고 자다가 침을 흘려 찢어지게 만들었을거란다. 이 억울함을 풀려고 하지만 그럴수록 친구들과 오해는 쌓여간다. 대체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니 주인공은 친구들이 하는 얘기를 끝까지 듣지 않는다. 친구들이 주인공을 오해한 것도 속상한 상황이지만, 친구들이 꺼낸 이야기를 다 듣지도 않고 또 자신을 의심하거나 안좋은 이야기일 것이라 오해하고 중간에 얘기를 잘라버린다. 이러니 친구들도 전하려던 말이나 물어볼 말을 제대로 전하지도 못하게 되고, 주인공에 대한 오해와 더불어 주인공이 친구들에게 갖는 오해도 쌓여간다. 이 오해를 어떻게 풀어내는지를 살펴보면 제대로 이야기를 하는 것에서 그 실마리가 풀린다.

오해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의 말에 의해서 시작되고 번지지만, 우리 또한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단정지어 버리는 것은 옳지 않다. 친구들과의 싸움 또한 별 것 아닌 오해와 그 상황 속에서 감정적으로 내뱉은 말에 의한 것이 대부분일 것이다. 첫번째 이야기인 토막의 비밀에서 역시 연극에서 토막역을 맡으라는 친구의 얘기가 짤막한 키 때문인지 알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토요일에 막 힘이 나는 아이라는 뜻이었던 것이다. 역할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보지도 않고 단어가 주는 느낌으로 오해를 했던 것이다. 성인이 되어도 사람과의 관계에서 서로 오해를 하는 경우가 있다. 오해란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의해서 생길 수 있는데, 오해를 푸는데도 말이 필요하다는 사실이 참 아이러니한 것 같다. 말이 낳은 오해를 말로 풀어야 한다니 말이다. 다른 사람 말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당사자와의 대화를 통해 오해가 처음부터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초등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지만, 어른이 읽으면서도 공감되는 스토리였다.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라면 좀 더 말을 조심하고, 또 타인의 말을 귀담아 듣게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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