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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 ㅣ 알고 보니 선생님은 몬스터 2
서아람 지음, 파키나미 팩토리 그림 / 라곰스쿨 / 2026년 5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상한 무인 가게 시리즈를 읽었을 때 소재와 내용이 참 기발하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 책의 작가이신 서아람 작가님의 신간 알고보니 축구 코치님은 저승사자! 이 책 역시 제목이 예사롭지 않다. 축구를 너무 좋아하는 두 아들과 함께 읽었는데, 아이들은 제목을 보고 축구 코치님이 저승사자처럼 어마어마하게 무서울 것이라고 말한다. 너무 무서워서 왜이렇게 무섭나 했더니 실제로 정말 저승사자여서 그럴거라는 예상을 하며 책을 폈다.
저승사자인 김사자의 실수로 여든 살이 넘은 김각동 대신 서른 살도 안된 김갑동이 죽어서, 그 벌로 300년 동안 불지옥에 갇혔다. 그런데 저승의 통치자인 염라대왕이 구단주로 있는 아시아 대표팀이 몇 년 째 죽을 쑤고 있기에 유소년팀을 키우려고 손씨, 아마도 손흥민을 떠오리게 하는데, 암튼 손씨 선수의 조국인 우리나라로 김사자를 보낸 것이다. 우수한 재능을 가진 유소년 축구 선수 세 명을 찾아서 데려오는 대신 200년 남은 벌을 20일로 줄여준다는 조건으로 말이다. 그렇게 이승으로 내려온 저승사자 김사자는 축구코치가 된다. 축구코치가 된 김사자는 과연 엉망진창인 축구실력의 아이들 속에서 제대로 된 유소년 축구선수를 찾을 수 있을까?
축구는 혼자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일민이처럼 잘하는 아이여도 득점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 이기는 것보다 팀 속에서 친구들과 함께 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것을 알고 김사자는 특별훈련을 시킨다. 일민이도 동료를 믿어야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된다. 세명을 데려가야 하는 김사자는 아이들과 함께하며 아이들의 미래를 그리게 되고, 염라대왕에게 아이들을 데려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이제 저승사자 김사자가, 아이들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어쩌면 잃고 싶지 않았던 것일지도 모른다. 함께하는 행복을, 아이들 뿐 아니라 저승사자도 느끼게 된 것이다. 알고보니 피아노 선생님은 마녀의 마여울 선생님처럼 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