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쇼펜하우어의 인생 수업
김지연 지음, 유영근 그림 / 제제의숲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독일의 철학자인 쇼펜하우어는 비관주의 철학자로 알려져있다. 그만큼 인간과 삶에 대한 기대가 큰 그였기에 인간에 대해 생각하는 그 깊이 또한 남달랐다. 우리가 살면서 알아야 할 대표적인 철학자 중 한 사람으로서 그가 말하는 인간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어낸 책이다. 그 과정에서 인간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인만큼, 아이들이 쉽게 가질 수 있는 불평 불만들을, 관점의 변화를 통해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그 나이이기에 할 수 있는 걱정과 고민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 자기 자신의 생각과 마음의 방향을 살짝 변화시킴으로써 행동과 습관의 변화로 이어지게 만들고 나아가 삶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남의 시선을 의식하고, 친구와의 관계에 매달리는 아이가 아닌, 스스로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있게 한다. 밖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 아닌,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음으로써 스스로에게 집중하게 만든다. 아직 어린 나이에는 쉽지 않은 일이긴 하지만, 다양한 상황과 방법을 제시하면서 연습해볼 수 있도록 돕기 때문에 실제 아이들의 감정 조절이나 마음의 행복을 찾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이러한 과정을 겪은 어른들 또한 관계에 있어서 여전히 쉽지는 않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이런 연습을 하고,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면서 행복한 습관을 가지기 위해 노력한다면 분명 큰 변화가 있을 것이다.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서 성공의 밑거름이 되어줄 것이며, 이러한 습관들의 지침서가 되어줄 책이라 우리 아이들이 여러 번 반복해서 읽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자동암기 초등 영단어 400 - 음악과 퍼즐로 익히는 교육부 선정 빈도순 초등영어 단어 (자동암기 영상/음원 110개, 사진 400개 제공) 자동암기
Mike Hwang 지음 / 마이클리시(Miklish)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초등영단어 책은 많이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음악과 퍼즐을 함께 연계하여 단어의 암기를 돕고 있어 신선하다. 대부분 교육부 지정 단어로 초등 아이들이 알아야 할 필수 영단어로 구성되어 있어 이 책의 400단어를 익히면 초등영어는 문제 없지 않을까 생각된다. 음악과 어떻게 연계했는지를 보면 각 페이지마다 생성되어 있는 QR 코드를 통해 영단어와 한글 뜻을 음악과 함께 들을 수 있다. 각 단어마다 다른 음악이 나오기 때문에 지루할 틈 없이 집중해서 들을 수 있다. 혹시 잠시 집중력이 흐트러졌더라도 다음 단어에서 또 새로운 음악과 함께 만나볼 수 있기 때문에 금새 분산된 집중력을 다잡을 수 있다.

책을 보면 각 단어의 영어발음과 함께 단어의뜻, 그리고 단어를 따라 쓸 수 있는 부분이 있어 읽고 쓰고 들으면서 단어를 확실하게 암기 할 수 있다. 쉬운 단어라 할지라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정확하게 단어의 철자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음악연상과 더불어, 퍼즐연상으로도 단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단어의 뜻을 이어봄으로써 재미있게 단어공부를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이야기 속에 나와 있는 단어들을 읽고 이해하며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영어원서를 바로 읽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우리말 스토리의 일부 단어를 영어로 바꾸어 나타낸 것이라 부담도 없고, 재미있게 읽으면서 영어원서에 대한 거부감을 덜며, 문장 속에서의 단어를 확실히 이해하고, 점차 영어원서를 읽기 위한 발판으로 마련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 가격도 저렴하면서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영단어를 암기할 수 있도록 구성된 책이라, 공부가 아닌, 놀이로 인식하며 즐길 수 있을 듯 하다. 쉬운 단어들도 많지만, 아는 단어도 다시 보고, 단어의 정확한 발음과 스펠링을 써보면서 확인하는 용도로 활용해도 좋을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 - 반듯반듯 마음에 새기는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권귀헌 지음, 박소현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필사를 하는 것은 그 좋음이 배가 된다.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보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면서 마음에 더 깊이 새기게 되고, 쓰는 동안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필사를 좋아한다. 이렇게 좋은 필사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하루 한 문장씩 성경필사를 한 적이 있었다. 어찌보면 문장 따라쓰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하루의 좋은 습관이 되고 자신도 모르는 새 100문장 중 한 문장 정도는 외우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하루 한 장 가치 필사는 하루에 한 문장이 아니다. 하루에 한 장씩 약 200자 분량의 글을 따라 쓸 수 있도록 하고있다. 특히 도덕 교과의 4대 영역을 토대로 그 핵심가치를 수록한 글들이라 아이의 마음가짐이나 올바른 인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고, 스스로 다독이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간의 가치를 알게하고, 매일 오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공부를 대하는 마음, 두렵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메세지를 통해 더 나은 내가 되게 만들어준다. 자존감을 높이고, 감수성을 발달시키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들이라, 백 번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이 책의 필사 한 장이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스스로 필사하는 습관을 통해 요즘 패드를 통한 학습이 많은 아이들에게 직접 연필을 잡고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알게 해주기도 한다. 매일 꾸준히, 천천히 스며들어 꽤 괜찮은 아이로 커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공포의 하얀 발 씽씽 어린이 2
강정연 지음, 차야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공포의 하얀 발.

하얀 발이라니, 밀가루를 묻혀 놓은 것일까? 아니면 안씻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발일까? 피가 통하지 않아서 하얀 발일까? 대체 어떤 하얀 발이길래 공포에 질리게 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아이들과 읽었다. 미술실에서 웃긴 노래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하얀커튼 쪽에서 소리가 나고, 커튼 밑으로 새하얀 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두 발은 노래에 맞춰 계속 까딱까닥하더니 급기가 피를 흘리고 말았다는 이야기. 물론 이 이야기는 포도의 동생 딸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포도는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자는 걸 그만해야할 정도이다. 다행히 용감한 친구 연두의 손에 이끌려 미술실에 그 하얀발을 확인하러 간다. 그리고 그 하얀발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나도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만으로 어떤 장소에 가는 것을 무서워 한 적이 있다.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점점 더 무서운 이야기로 번지고, 이것을 제대로 경험하지 않고선 언제까지나 그 무서움은 계속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이었다. 이 책에서 포도 역시 하얀 발에 대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상상 속 무서움은 더해가고, 이것이 공포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잠들기 전 고요한 밤, 그 시간이면 잡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가 떠오르기 쉽다.

연두처럼 용감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용기를 내보자. 내가 상상했던 그 무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늘 엄마아빠와 함께 자다가, 잠자리 독립을 위해 2층침대방으로 보냈는데, 한동안 좁은 1층에서 형제가 함께 잤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여전히 추억이지만, 그 때는 우리 아이들도 2층침대에서 각자 자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아이들이었는데...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공포의 하얀발과 함께 브로콜리를 좋아하는 호준이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브로콜리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런 저런 핑계만 대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심지어 내일도 미룬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에도 이런 아들이 있어서 이 책을 꼭 읽히려고 한다.

먼저 미루게 되는 원인을 찾아보자. 이 책에서는 미루고 싶은 그 생각의 근원이 되는, 부족한 자신감, 고민, 부정적인 생각, 불안한 마음 등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형체 없는 슬라임과도 같은 생각을 바꾸면서 한 걸음 시도 할 의지를 다잡는 것이다. 자신이 없고, 실패할까 두려워서 미루기만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그 습관의 무서움을 알고 나면,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두번째로 그동안 해왔던 방법을 바꾸면서 변화를 주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바꾼다던지 새로운 계획으로 변경한다던지 말이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하고싶지 않은 마음, 미루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상주할지도 모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 물론 저자의 경험담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행동을 바꾸어서 당장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조언해 준다.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습관을 생각하고, 이것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되기도 할 것이다. 늘 열정적으로 달릴 수는 없다. 아직 갈 길이 먼 아이들이기에 쉼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외부의 압력으로 달려가다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참고 참다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를 알고 쉬게 해줄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고민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명심하자. 고민이 많고, 아직 행하지도 않은 일에 걱정만 늘어서는 것은 행동을 시작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방해꾼이다. 일단 시작하고, 행동함으로써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맛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었지만, 어른인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몸은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주저하고 용기내지 못하는 것이 많은 나에게 미루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조근조근 일러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