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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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이런 저런 핑계만 대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심지어 내일도 미룬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에도 이런 아들이 있어서 이 책을 꼭 읽히려고 한다.

먼저 미루게 되는 원인을 찾아보자. 이 책에서는 미루고 싶은 그 생각의 근원이 되는, 부족한 자신감, 고민, 부정적인 생각, 불안한 마음 등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형체 없는 슬라임과도 같은 생각을 바꾸면서 한 걸음 시도 할 의지를 다잡는 것이다. 자신이 없고, 실패할까 두려워서 미루기만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그 습관의 무서움을 알고 나면,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두번째로 그동안 해왔던 방법을 바꾸면서 변화를 주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바꾼다던지 새로운 계획으로 변경한다던지 말이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하고싶지 않은 마음, 미루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상주할지도 모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 물론 저자의 경험담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행동을 바꾸어서 당장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조언해 준다.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습관을 생각하고, 이것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되기도 할 것이다. 늘 열정적으로 달릴 수는 없다. 아직 갈 길이 먼 아이들이기에 쉼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외부의 압력으로 달려가다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참고 참다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를 알고 쉬게 해줄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고민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명심하자. 고민이 많고, 아직 행하지도 않은 일에 걱정만 늘어서는 것은 행동을 시작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방해꾼이다. 일단 시작하고, 행동함으로써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맛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었지만, 어른인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몸은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주저하고 용기내지 못하는 것이 많은 나에게 미루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조근조근 일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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