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 나 - 반듯반듯 마음에 새기는 하루 한 장 가치 필사 1
권귀헌 지음, 박소현 그림 / 서사원주니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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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필사를 하는 것은 그 좋음이 배가 된다.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보다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쓰면서 마음에 더 깊이 새기게 되고, 쓰는 동안 문장의 의미를 생각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는 필사를 좋아한다. 이렇게 좋은 필사를 어릴 때부터 할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도 하루 한 문장씩 성경필사를 한 적이 있었다. 어찌보면 문장 따라쓰기가 될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꾸준히 하다보면 하루의 좋은 습관이 되고 자신도 모르는 새 100문장 중 한 문장 정도는 외우는 날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 하루 한 장 가치 필사는 하루에 한 문장이 아니다. 하루에 한 장씩 약 200자 분량의 글을 따라 쓸 수 있도록 하고있다. 특히 도덕 교과의 4대 영역을 토대로 그 핵심가치를 수록한 글들이라 아이의 마음가짐이나 올바른 인성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우리가 인지하지 못했던 가치에 대해서 알게 되고, 스스로 다독이고,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기도 한다.


시간의 가치를 알게하고, 매일 오는 오늘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깨닫게 된다. 공부를 대하는 마음, 두렵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메세지를 통해 더 나은 내가 되게 만들어준다. 자존감을 높이고, 감수성을 발달시키면서 자신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는 내용들이라, 백 번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이 책의 필사 한 장이 훨씬 큰 효과를 발휘하리라 생각된다. 또한 스스로 필사하는 습관을 통해 요즘 패드를 통한 학습이 많은 아이들에게 직접 연필을 잡고 글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를 알게 해주기도 한다. 매일 꾸준히, 천천히 스며들어 꽤 괜찮은 아이로 커 나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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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하얀 발 씽씽 어린이 2
강정연 지음, 차야다 그림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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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공포의 하얀 발.

하얀 발이라니, 밀가루를 묻혀 놓은 것일까? 아니면 안씻어서 하얗게 각질이 일어난 발일까? 피가 통하지 않아서 하얀 발일까? 대체 어떤 하얀 발이길래 공포에 질리게 하는지 궁금해 하면서 아이들과 읽었다. 미술실에서 웃긴 노래 소리가 들려서 가봤더니 하얀커튼 쪽에서 소리가 나고, 커튼 밑으로 새하얀 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두 발은 노래에 맞춰 계속 까딱까닥하더니 급기가 피를 흘리고 말았다는 이야기. 물론 이 이야기는 포도의 동생 딸기를 통해 들은 이야기다. 이 이야기를 듣고 나니 포도는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자는 걸 그만해야할 정도이다. 다행히 용감한 친구 연두의 손에 이끌려 미술실에 그 하얀발을 확인하러 간다. 그리고 그 하얀발의 정체를 알게 되는데....

나도 어린시절 친구들에게 들었던 이야기만으로 어떤 장소에 가는 것을 무서워 한 적이 있다. 겪어보지 못한 이야기는 상상의 나래를 펴고 점점 더 무서운 이야기로 번지고, 이것을 제대로 경험하지 않고선 언제까지나 그 무서움은 계속 진행되게 된다. 그러나 알고 보면 별 것 아닌 일들이었다. 이 책에서 포도 역시 하얀 발에 대해 들은 이야기만으로 상상 속 무서움은 더해가고, 이것이 공포로 다가오게 된다. 특히 잠들기 전 고요한 밤, 그 시간이면 잡생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무서운 이야기가 떠오르기 쉽다.

연두처럼 용감한 친구가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스스로 용기를 내보자. 내가 상상했던 그 무서움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경험해보는 것이다. 우리 아이들도 늘 엄마아빠와 함께 자다가, 잠자리 독립을 위해 2층침대방으로 보냈는데, 한동안 좁은 1층에서 형제가 함께 잤던 기억이 난다. 그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여전히 추억이지만, 그 때는 우리 아이들도 2층침대에서 각자 자는 것조차 무서워했던 아이들이었는데...어느새 이렇게 커버렸다는 생각이 든다.

공포의 하얀발과 함께 브로콜리를 좋아하는 호준이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다.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브로콜리를 좋아한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적당히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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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 게으른 걸까, 시간이 없어서일까, 잘하고 싶어서일까?
고정욱 지음, 개박하 그림 / 풀빛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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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핑계만 대고,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면서, 심지어 내일도 미룬 일을 완성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이 책을 선물로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집에도 이런 아들이 있어서 이 책을 꼭 읽히려고 한다.

먼저 미루게 되는 원인을 찾아보자. 이 책에서는 미루고 싶은 그 생각의 근원이 되는, 부족한 자신감, 고민, 부정적인 생각, 불안한 마음 등을 바꾸어야 한다고 말한다. 형체 없는 슬라임과도 같은 생각을 바꾸면서 한 걸음 시도 할 의지를 다잡는 것이다. 자신이 없고, 실패할까 두려워서 미루기만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그 습관의 무서움을 알고 나면, 다시 시간을 되돌리고 싶을지도 모른다.

두번째로 그동안 해왔던 방법을 바꾸면서 변화를 주는 것이다. 우선순위를 바꾼다던지 새로운 계획으로 변경한다던지 말이다. 기존의 방식을 고수한다면 하고싶지 않은 마음, 미루고 싶은 마음이 계속 상주할지도 모른다. 아이들 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럴 수 있다는 것을 예로 들어 설명해주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 물론 저자의 경험담도 포함된다.

마지막으로 행동을 바꾸어서 당장 어떻게 행동하면 되는지에 대해서 조언해 준다. 지금 당장 고쳐야 할 습관을 생각하고, 이것이 나에게 미치는 영향을 깨닫게 되기도 할 것이다. 늘 열정적으로 달릴 수는 없다. 아직 갈 길이 먼 아이들이기에 쉼이 필요한 순간도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특히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외부의 압력으로 달려가다가 에너지가 고갈되거나 참고 참다가 터져버리는 상황이 오지 않도록 스스로를 알고 쉬게 해줄줄 아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고민은 행동이 아니라는 것도 명심하자. 고민이 많고, 아직 행하지도 않은 일에 걱정만 늘어서는 것은 행동을 시작하지도 못하게 만드는 방해꾼이다. 일단 시작하고, 행동함으로써 작은 성공의 경험을 맛보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읽히고 싶은 책이었지만, 어른인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었다. 몸은 커서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도 주저하고 용기내지 못하는 것이 많은 나에게 미루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조근조근 일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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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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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문제를 풀게 되는 책. 문제를 풀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갈 수가 없지.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무서운 이야기 속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서는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가려진 숫자라던지, 숫자가 보여주는 암호라던지, 동영상을 봐야하는 시간이라던지 말이다. 문제가 함께 주어지고 이 수학 문제를 풀면 끝날 것 같지만, 이야기와 함께 주어진 수학문제를 연관지어 보면 더욱 오싹해진다. 무서운 이야기가 더욱 더 이해가 되면서, 소름끼치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문제를 풀면 소름돋게 더 무섭다고 알려주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건, 문제를 풀면서 더 무서워지지만,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서우면 덮어버리면 그만인데, 우리 아이들 둘 다 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끝까지 다 읽었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수학문제를 빨리 풀어버리고 싶어서 도저히 멈출수가 없다. 수학 문제를 풀고 나서 더 소름끼치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면 더욱 더 멈추지 못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각 이야기와 문제를 풀고나면 바로 뒷장에서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설을 읽기 전에 이 이야기와 수학문제 정답이 말해주는 소름끼치는 상황을 알게 되었다면, 추리력 또한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집에 도착하기까지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몇 번이나 지나쳐야 한다면, 그리고 집앞에도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있다면, 소리를 지르지도 못할만큼 깜짝 놀라지 않을까. 누군가가 나를 겨냥해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에 떨게 되지 않을까. 집 앞 5m에 서있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보고,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읽는 내내 긴장을 하게 된다. 스토리의 내용은 너무나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욱 소름 돋고, 긴장된 상태에서 문제를 푸니 더 급하게 풀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을 읽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되고, 그 무서움은 여운으로 남게 된다. 아이들이 읽으며 너무 좋아했던 책이면서도 기발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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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부터 뇌가 젊어지는 습관 - 전두엽이 살아나는 63가지 생활습관 50의 서재 7
와다 히데키 지음, 이현주 옮김 / 센시오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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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는 세월을 막을 수 없다지만, 가능한 한 천천히 나이들고 싶은 것이 모두의 욕심일 것이다. 그래서인지 외모는 물론이고, 정신, 육체 건강까지 저속노화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책은 노화의 영향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해 노화의 근본적인 원인인 '뇌'에 생기는 문제를 파악해서 천천히 나이들어 갈 수 있는 습관에 대해 이야기 한다. 외모가 아니라, '뇌'를 그 원인으로 본다는 것이 참 신선했다. 이 말인즉슨, 아무리 외모를 가꾸고 관리하더라도 뇌의 노화를 막지 않으면 진정한 젊음을 더 오래 누리기 어렵다는 것 아닐까.

나이가 들면서 우리의 뇌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이 책을 통해 알고 나면 나이듬이라는 것이 참 무섭다. 특히 전두엽의 활성도가 떨어지면 모든 것이 무기력해질것만 같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 나에게서 읽어나는 변화를 만날 수도 있다. 그렇다고 우울해할 필요는 없다. 지금이라도 알았으니 우리는 이 책이 알려주는대로 따르며, 지금부터라도 보다 천천히 늙어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

50이 되면 뇌의 입력보다 출력이 중요하다고 한다. 50년 동안 입력했던 것들을 꺼내쓰고 잘 활용하면서 세상과도 단절되지 않도록 스스로 노력해야한다. 잘 생각이 나지 않더라도 일상 속의 습관을 하나씩 바꾸거나 사물을 보는 방식에 변화를 줌으로써 뇌의 노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나이가 들면서 어떤 말을 적극적으로 해야하고, 또 어떤 말을 삼켜야 할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준다. 어쩌면 이것은 다음세대와도 꾸준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게 하고, 좀 더 멋지게 나이들 수 있도록 해주는 비법이기도 할 것이다. 과도한 걱정은 하지말자. 부정적인 사고도 하지말자. 이것은 뇌의 피로를 누적시키면서 노화를 앞당긴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며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 나는 아직 50을 향해 가고 있는 40대이지만, 부모님은 50을 훌쩍 넘기고도 껑충 뛰어넘어버린 나이다. 이 책이 좀 더 빨리 나왔더라면 부모님의 50대, 60대를 좀 더 천천히 가게 할 수 있었을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든다. 또한 나의 부모님에게서 나타나는 증상들을 이 책에서 찾으며, 이제라도, 더 늦기 전에 부모님의 생각을 변화시키고 전두엽을 자극시키면서 뇌의 노화 진행을 멈추고 좀 더 젊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나이들어가고 있는 중년의 모든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천천히 멋지게 나이들어감으로써 이 세상을 온전히 더 누릴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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