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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무서운 수학 - 문제를 풀면 소름 돋는 ㅣ 무서운 수학
고바야시 마루마루 지음, 아키 아라타 그림, 송지현 옮김 / 다산어린이 / 2025년 7월
평점 :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
무서운 이야기를 읽으며 수학문제를 풀게 되는 책. 문제를 풀지 않으면 어떻게 되냐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 갈 수가 없지. 이 책은 그런 책이다. 무서운 이야기 속에서 단서를 찾기 위해서는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 가려진 숫자라던지, 숫자가 보여주는 암호라던지, 동영상을 봐야하는 시간이라던지 말이다. 문제가 함께 주어지고 이 수학 문제를 풀면 끝날 것 같지만, 이야기와 함께 주어진 수학문제를 연관지어 보면 더욱 오싹해진다. 무서운 이야기가 더욱 더 이해가 되면서, 소름끼치게 된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이 책의 제목이 문제를 풀면 소름돋게 더 무섭다고 알려주는지도 모르겠다.
재미있는건, 문제를 풀면서 더 무서워지지만, 이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무서우면 덮어버리면 그만인데, 우리 아이들 둘 다 이 책을 펼침과 동시에 끝까지 다 읽었다. 이야기를 읽고 나면 수학문제를 빨리 풀어버리고 싶어서 도저히 멈출수가 없다. 수학 문제를 풀고 나서 더 소름끼치는 상황을 인지하고 나면 더욱 더 멈추지 못하고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게 된다. 각 이야기와 문제를 풀고나면 바로 뒷장에서 해설을 만나볼 수 있다. 해설을 읽기 전에 이 이야기와 수학문제 정답이 말해주는 소름끼치는 상황을 알게 되었다면, 추리력 또한 대단하다고 볼 수 있겠다.
집에 도착하기까지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몇 번이나 지나쳐야 한다면, 그리고 집앞에도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있다면, 소리를 지르지도 못할만큼 깜짝 놀라지 않을까. 누군가가 나를 겨냥해서 무슨 일을 꾸미고 있는 것은 아닐지 불안에 떨게 되지 않을까. 집 앞 5m에 서있는 빨간 옷을 입은 여자를 보고, 우리는 과연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읽는 내내 긴장을 하게 된다. 스토리의 내용은 너무나도 있을 법한 이야기라 더욱 소름 돋고, 긴장된 상태에서 문제를 푸니 더 급하게 풀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을 읽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게 되고, 그 무서움은 여운으로 남게 된다. 아이들이 읽으며 너무 좋아했던 책이면서도 기발한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