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뤄주는 책 세기의 책들 20선, 천년의 지혜 시리즈 8
로버트 콜리어 지음, 서진 편저 / 스노우폭스북스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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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최초 출간일은 1926년이다. 지금으로부터 거의 100년전의 책을 이번에 스노우 폭스 북스에서 천년의 지혜 자기계발 시리즈 세번째 책으로 출간했다. 편저를 한 분은 현직 스노우 폭스북스의 대표이며 정치, 경제, 사회, 인사와 명사들의 책기획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표도서로는 돈의 속성, 핑크펭귄등이 있다.

꿈을 이뤄주는 책, 자기계발서, 신간도서,

스노우폭스북스

저자 로버트 콜리어

20세기 형이상학 서적의 선구자이며 평생 글쓰기와 연구에 참여했다. 한때 불치병을 앓았지만 이 때의 경험으로 고대철학과 종교학과 심리학 연구자가 되었다.

데일 카네기와 나폴레온 힐은 이 책을 성공학의 기초로 꼽았으며 로버트 콜리어가 설립한 출판사는 자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

자기계발서를 읽고 내가 꼭 얻어가야 할 내용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꼭 반복적으로 표현되는 내용들이 나온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를 다른 분야의 책들보다 수준을 조금 낮게 보는 이들도 많다.

일단 자기계발서들은 또렷하다. 돌려말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말한다. 개인적으로 자기계발서 읽는 것을 멈추지 않는 것도 마음을 다 잡고 하루에도 12번도 더 바뀌는 산란한 마음을 계속 세우기 위해서이다.

p 34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 되고 원하는 것을 얻고 추구하는 것을 이뤄내는 힘이 내면안에 있다. 그 힘을 끌어내 일하게 하는 건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다.

p 51 내 안의 잠재의식은 할 수 있는 일에 제한이 없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우주적 마음과 조화를 이루는 것이라면 그것을 내면에 품어 잠재의식에 전달되도록 만들기만 하면 보이지 않는 영역에서 우주적 마음과 하나로 연결돼 보두 이룰 수 있다.

바다가 물고기를 담듯 우주가 나의 잠재의식을 담는다.

항상 불가능해 보이지만

이루어지기 전까지만 그렇다.

p 81 무엇보다 나에게 힘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의 목적과 그것에 관해 집중할 것

p 86 내 안의 이 무언가는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할 수 있고 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갖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가질 수 있다고 계속 말하라.

p91 이미 받은 걸로 믿어라.

내가 해야할 일 ①

먼저 문제에 대한 가능한 모든 정보로 마음을 채우고 편안한 상태로 눕는다. 걱정하거나 초조해하지 말고 그 문제에 대해 잠시 생각한 후 내면의 사람에게 문제를 모두 넘겨버린다.

이 문제를 해결해 줘, 답을 찾아줘! 이것은 너의 문제야. 너는 무엇이든 할 수 있어. 모든 문제에 대한 답도 알고 있지라고 말하기

시각화하기 구체적 실천

①편안한 소파나 침대에 기댄다.

②몸을 늘여서 뻗는다.

③오른쪽 다리를 30~60cm 들어 올렸다가 힘없이 떨어뜨린다.

④두번 반복한다

⑤왼쪽다리,오른팔, 왼팔도 같은 방법으로 한다.

⑥내가 가진 무한한 힘을 인식하려고 노력하자

내가 해야할 일 ②

내가 해야할 일 ①

p 191 언제나 내가 준 것보다 더 많이 돌려받게 된다. 아치 한 자루의 감자를 심으면 서른 자루나 마흔 자루의 감자를 얻게 되는 것과 같다.

더 많은 돈을 벌고 싶은가 그러면 나를 위해 돈을 추구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도 더 많은 돈을 벌수 있도록 도와라. 그 과정에서 나도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다.

p 195 가진 것을 줘라.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누고 내가 줄 수 있는 것중 가장 좋은 것을 상대방에게 줘라. 그것이 당신에게 최고의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다.


정리하며

화분에 심은 장미가 말라죽자 진딧물은 없는 날개를 만들어 곤충으로 변한다.

거북이도 뒤집힌 순간 사방으로 몸부림치면서 자신을 세워줄 무언가를 찾는다. 하지만 자신을 도와줄만한 것이 없다고 판단되자 껍질 안으로 쏙 들어가 잠시 힘을 비축한 다음 모든 힘을 모아 한쪽으로 기울여 뒤집는다.

진리를 아는 소수는 언제나 구원받을 수 있는 방주가 있다.

넘어서기 힘들다고 느껴지는 가장 극한의 어려움 속에서 모든 것을 걸고 간절하게 움직일 때 기적은 일어난다.

도토리는 결국 거대한 참나무가 된다.

돈 카를로스 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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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의미 - 삶의 마지막 여정에서 찾은 가슴 벅찬 7가지 깨달음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지음, 이영래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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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학자 네스에 따르면 인생의 많은 의미는 거창하지 않다. 10월말 땅을 덮는 단풍의 아름다움, 커피향기, 친구의 미소와 같은 작은 것에 삶의 의미가 있다.

반면 저자가 생각하는 삶의 의미는 지속 가능하고 중립적이며 자유로워야하고 관계로 이루어진다라고 말한다.

인생의 의미, 교양인문학, 노르웨이 인류학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슨

저자 토마스 힐란드 에릭센


학계에서는 이미 유명한 세계적인 사회인류학자이다. 그의 학술서는 세계 많은 학교에서 인류학 교과서로 쓰인다. 암 선고이후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얻었고 삷의 경험, 인류학 연구를 넘나들며 풍부한 지식을 모아 책을 발간했다.

이미 노르웨이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어 강연과 저술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현재 오슬로 대학에서 사회인류학 교수로 재직중이며 노르웨이 문학 아카데미 회원, 왕립 인류학 연구소 명예회원이다.

차례


 

 

작가는 삶의 의미를 크게 관계, 결핍, 꿈, 느린 시간, 순간, 균형, 실 끊기라고 말하고 있다.

관계

p 65 마음 속 후미진 곳이 내 은신처이자 자유로운 공간이 될 수 있지만 그것만으로는 삶의 의미를 불어넣을 수 없다. 삶에 의미를 불어넣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이 필요하다.

저자는 사람과 사람의 관계를 중요시한다. 특히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려면 권리와 의무가 가득 찬 친밀한 관계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반면 몽테뉴의 말을 빌어 8명의 가족과 방 하나를 공유하는 사람일지라고 하더라도 혼자만의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신적 무대의 뒤편이 필요하다는 설명도 덧붙인다.


결핍

p 72 목이 타들어 갈 만큼 갈증이 심했던 나는 330ml의 콜라를 단숨에 들이켰다.

갈증을 모르는 사람은 물의 가치를 모른다. 병든 사람에게는 오로지 하나의 소원이 있고 자유인에게는 여러 가지 소원이 있지만 죄수는 하나의 소원에 만족한다.

느린 시간

p164 우리는 나무로부터 느림에 대해 배워야 한다. 수분을 머금은 무성한 나무들은 모든 생명체에게 활력을 준다. 그늘을 제공하고 습도를 유지하며 덩굴식물의 서식처가 되어주고 거대한 덤불과 다양한 야생동물을 불러들인다. 먹을 수 있는 열매를 맺는 나무도 있다. … 느림은 필요불가결하다. 어떤 일들은 천천히 시간이 흘러야만 성취할 수 있다.

p191 느림이 없으면 삶은 숨이 막히고 만족감을 주지 못하고 머리와 꼬리도 구분할 수없이 급히 꿰매진 조각이 되고만다. 추운 겨울을 나는 나무는 천천히 오랫동안 생존에 필요한 휴식을 취하며 위쪽만큼이나 아래쪽도 자란다.


균형

정착민과 유목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외모와 내면, 진실과 거짓, 전체와 일브, 큰 것과 작은 것에서의 균형이 필요하다.

실 끊기

p 284 주변과 화해하고 실이 곧 끊어진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면서 좋은 죽음을 맞이한 사람은 떠도는 원혼이 아니라 후손을 돕는 조상이 된다.

p 303 평생을 쾌락과 재미를 쫒아 살았다면 세상과 작별을 고하는 일이 고통스럽고 어려울 것이다. 때가 되면 내려 놓을 줄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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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포기를 모른다 - 인생을 바꾸는 7가지 무기
아놀드 슈워제네거 지음, 정지현 옮김 / 현대지성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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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l be back." 터미네이터 2에서의 용광로 장면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전 부산에 있는 미군부대에서 자원봉사를 했었던 때가 있었다. 내가 속해 있던 곳은 미군들의 복지를 총괄하는 곳이었는 데 담당자는 늘 바빴다. 나만 사무실에 두고 가는 게 늘 미안했는지 출입문을 거의 닫고는 엄지척하면서 "I'll be back."이라고 하고는 밖으로 나갔다.

슈워제네거는 몸을 쓰는 액션 무비의 액터에서 코미디 연기로 변신했으며 이후에는 정치인으로 횡보를 했다.

나는 포기를 모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자기계발책, 신간도서

저자 아놀드 슈워제네거


개인적으로 아놀드 아저씨가 나오는 영화중에 《트루 라이즈》를 10번 정도는 본 듯하다. 깨고 부셔뜨리고 펑펑 터지는 그야말로 제작비가 많이 들어가는 영화를 즐겨보았는 데 나에게 최적화된 영화들이었다.

90년대 3~4명이 앉으면 국내 영화보다 미국영화 이야기를 더 많이 했다. 그 당시 직장이 외국인들이 많이 있었는 곳이라 앉아서 영화이야기도 곧잘 했는데 이분의 발음이 참 쉽질 않았다. 그 당시 포스터에는 아놀드 슈왈츠 제네거라고 또박또박 써있었다. 외국인들에게 이름을 읽어주면 서로서로 발음 교정해야한다고 우스개소리를 했다.

맞다. 저자는 오스트리아 탈이라는 곳에서 1947년에 태어났다. 20세에 최연소 미스터 유니버스 타이틀을 거머쥐며 유명해졌고 1968년 미국으로 건너가 미스터 유니버스, 미스터 올림피아 우승을 싹쓸이한다.

그의 무대는 좁았고 도전은 끝이 없었다. 영화계에도 도전을 하고 그 유명한 터미네이터에서 대박을 터뜨린다. 2003년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리더십과 탁월한 업적을 보여줬고 이후 자기계발강사와 자기의 재산과 시간, 에너지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아버지의 가르침

"Be Useful"

쓸모있는 사람이 되어라, 아놀드. 아버지가 생전에 저자에게 해준 최고의 조언이다.

p 16 삶의 청사진 또는 로드맵에는 자신이 어디로 가고 싶은 지, 어떻게 갈 것인지를 아는 것, 그 목표를 위해 기꺼이 노력하려는 의지, 내가 선택한 길의 가치를 타인에게 알리는 것등이 포함되어있다... 내가 원하는 곳에 이르렀을 때 거기에 오기까지 많은 도움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만큼 사회에 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비전

p 25 세 살 때로 돌아가 그때 좋아했던 것을 떠올려보라

해야하는 일, 해야만 하는 일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을 먼저 찾는다. 흔히 단순하게 생각이 되지만 평소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 결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필수적인 과정으로 반드시 생각해 내야만 한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크게 어렴풋이 생각해내고 차차 구체화 시키는 것이 좋다. 책에서는 비전 자체가 작아지는 것이 아니라고 누차 말한다. 점점 또렷해지고 구체화되고 있다는 과정이라고 설명한다.



당신은 최선을 다했는가

p 40 계획을 짜고 노력하고 배우고 실패하고 또 배우고 또 실패해야 한다. 그것이 인생이고 그게 인생의 법칙이다.

p 47 기억에 남거나 앨범에 실릴 장면만 중요한 게 아니다. 그 사이사이도 인생이다.

p 56 벤 숀, 덴 숀. 무엇을 하려거든 전력을 다해서 하라.

흔히 '안되면 말고'라는 생각을 한다. 실패를 해서 상처를 입느니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훨씬 정신 건강에 이롭다라고 생각을 한다. 하지만 저자는 아예 플랜 B를 생각하지말라고 한다. 나에게는 플랜 A밖에 없다라고 생각하고 될 수 밖에 없게 만들어라고 한다.

24시간 카운트다운

나의 수면시간을 제하고 근무시간을 제하고 출퇴근, 운동, 가족과의 시간들을 제하면 과연 얼마의 시간이 남을까? 나의 꿈을 쫓는 데 얼마의 시간이 가능할까?

P 113 휴식은 아기들을 위한 것이고 여유는 은퇴자들을 위한 것이다.

오늘도 조금 꾀를 내어볼까라고 생각했다가 아놀드 아저씨에게 혼나는 듯한 분위기이다.

삶이 달라지면 기어를 바꿔라

꿈은 가만히 있는 자들에게 다가가지 않는다. 더구나 불평으로 이루어지는 것도 아니다. 당연히 고난의 시기가 올것이고 나를 힘들게하고 괴롭힐 것이다. 바로 그 때 실패를 재구성하고 현재의 리스크를 이해해야한다. 기어를 바꾸고 긍정적인 측면을 찾는 법을 익혀야한다는 것이다.

p 180 실패에서 교훈을 얻었다. 보디빌딩이든 연기든 정치든 매번 실패할때마다 원점으로 돌아가 발전하고 성장하기 위해 매진했고 기어이 강해져서 돌아왔다.

저자는 한 때 시끄러웠던 스캔들을 정면으로 맞서는 것을 언론에서 보았다. 책에서도 서두에 그의 잘못한 행동에 대해 먼저 밝히고 책을 시작한 것을 보면 문제에 대한 돌파능력이 정말 남다르다.

거울을 깨세요

그의 장인인 사지는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인 사회에서 자신을 덜 보고 남을 더 보라고 충고한다. "

p 237 많이 나눌수록 많이 얻는다.

현재 저자는 '애프터스쿨 올스타즈'의 회장으로 스페셜 올림픽의 지지자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R20 기후행동지역'을 설립해서 지구를 위한 싸움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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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 E. 커밍스 시 선집 을유세계문학전집 134
E. E. 커밍스 지음, 박선아 옮김 / 을유문화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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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에서 영미희곡, 영미시를 수강한 적이 있었다. 영미희곡은 그런대로 재미있었고 학점도 꽤 나왔었는데 시는 수업때 듣는 것조차 정말 힘들었다. 차라리 모르는 단어가 많아도 찾아서 해석하는 고전이 훨씬 나았다. 그런데도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을유에서 출판한 책이라 읽고 싶은 욕심이 났다. 그래 한 번 읽어보자.


작가 E. E. 커밍스



작가 에드워드 에스틀린 커밍스는 20세기 미국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시인, 화가, 소설가, 극작가이다. 1894년 메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난다. 어릴 적 그의 재능을 알아챈 어머니 덕분에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꽤 자유로운 유년기를 보낸다. 특히 아버지는 하버드대학 정치학 교수이자 목사로 유명한 분이었다.

작가는 하버드대에서 석서학위까지 취득한다. 그리고 1차 세계대전에 자원입대하고 이런 경험을 통해 〈거대한 방〉을 집필한다. 1926년 그에게 큰 영향을 끼쳤던 아버지가 갑자기 교통사고로 돌아간 이후로는 그의 작품의 큰 전기를 맞는다. 많은 작품과 회화작품집도 발간하고 강연과 여행으로 그는 말년을 보내다 뇌졸중으로 타계한다.


바람에 날아다니는 음소들


예전 테트리스라는 게임에 한 때 푹 빠져 있었다. 떨어지는 조각들이 어떤 모양이냐에 따라 바닥에 깔린 벽돌들이 없어지는 게임이다. 시간안에 벽돌들을 없애지 못하면 스테이지는 끝이 난다.

작가 E. E. 커밍스는 난해한 실험성과 형식미로 이미 유명한 시인이다. 특히 잎이라는 시를 읽으며 읽는 것인지 아님 보는 것인지 아님 바람에 글자 조각들이 날리는 건지 분간이 되질 않는다. 마치 테트리스 조각들이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이다.

작가는 생전에 300편에 가까운 시를 썼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림도 그렸고 시 낭송까지 했다고 하니 그의 재능 하나하나가 탁월했다고 봐야 할 듯하다.

p 512〈잎〉이라는 시를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그건 떨어지는 잎사귀 한 장의 고독감일 것이다. 잎사귀 한장과 그 한장의 고독한 낙하를 전달하기 위해 그는 각각의 음소를 분절하녀 행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배치하였고 그 결과 문장 구조를 부수어 잎사귀 한장이 떨어지는 모습을 시각화했다.-박선아 교수


그의 작은 순수


p 22 사방치기를 하다 줄넘기를 하다 그러면

이다

그리고

염소발의

풍선장수는 휘파람은 분다

멀리

휘이

그의 순수하고 자유롭고 따듯한 유년 시절을 보는 듯한 영상이 눈앞에 그려진다. 작가는 그의 부모와 여동생, 두 할머니, 그리고 가족처럼 여긴 두 하인과 흑인 잡부와 넓은 주택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며 자란다.

특히 하버드대 교수였던 아버지는 그를 박람회, 서커스에 데리고 가기도 하고 친구들과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기도 했다. 또한 어머니는 당대의 유명한 시인인 찰스 디킨스, 로버트 루이스와 같은 시인이 되기를 바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조이팜을 돌봐주던 가족과 같은 잡부 샘 워드에 대한 작가의 슬픔이 가슴으로 전해지는 듯한 시는 진정성이 느껴지는 시이다.


p 182 비든 우박이든

샘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지요

그의 무덤을 팔 때까지

:샘은 진정한 남자였어요

다리만큼 튼튼하고 곰만큼 강인하고

복제비만큼 매끈 했습니다.

어떻게 지내요

...

샘은 진정한 남자였어요

활짝 웃음을 웃었고

자신의 일을 마치곤

자신을 눕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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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 카페 도도
시메노 나기 지음, 장민주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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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심야식당을 몇번 본적이 있다. 몇 테이블만을 받고 음식을 나누고 허기진 배도 채우고 마음도 채워주는 만화를 드라마로 만든 프로그램이다. 카페 도도도 우리들에게 방문하는 손님들에게 마음을 따듯하게 만들어주는 작품이다.


각 장마다 카페의 특별한 음식들이 나온다. 그리고 방문하는 손님들도 다양한다. 스패니시 오믈렛, 오이 포타주, 버섯 아히오, 앙버터 토스트를 먹으며 마음도 따듯해지는 소설이다.

줄거리

요네자와 가호

그녀는 가전제품용 취급 설명서를 외주 제작하는 직원 약 30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에 다닌다.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제일 막내이다. 가호보다 세살 많은 에리나는 회사선배이자 가끔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 속의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할거라는 말을 전한다.

p 30 내가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준다는 느낌이 들었어.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고 이 사람과 살면 틀림없이 재미있을 거야

에리나는 혼인신고를 하고 규슈로 갈거라 이야기 한다. 가호는 어깨가 축쳐진다.

에리나의 후임으로 하즈키가 온다. 그녀는 꽤 활발하다. 실은 남자친구와 동거중이라고 살짝 귀뜸을 해준다.

회사생활에서 에리나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던 가호는 지난 번에 봐둔 1인 식당의 메뉴를 보고 카페 도도에 들어간다. 그 메뉴의 이름은 (그대만의)달걀 8개 오믈렛 (정답).

p 72 풀칠한 게 떨어졌다고 이걸로 마음 속의 떨어진 부분들을 이어 붙이면 어떨까요?

가즈키

에리나의 사촌 가즈키는 잡지나 웹사이트용 기사를 쓰는 프리랜서 작가다. 얼마 전 아버지의 장례식을 치뤘다. 그 슬픔이 아직도 울컥 울컥 나온다. 미호와는 막역한 사이다. 그녀의 전시회에 가려고 하지만 쉽지 않다. 들어가려 했지만 다시 되돌아 나온다. 대신 그 근처 카페 도도로 발길을 옮긴다. 그러고 차가운 오이한개를 받아서 와그작 먹는다.

무쓰코

무쓰코는 카페 도도의 단골이다. 그녀는 무쓰코이소가라는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텍스타일 디자이너이다.

p 111 "가즈키씨, 슬플 땐 울어도 괜찮아요."

p 122 "싫다고 느끼는 자신의 감정을 어물쩍 넘기지 말아야합니다. 그걸 말로 표현하느냐 아니냐는 그 다음 문제고요"

p123 "언젠가 가슴을 펴고 이 언덕을 다시 올라올 수 있기까지는 마음속으로 배달주문을 넣을테니 잘 부탁드립니다."

유나

세번째 손님 도쿠가와 유나는 도도 카페에서 버섯 아히요를 주문한다. 주문한 요리는 잘못 주문전달이 된건지 예상하지 못한 요리가 나왔다.

알고 보니 잘못 전달된 요리가 아니고 어제 만들어 둔 잘게 썬 마늘 아히요 오일에 파스타를 추가한 요리였다.

이 요리는 시간을 돌리는 요리라는 주인의 설명과 함께 유나는 할 수 있다면 시간을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한다.

〈카페 도도에 오면 마음의 비가 그칩니다〉는 카페 사장이 독창적으로 만든 요리 스페니시 오믈렛, 오이 포타주, 버섯아히요, 앙버터 토스트를 먹는 손님들과의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카모메 식당이 생각나기도 하고 고독한 미식가가 생각나는 마음 따듯해지는 이야기이다.

카페 도도의 주방에는 작은 액자가 걸려있다.

날지 못하는 새, 도도의 모습을 그린 투명한 수채화가 액자안에 들어있다.

도도의 어원은 바보.

이름처럼 다리도 짧고 조류인데도 날지 못할 뿐 아니라

뛰는 것도 느리다.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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