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가전제품용 취급 설명서를 외주 제작하는 직원 약 30명이 근무하는 중소기업에 다닌다. 30대 중반임에도 불구하고 회사에서 제일 막내이다. 가호보다 세살 많은 에리나는 회사선배이자 가끔 회사가 아닌 다른 곳에서 만나 속의 이야기도 나누는 사이이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결혼할거라는 말을 전한다.
p 30 내가 모르는 곳으로 데려가준다는 느낌이 들었어. 세상이 넓어지는 것 같고 이 사람과 살면 틀림없이 재미있을 거야
에리나는 혼인신고를 하고 규슈로 갈거라 이야기 한다. 가호는 어깨가 축쳐진다.
에리나의 후임으로 하즈키가 온다. 그녀는 꽤 활발하다. 실은 남자친구와 동거중이라고 살짝 귀뜸을 해준다.
회사생활에서 에리나의 빈자리가 많이 느껴지던 가호는 지난 번에 봐둔 1인 식당의 메뉴를 보고 카페 도도에 들어간다. 그 메뉴의 이름은 (그대만의)달걀 8개 오믈렛 (정답).
p 72 풀칠한 게 떨어졌다고 이걸로 마음 속의 떨어진 부분들을 이어 붙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