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낯익은 이름과 표지에 무심코 집어왔다.
찾는 것에 이은 잃은 것과 잊은 것.
책은 여전히 탐정사무소에 찾아오는 의뢰인과 사건을 위주로 에피소드 형식으로 진행되며 주인공은 탐정 활동을 곁가지로 두고 자신의 어릴 적 납치 사건을 메인으로 점점 깊숙이 들어간다.
2편에서 약간의 밑밥과 과거를 보여주며 3편에서는 핵심이 되는 그 사건으로 급격히 들어간다.
당연하게도 주인공이 그렇게 돼버린 이유 또한 공개된다.
다만 약간의 개연성도 없이 갑자기 등장한 인물에게서 그간 쫓아온 단서를 발견하는 전개는 한없이 아쉽고,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흩뿌려지기만 한 각각의 사건들 역시 진정한 해결이라 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
다음권이 마지막이라는 작가의 말.
그래도 마지막은 봐야지.
<탐정 히구라시 타비토가 보낸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