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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품격 - 온택트(Ontact)시대에 더욱 소중한
이서정 지음 / 위북 / 2021년 1월
평점 :
토론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반대의 의견에 부딪혔을 때,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다. 저자는 <이기는 대화> 이후로, 이번 도서 <대화의 품격>에서도 말하는 대화법을 정리했는데, 특히 반대의 의견에는 찬동하는 척 하며, 반격을 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page. 23 "어떠한 의견이든 찬성할 것이 하나도 없는 의견이란 없다. 상대방의 말 중에 찬성할 부분은 적극적으로 찬성하되, 반대할 부분은 상대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여길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반드시 대안이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위의 설명에서 바로 연상되는 장면들이 있었다. 방송에 출연한 정치인들의 토론 모습이었는데, 무조건적인 반대가 아니라. 근거있는 반대의견과 그에 따른 대안을 서류로 만들어 설득하는 모습은 대화의 품격을 높일 뿐만 아니라. 듣기에도 좋아보였다. 이와 같은 반대의견에 대한 대화법은 50페이지에서도 확인된다.
page.50
상대의 의견에 완곡히 반대하면서 자기의 뜻을 관철하고 싶다면, 반대의 의견을 말하면서도 상대를 내 편에 묶어두고 싶다면 우선 상대의 의견을 인정해 주고 나중에 "그러나~","하지만~"이라는 반박의 접속어를 사용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
이는 실제 회사에서 회의할 때 자주 사용한다. "그건 아니라고 보는데요." "반대 의견입니다." 라는 말보다, 공감하면서 우회적으로 표현하는 말이기 때문에 상대방의 기분을 덜 상하게 한다. (책은 이처럼 실제 사용해 알고 있는 내용도 확인된다. 책을 읽다 내가 몰랐던 내용이 있다면, 책의 첫 장 차례 부분에 따로 표시해 두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사람들은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상대의 의견에 반대하고 싶더라도, 즉각적으로 반대하는 태도나 말을 해서는 안 된다고도 덧붙인다.
58페이지에서는 현명한 사람의 특징을 말한다. 어떤 일을 하다 비난에 마주하면, 대부분의 사람은 즉시 그 일을 중단하기 마련이다. (나 또한 계속 그 감정에 억눌려 있었다.) 계속해서 그 일이 생각나고, 비난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인데, 저자는 비난에 맞대응하기 보다 일의 결과가 모든 것을 말해준다는 결심을 하고 하던 일을 집중하라고 말한다. ( 이 논리는 당연한 이치로 생각되지만, 감정적이 되면 생각보다 일에 집중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게 된다. 하지만, 결국 상대방을 관철시키기 위해서는 결과에 집중해야 한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서는 결국 양면성이 필요함을 다시 한번 느낀다. 언제고 어디서 다시 만나게 되더라도 서로가 게운치 못한 사이로 남는다면, 자기를 위해서도 좋지 못할 것이다.
그밖에, 비판을 할때는 남들이 없는 자리에서, 당신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하라., 2가지 의미로 전달되는 말 .등등. 대화의 품격을 높이는 이론들이 있다. 이 책은 뜻을 새겨 가며, 일 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