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택트 리더십 상영관 - 영화로 만나는 10가지 리더십 人사이트
한명훈 지음 / 예미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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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을 이야기 할 때, 작가의 경험담 혹은 이론에 충실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은 그와 달리 책과 영화 속에서 보이는 리더십을 이야기한다. 저자의 말처럼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설득, 동기부여, 의사결정 등 리더십 무기를 인문학적으로 말해주는 것이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광해군을 대신할 사람 광대 하선을 왕의 대역으로 만들면서, 폭군과 달리 따뜻함과 인간미가 느껴지는 하선의 모습에  달라지는 조선의 모습, 리더를 그린다.  저자는 이 영화 속에서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법>>을 연결한다. 팥죽을 만든 자가 누구냐 질문하며 음식을 만든이의 이름을 기억한 광대 하선, 이후 사월이에게 가족을 찾아주겠다고 약속을 한다. 자신을 진심으로 아껴주는 하선을 위해 사월은 대신 죽음을 택한다.


page. 33

 상대방을  내 사람으로 만드는 비결은  "관심"과 "진심"이다. 기억하자. 사월이의 마음을 얻은 시작은 "네 이름이 무엇이냐" 이름을 불렀을 때부터이다. 인간관계의 핵심은 다양한 스킬이 아니다. 




영화< 위대한 쇼맨>은 필자가 지금까지 본 최고의 뮤지컬이라 칭하는 뮤지컬 영화다. 선천적인 특징으로 사회에서 차별받는 장애,소외된 사람들을 서커스단에 영입하고, 그들이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자신감을 되찾아주는 동기를 마련해주는 "자신을 사랑하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영화이다. 영화 속 주인공 바넘은 필립과 단원들에게 "즐기며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일을 제시한다." 리더란 조직의 성공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격려한다.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잠재된 꿈을 끌어내 슷스로 일어나게 해 주는 것이다.


page.87.리더의 동기부여는 조직과 개인의 조화로운 상생이어야 한다.




리더가 된 당신에게 전하는 영화의 레시피, 리더십을 주제로 설명하는 영화의 제목은 이미 감상했던 영화일수도, 아닐 수도 있다. 영화를 보지 않았어도, 친절하게 줄거리를 이야기해주고 있기 때문에 책을 읽는데 불편함은 없다. 영화를 보지 않아도 이미 알고 있는 리더의 정의가 있지만. 스스로 리더가 되면 그런 리더쉽에 대해서 생각해 보기 힘들다. 영화와 함께하는 리더십은 단조로울 수 있는 코칭과 정의에서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주제를 보여준다. 언젠가 직원에서 중간관리자, 리더가 될 자리에 있다면, 영화와 함께 리더십을 재미있게 이야기 하는 <언택트 리더십 상영관>을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리더의 성공은 그 사람이 뭘 하느냐가 아니라 

그가 이끄는 팀이 어떤 성과를 내느냐에 달려 있다.

- 잭 웰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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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0% 사용법 - 종이 한 장으로 인생 바꾸기
노경섭 지음 / 바이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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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100% 사용법, 이 책은 나 자신을 위한 온전한 시간, 그 시간 안에서 변화를 주기 위해 집어들게 된 책이었다.  서두에 (약 40페이지 정도) 작가의 유년시절, 가족에 대한 부분이 있어서 처음에는 이 책이 자기계발서가 맞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 자신의 일기를 엮은 내용은 자기계발서를 찾은 독자에게 남의 이야기일 뿐이다. 따라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이 상대적으로 많이 차지해야 책을 보는 입장에서 만족도가 높아질 것이다. (다소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이 부분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작가 자신의 아픔을 말하고, 이 책을 읽을 독자들이 공감하거나 힘을 낼 수 있는 동기부여를 주기위함일텐데, 작가 자신이 남성이면서, 기혼자, 끔찍한 가난에서 지금은 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저자와 같은 상황이라면 더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50page를 넘길 때 쯤엔, 이 책에서 말하는 나 자신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 /(바인더기록), (목표적기) 등의 내용이 하나둘 확인되기 시작한다.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어라 라는 책들이 많이 출간되었고, 실제 그 책들과 이 책은 어떤 점이 다를까? 라는 생각이 자연히 들 수 있다.





작가 또한 우연히 ,<성공을 바인딩 하라> 라는 책을 읽고 전문적인 자기계발 강의가 있는 것을 알았고, 무려 36만원을 지출하고 강의를 찾는다. 강규형 대표, 40대 초반으로 퓨마와 이랜드의 경영을 해 본 사람. 강의료가 만만치 않은데, 이 큰 돈으로 8시간 강의를 듣고 작가는 꿈과 목표를 적는다는 것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고 한다. 계획을 실천하는 법, 누구나 알지만 하기 힘든 일이다. 오랜시간 동안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었고, 하나하나 해치워 나간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말이다.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친구에게 안부전화를 한다는 것까지.아주 사소한 것들 말이다.  아마도 사소한 것들을 하나하나 하다보면, 그 외의, 그동안 내가 하지 않았던 일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고, 목록을 만들면서 실천하고 행동하게 될 것이다. 작가는 그것을 시작점으로 이야기하고 있었다. 되는대로, 주어지는대로 살지 않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는 것. 코로나로 인해 집안에서 있어야 하는 시간이 배로 늘었다. 무료하고 단순할 수 있고, 했던 일이 쳇바퀴가 되어 그날이 그날 같다. 목표를 정해 하나하나 실천하는 것, 오늘 할 일을 하면 자동으로 꿈과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하기 때문이라는 작가의 말에 공감한다.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물질이든, 지식이든 채워지려면, 작은 성공이 차곡차곡 모여야 가능할 것이다. 목표를 종이에 적고 피드백하기가 책의 첫 실천 사항이다. 목표를 하나하나 이뤄가면서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겨났고, 저절로 자신감이 따라왔다는 글은 나도 가능할까? 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처음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3일을, 일주일을 계속 꾸준히 한다는 건 어려워 보이기는 하나. 간단히는 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두는 게 어떨까. 성취감에 있어서 자격증취득은 동기부여를 높이는 목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동생은 단 3개월 만에 3개의 자격증을 취득했고, 자신감을 얻고 스스로의 목적에 부합한 노력을 했고, 너무 만족해 했다. 작가는 자신의 꿈과 목표를 좀더 오래도록 언제든 볼 수 있도록 컴퓨터로 꿈과 목표를 작성하고 그것을 종이로 인쇄해 들고 다니기로 한다.  행여나 종이를 잃어 버린다고 해도, 다시 출력하면 될 일이었다.


page.55

꿈을 포기하는 순간 삶에 흥미가 없어진다. 지금처럼 살아도, 크게 노력하지 안항도 그럭저럭 생명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page.56

대기업에 다니는 친구,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친구, 아버지의 든든한 그림자가 있는 친구들이 부러웠다. 허나 이는 이룰 수 없는 꿈이다. 한숨만 내쉬고 있을 수는 없다.  심호흡 한번 하고 다시 내 삶으로 돌아와야 한다. 대신 내게 거대한 꿈을 적은 종이가 있다. 내 삶을 바꿔줄 종이 말이다.





그렇게 많은 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라/ 꿈을 꾸기 위해서는 목표를 정해 실천해라  ...등등 목표와 실천에 대해 정의한다.  마음 한 편에서는 뻔한 내용이네 라고 생각하면서도 정작 서점에 가면 다시, 자기계발서 분야의 책을 뒤적인다. 어떤 책이든, 결국 스스로 하려고 하는 행동이   없다면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는 기본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이다. 작가는 너무 평범하다 못해,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사람이다. 꿈과 목표를 종이에 적어 지금의 작가가 된 것을,  과거의 경험에 더해  말하고 있다. 종이 한 장으로 내 인생을 바꾸었다는 것은  결국, 실천과 끈기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 작가의 인생경험담과 여러 책에서 말하는 실천과 행동의 중요성을 이 책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특별할 것 없는 종이 한 장의 차이가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들어 낼지 궁금하다면, 책 속에서 확인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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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실무 엑셀 매크로 & VBA - 실전형 프로그램 제작 예제 수록-모든 버전용 ㅣ 회사에서 바로 통하는 시리즈
김경자 지음 / 한빛미디어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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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 미디어에서 출간한 이 책은 엑셀 VBA초급자를 위한 책이다.  관련 자료는 홈페이지를 확인하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로그인할 필요성은 없다.)  https://www.hanbit.co.kr/support/supplement_list.html


해당 사이트 알집 파일을 다운로드 하면. 실무 엑셀 매크로와 VBA의 별책 부록.(PDF파일)  이 있는데,  핸드폰에 저장 혹은 출력하여 수시로 확인 할 수 있다.따라서 이 책의 장점 중 하나였다. PDF파일의 경우 총 63page로 책의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무게감이 있는 책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이 PDF파일로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운로드 혹은 복사 하여 파일을 저장하고 컴퓨터 상으로 과정을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것은 참 좋은 부분 이었다.






엑셀의 기본기가 있거나 기본 함수를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은, 회사업무를 하거나 거래처 혹은 더 빠르고 실용적인 프로세스인 VBA를 들어봤을 것이다. 매크로와 VBA는 반복적인 작업을 더 단순하게 만들어 속도를 높이고, 일의 능률을 올린다. 책이 그런 매크로 초보들을 위한 수준으로 만들어져, 따라하면서 익히는데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 사무에서 엑셀은 필수인데, VBA능력까지 있다면, 훨씬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길이 될 것이다.  VBA는 오피스 응용 프로그램에서 매크로 언어를 통칭하기 때문에 엑셀뿐만 아니라 워드, 그밖의 비주얼 베이직을 기반으로 한 프로그램에 많이 쓰인다.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이 점차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기본적인 매크로&VBA를 알려주는 책을 공부하는 것은 필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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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버는 80가지 습관 - 잘 벌고 잘 쓰고 잘 관리하는
무천강 지음, 이에스더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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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작가인 무천강씨는 청년학자이자 심리학자이다. 아시아인들은 전통이나, 문화권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정서나 가치관은 조금씩 다를 수 있다. 한국 작가의 글인지, 중국 작가의 글인지에 따라 책의 내용이 다르게 받아들여진다. 가치관이나 경제적(금융)지식, 인간관계들이 같은 아시아인이지만, 국가 안에서 조금은 다른 환경일것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저자는 철학, 역사, 심리학 연구 분야에서 성과를 거둔 심리 전문가라고 한다. 하지만, 철학이나 역사 심리학에 관심 많은 저자가 맞춤형 자산 관리에 대한 글을 다뤘다는 것이 의아했다. 책을 읽어 내려가보니, 전문적인 서적이 아닌 기본적인 상식과 심리적인 시각에서 추가할 만한 지식이 더해진 듯한 느낌을 준다. 책 내용 첫 번째 파트 두번째 제목에서 하버드 자산관리 전문가들이 말하는 투자의 3가지 기본원칙을(자본원칙, 복리원칙,시간원칙)이라 말하고, 두 번째 파트에서는  차량 구매 대출은 재정 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량 채무가 되며, 사실상 지속적으로 자금을 소비하는 소비품이다.라고 말한다. 매월 일정 지출이 발생하며, 보험료, 톨게이트비,주차비, 유지보수비, 차량 감가상각등  차량구매대금에 대한 지출, 과도한 신용카드로 인한 소비금액을 지적하고, 집 대출에 대해서는 매월 총 수익의 최대 50%는 넘지 말라고 한다.





이렇게 누구나 생각할 법한 이야기에 객관적인 사실을 추가하는 식이다. 그중 84page 에서, 매월 적금 통장을 만들어(12개의 통장 만들기) 매달 일정금액을 새로 만들고, 기한을 똑같이 설정하면, 만기는 한달씩 차이 나는데, 이는 자금을 모을수 있는 방법 뿐 아니라, 최대치로 적금의 탄력성을 발휘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예금 기한은 이율이 올라가면, 짧게하고, 이율이 내려가면 길게 잡으라고도 덧붙인다. 몇년 전 풍차돌리기 방식의 이야기가 발견된다.


읽으면서 중국의 재테크 방식이나 한국의 재테크 방법이나 크게 다르지 않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들었으며, 이 책은 그런 일반 상식에 추가되는 내용이 있어. 기존에 가지고 있던, 지식이나 정보가 보완되는 느낌을 주게 했다.(하지만 새로운 정보가 다소 적다는 것은 아쉬웠다.) 은행에서 정기저축을 시작할때 ' 만기후 자동이체 ' 를 설정해야, 만기 후 출금이 늦어져 발생하는 이자 손실을 효과적으로 방지할 수 있다는 것과 기본적인 심리를 더하기도 한다. 예를 들면,여성의 경우, 인간관계 각도에서 쇼핑을 대하지만,  남자는 쇼핑을 일종의 수단, 반드시 완수해야 하는 미션으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보험관련 챕터다. 가족 보험에 대한 이야기와 자기 스타일에 맞는 투자방식에 대한 이야기 등 금융지식이나 자산관리에 대한 지식을 좀더 심도있게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부분이다. 기본적인 재테크 지식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아쉬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참고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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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를 걷는 여자들 - 도시에서 거닐고 전복하고 창조한 여성 예술가들을 만나다
로런 엘킨 지음, 홍한별 옮김 / 반비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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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로런 엘킨에게 파리는 가장 좋아하는 책 <주나 반스의 나이트우드>의 배경 속 그 장소임과 동시에, 가장 중요한 정신적 개인적 참조점이 있는 곳이다. 너무도 감각적인 도시 파리. 작가는 한 달 만에 파리에 완전히 사로 잡힌다. 파리를 찬양하는 작가들 중 하나인 로런 엘킨, 지금도 파리와 리버풀을 오가며 살고 있는 그녀의 이 책은 뉴욕, 런던, 파리를 오가며 도시와 여성을 주제로 쓴 글이라 특히 여성들이 읽으면 좋을 것이다.



책은 여류 소설가 조르주 상드, 영국 소설가이자 비평가 버지니아 울프, 도미니카의 소설가, 프랑스의 사진작가 소피칼, 프랑스의 영화감독 아녜스 바르다 등 세기의 여성 작가들이 소개한다. 얼마전 버지니아 울프의 <자기만의 방>을 읽었던 터라 그녀의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졌는데, 그녀와 매치된 도시는 런던, 페이지 111장을 넘기면 문학에 대한 그녀의 열망을 알 수 있다. 당시 여성은 글을 쓸 수 없고, 작가가 될 수 없던 때였으며, 고학력이라고 할수 있던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그녀에게 주변은 냉담하고 차가웠다. 앞서가는 생각과 여성의 평등을 외치는 페미니스트의 대표 작가이기도 한 그녀의 책을 읽으면 그녀의 생각과 필력에 적잖히 놀라게 된다.



작가는 버지니아 울프가 고향에서 불룸즈버리로 온지 100년이 된 것을 기념하는 학회에 참석하러 런던에 온다. 작가는 책 속의 버지니아 울프를 회상하며 자신이 살던 동네와 울프가 살던 동네를 번갈아가며 회상한다. 작가는 계속해서 블룸즈버리에 살았으며, 그 도시와 연결되는 가워 스트리트에 있던 작은 건물에서 살았는데, 도시의 유명한 트라팔가 광장과 러셀 스퀘어 잔디밭, 그곳에서 핌스 리큐어와 과일, 소다를 섞어 만든 칵테일을 마시며 해가 쪼이는 잔디밭에 앉아 먹으며 다른 이들을 바라보는 유유자적한 기분을 느낀다. 처음에는 지긋지긋했던 런던에 볼게 뭐가 있다고 이곳을 오는 걸까 따분해 하던 로런 엘킨은 천천히 런던의 매력을 발견해 나간다. 눈에 띄는 대목은 버지니아 울프가 런던을 바라 봤던 것처럼 그녀가 느낀 런던을 직접 보고 싶어 울프가 살았던 여러 주소를 찾아가 보는 부분이다. 버지니아 울프가 삶의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 그곳은 블룸즈버리 스퀘어이다. . 생생한 느낌이 드는 글의 표현에 바로 검색해본다.(아쉽게도 책에서는 도시를 볼 수 있는 사진은 없다.)


© vasimmemon, 출처 Unsplash


초여름의 런던의 느낌. 햇살이 들어올 때의 잔디밭은 얼마나 밝고 청량했을까. 버지니아 울프는 틈만 나면 도시를 걸어다니며 망가진 마음을 추스렸다고 한다. 런던의 배경과 건축물들은 감성적이며 이국적인 느낌이 든다. 영국이란 나라에서 태어나 나고 자란 그녀에게 런던의 모습은 자연스러움 그 자체일테지만, 당시의 여성을 압박하고 자유를 허락하지 않았던 1880년대의 답답함을, 당시 울프에게 강렬한 기쁨을 주었던 그 문장들을 글로 온전히 표현하는데, 마음을 다 쏟았을 테다. 한국의 독립투사들이 살던 곳 그들의 역사적인 흐름을 살펴 보기 위해 방문하듯, 작가 엘킨은 버지니아가 살던 동네와 그녀가 가장 오래도록 시간을 보내던 곳을 찾았다. 블룸즈버리는 한때 부르주아들이 주로 사는 부유한 동네였던 것 만큼 유럽의 고풍스럽고 부유함을 느끼게 한다. 역사가 깊고 문학적인 동네라 울프의 마음을 끌었을 것이고, 엘킨도 그 이유로 유유자적 평화로운 그 동네를 찾아오게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버지니아 울프의 책을 한권이라도 읽었다면, 시대를 앞선 생각들, 평등에 따른 비평, 여성들에게 강요되던 오래된 규범을 반박하고, 뛰어난 지성으로 살다 간 그녀의 인생을 궁금해 할 것이같다. 책에서 가장 먼저 떠올린 울프의 삶, 그 일부 조각들은 로런 엘킨의 표현을 빌어 명확하게 느끼게 된다. 런던을 다녀왔더라면 그녀의 삶을 더 이해할 수 있었을까? 작가의 런던 도시를 향한 글을 읽고 있노라면 도시의 풍경에 대해 상상하게 되고, 이미지를 형상화하게 된다. 저절로 실제 이미지를 찾으며 읽게 된다.



작가가 런던과 뉴욕을 오가며 여성작가들의 삶과 생각 그리고 문학적인 예술을 글로 표현하는 이 책은 잔잔하면서도 생각할 부분이 있었다. 모두 여성 작가들을 소제로 하고 있다. 근래들어 여성들의 목소리를 주목하고자 노력하는 한국 사회에서도 도시와 여성 그리고 지워진 지성과 문화의 역사를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은 큰 의미가 있다. 작가의 기록은 책 속 대표작가들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다면 훨씬 재밌게 들린다. 로런 앨킨이 소개하는 도시를 걷는 여자들. 여성 예술가들을 만나고 싶다면 이 책은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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