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와 신화로 읽는 심리학 - 우리 삶을 읽는 궁극의 메타포
김상준 지음 / 보아스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책은 영화 한편의 줄거리를 먼저 말하고,  그 줄거리의 엔딩과 함께, 

유럽(그리스) 신화속의 신들의 이야기를 덧 붙인다. 그리고 정신과의사 이자 저자 김상준

씨가 그동안의 상담으로 알게된 스토리를 마지막 이야기로 들려주는 형식이다.


저자 이상준씨는 신경정신과 전문의로 우리나라 최초로 영화를 정신과 적인

시각으로 해석했다. 영화를 읽는 것과 동시에 신화를 알려주면서 인간의 심리를 

같이 알려주는 방식이라, 다른 책과 다르게 세가지 분야로 정보를 알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책이다. 심리적인 부분에서 지루할수 있는 예시를 누구나 봐왔을 

영화로 설명해 집중도를 높인다. 


책속의 김영철, 신민아,이병헌 주연의 달콤한 인생을 예로 드는 내용에서는,

이병헌은 김영철의 오른팔이다. 조폭대장인 김영철은 자신이 외국으로 나가있는 동안

신민아를 감시하라는 지시를 내린다. 신민아의 애인이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다는 걸

알게 된 이병헌은 두목에게 이 사실을 말하지 못한다. 말해버리면 둘은 분명히 죽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렇게 비밀이 묻히는 것 같았지만, 김영철은 그 사실을 알고는

자신의 부하들에게 이병헌을 죽이라 명한다. 이병헌은 죽음에서 겨우 살아 돌아와 

김영철을 향해 간다. 왜 자신을 죽이라 명했는지 묻자, 김영철은 

자신에게 모욕감을 줬다는 이유를 든다.이병헌은 김영철을 죽이고, 자신도 죽는다. 






영화의 줄거리를 설명하고, 바로 신화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신의 왕인 제우스의 손녀 니오베는 남편은 테네의 왕, 자식은 아들7명 딸 7명을 둔

부족함이 없는 여성이었다. 하지만, 레토 여신의 신전에서 기도를 하며 공물을 바치는

여인들을 보고는 자식이 두명 밖에 안되는 레토 여신을 왜 숭배하느냐 나야 말로 레토 

여신보다 경배를 받아야 한다며  대노한다.  레토 신전은 그 이후로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진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레토 여신은 니오베가 사랑하는 자식을 죽이기로 한다.

아들인 아폴론에게는 아들 7명을, 딸인 아르테미스에게는 딸 7명을 죽이라 명한다

한꺼번에 자식을 잃고 실성해 버린 니오베는 바위가 되고, 남편인 암피온 왕은 자살을 한다.



니오베의 지나친 교만과 영화 달콤한 인생 속의 이야기는 달콤한 인생 따위는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신들의 이야기에서 니오베가 신의 영역에서 교만함을 보이지 않았더라면,

달콤한 인생에서 처럼  이병헌이 김영철에게 모든 지시를 다 따랐지만, 마지막 지시를 저항없이

따랐더라면, 마지막은 달라졌을 지 모른다. 인간은 자신에게 시련을줬을때, 신을 원망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신화속의 이야기가 금세 떠오를 수 있는 것은

신의 모습과 비슷한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심리가 신들과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남편의 바람기로 질투를 한 헤라여신, 남녀의 질투관계를 보여주는 

아프로디테와 아레스의 이야기, 등등의 이야기는 신들이 만든 인간들에게도 여실히

보여지는 행동이다.


책의 구성은 이렇게 확인된다. 영화 마스크/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트루먼쇼/

등등..19가지의 영화와 심리학으로 구성된다.

그리스 로마 신화와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면 이 책이 너무 재밌게 읽힐

것은 분명하다. 그런데다 영화까지 함께 해 책의 이야기가 더욱 풍성해 진다.

영화의 줄거리를 알려주면서 시작하기 때문에 영화를 본 사람들은 

그 줄거리를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효과를 주고, 영화를 

보지 못했던 사람은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책의 내용에 영화, 신화, 심리 의 세가지 지식을 알게 되는 구성이라

훨씬 집중하면서 읽을 수 있었다. 다음에 나오는 후속 편의 책에서는

조금 더 최신의 영화를 선정해 이야기를 끌고가면 더 재밌게 읽히지 않을까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경락경혈 피로 처방전 - 하루하루 피곤한 당신을 위한 자율신경 치료법
후나미즈 타카히로 지음, 권승원 옮김 / 청홍(지상사)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귀가 딱딱해 지고 있는 것은.신체 에너지가 약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상적인 상태에서 귀는 부드러움을 유지하고 있으나. 몸에 이상이 있는 경우,

스트레스나,요통이 있는 경우는 귀가 딱딱하고 접었을때 통증이 심하다.


치매의 한 증상인 파킨슨병을 겪고 돌아가신 외할머니,

외할머니의 살아생전에.머리와 귀를 마사지 해 드린 적이 있었다.

이 책을 읽기 7년 전이었는데, 유달리 귀가 딱딱하고 

유연성이 없어서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파킨슨의 증상은 신경퇴행성 질환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신경세포들이 어떤 원인에 의해 소멸하게 되어 이로 인해

 뇌 기능의 이상을 일으키는 질병이라고 한다. 

알츠하이머나 파킨슨, 루게릭 병이 비슷한 질환이라 할수 있다.


그래서 인지 외할머니의 귀는 몸의 상태처럼 서서히 굳어가고 있었던 것 같다.

한참을 마사지를 했지만,다음날 만져보면 다시금 딱딱해져 버려 

안타까웠었다. 양한방으로 입원을 하시고, 치료를 받았지만,

서서히 굳어져가는 근육과 신경은 방법이 없었다.





책에서는 귀를 통해 보이는 증상을 설명하고, 혀에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도 

애기한다. 인터넷상에 떠도는 혀의 모양별 특징은 쉽게 찾아볼수 있다.

그 귀의 상태별 특징에 대해 정확성 있는 이야기인지 조금 의심이

 갔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보고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특히 12 경혈이라는 혈자리에 대한 정확한 이미지가 도움이 많이 되었다.

혈자리의 이름은 들어봤으나, 그 혈자리에 대한 소개가 인체에 정확하게 

표시해 따라하기 편하다.글로써 설명하는 혈자리는 이해도에 따라 정확도가 

달라진다.그러니 그림이나 이미지로 확인되는 혈자리는 도움이 될수밖에 없다.

 혈자리 태연(면역력과 체력을 높인다),신수(피로를 단번에 푸는 혈자리),

노궁(스트레스완화, 기혈순환) 등등의 혈자리는 따라하면서 바로 외워지는 

혈자리였다.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수 있었다.



경락 경혈에 대한 알찬 내용으로 가득한 청홍 출판사는 ,

지상사의 다른 이름이며, 특히 건강관련 도서로 유명하다.

청홍 출판에서 나오는 책 중에서 이번 경락경혈 피로 처방전은 가장 만족스러운

책이라 할수 있다. 다른 책도 읽어보았지만,이 책이 다른 책과 달리 

내용면에서 가장 월등하지 않나 싶다.






표지를 보니, 역시나  의사들이 서로 추천하는 바로 그 책이란다.

일본작가라는 점이 조금은 씁쓸하지만, 한국의사가 만든 책이 있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더 해 본다. 


한의학은 수술을 요하는 큰 지병이나 질병이 있는 경우는 예외하고,

사람들의 몸에 큰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자연치유적인 완치를 기대하게 하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초기의 증상이나 중증도 이상의 증상이 되기 전에 초기의

증상은 한의학에서 충분히 치료가능하다. 


그 종류중에서 혈자리에 대한 부분을 많이 알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근 1년간 본 건강서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을 정도로 알찬 책이라 

의학서를 보고 있다면 이 책이 어떨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략적 사고의 기술 - 늘 하던 대로 열심히만 했던 직장인을 위한 전략적 업무 처리의 모든 것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엮음, 김수진 옮김 / 프리렉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동생이 다니는 회사에는 딱 자유방임주의적인 직장 상사가 있다.

차장 직급임에도 자신의 직급에 맞는 일을 하지 않고, 아랫사람에게

모조리 일을 시키는데, 무능함을 넘어서 대책이 안서는 행동이다.


직급에 따라 일이 나눠진다 했을때, 적어도 동생의 회사상사는

자신의 직급과 별개로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할수 있는것이다.



차라리 관리자가 부하 직원의 일을 방임하는 것이 나을 정도다.

적어도 자신이 하는 일을 누군가에게 던져 주지는 않을테니까 ..

그래서 다른 부서의 직원들보다는 월등히 많은 양의 일을 한다.

그게 과연 좋은 일이라고 할수는 없지만, 적어도 관리자보다는 많은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은 장점이라 할수 있을 것 같다.

그래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의 막대한 업무량에 

시달려 항상 화살은 회사와 관리자에게 향해있다.



책에서는 전략적인 업무 중 겪게 되는 직장상사 유형중 

 자유방임주의 적인 직장상사를 예로 든다.

그리고 보다 전략적인 업무를 하기 위한 방법을 설명한다.


첫번째,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을 한다. 가치를 높이는 일, 견뎌내야 하는 일.등등.

은 두번째로 둔다.

이 부분은 꼭 책의 내용이 아니더라도 마감이라는 룰이 항상 쳇바퀴처럼 달에

한번씩 행해지는 회사라면 이 내용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뻔한 내용의 주제와 답이 있는 내용보다

 조직의 전략적 목표가 충돌할때의 대처하는 법

이라는 소제목 부분이 눈에 들어온다.

예시를 들고 설명했던 부분이라 이 주제는 내용이해면에서 괜찮은 듯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보이는 공통적인 점이 있다.

잔략적인 사고를 위한 물음을 두고는 생각하는데 있어서 꼭 메모를 하라는 점이다.

책의 소제목에는 자신이 생각하는 방향에 순위를 매겨, 좀더 이득을 주는 방향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틀에 맞춰진 설명들이 곳곳에 있어서.

책을 선택하면서 새롭게 알게 되는 내용이 적다는 점이 아쉬웠다.



물론 질문에 대한 답은 개인들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읽히긴 하겠지만, 적어도 내가 느끼는 

물음에 대한 해결책이라고 해놓은 대답이 확실한 동기부여도 

그렇다고 자극도 되지 않는다는 점은 내가 회사의 대표가 아니여서 

인지는 모르나. 이 부분도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다음에 출간되는 같은 종류의 책이 있다면, 한국인의 정서에 맞는 좀더 공감되는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멸종 위기인 줄도 모르고 - 예민하고 소심해서 세상이 벅찬 인간 개복치의 생존 에세이
이정섭 지음, 최진영 그림 / 허밍버드 / 201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국사회에서 태어난 미약하고 예민한 소심이들을 위한 

감정 소모가 없는 감정의 청정지대를 꿈꿔본 당신을 위로해줄 책이다.



개복치.. 미국인들은 얼굴물고기라 일컫는 이 물고기는 한번에 

많이 태어나는 치어적의 삶을 버티면, 자신을 방어할 태새로 몸을 바꾼다.

껍질이 두껍고 거친 몸으로 변화하는 것인데, 성치가되면, 

덩치까지 더해져, 천적이 없어진다고 한다. 

개복치의 다른이름은 얼굴 물고기인데.

개복치를 미국인들은 왜 얼굴 물고기라 했을까.

개복치를 들어는 봤으나, 생김새는 알 지 못했다..( 2014년 ~2015년 사이 유행한

모바일게임 살아남아라 개복치 를 알고 있다면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얼굴이 물고기의 몸체 대부분을 차지한다. 얼굴이 엄청 큰 편이라 얼굴 물고기라 

칭한다. 예전에는 눈이 큰 사람들이 겁이 많다는 속담이 있었는데,

얼굴이 커서 물고기가 겁이 많은 걸까.,




개복치는 해파리를 씹으며, 망망대해를 자유로이 부유한다고 한다.

순간 너무나 부러웠다. 마치 빨리 서두르지 않으면 모든게 손해본다는 

한국사람들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폐인이나 타 국가에서는 유유자적한 생활로

점심때면 어김없이 문을 닫고, 저녁이 되기 이른 시간에 

자신이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비교되며 그려진다.



개복치는 자신이 어릴적을 노리던 빨판 상어가, 성어가 된 개복치의

아랫쪽 배에 붙어다니며, 공생을 부탁해도 허락한다. 더군다나 사람들과 장난치는 

모습도 자주 목격 된다고 한다. 어릴적의 생존에서 다 커버린 물고기가 된 개복치.

좀더 예민해 질수밖에 없다고, 유유자적할수 없다 생각했지만,

공생하는 법을 터득하고, 가다랑어나 고등어 사이의 다툼도 신경쓰지 않는,

자신에게 다가온 참치가 몸을 물어도 슬픈 눈으로 옆으로 비켜주기만 할뿐인..

복수나 화를 모르는 물고기는 처음 듣는다.

선한 영향력의 물고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서 한국에 사는 선한 사람들,,



사회생활을 하면서, 혹은 학교를 다니면서 , 폭력은 좋지 않은 것이다.

혹은 무리를 지어 누군가를 소외 스키는 을은 하지 않아야 한다. 

등을 배우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수있다.

마치 내가 남을 무시하고 등한시 해야 내가 먼저 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아이러니를 알게 모르게 배우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개복치처럼 예민하고 유약할수 있는 성격의 순수함들은.

소위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경쟁사회에서 아무 득이 없는 것처럼 비춰진다.

하지만, 순수함은 사람들의 정신에 조금씩 영향을 준다.

바보라고 만만히 봐도 된다고 사람을 헐뜯고, 무시하는 일. 

무리를 지어 누군가를 학대하는 일은 처음에는 재밌을지 모르나

나쁜일을 선동하는 사람들에게선 주변의 내 편을 몰아내는 것과 같다.






개복치에 대해서 전혀 알지 못했다. 

몰랐던 사실과 함께. 저자가 알려주는 글은 새로웠다.

그리고 그렇고 그런 공감 에세이 글을 많이 접했다기 때문에 좀더 다른 방향의 

글을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다. 

어떤 글에는 좋은 명언을 두어 감동을 주기도 했고,

어떤 글은 또 비슷한 느낌의 글로 뻔함을 주기도 했다.

예민한 성격의 소심 보스들을 위한 그렇고

그런 에세이들에서 나와, 이 책은 뭔가 다른 느낌이다.




물론 사람들의 삶에 대한 고민, 예민, 소심을 주제로 다룬 책은 같다.

하지만, 예시를 두어(그 예시는 뻔하디 뻔한 아는 정보들이 아니다.)

그리고 작가의 표현을 빌리자면, 이야기가 펄떡펄떡 살아있는 그런 에세이.

작가는 자신의 책에서 자신의 글을 이야기 함에도,다른 이들의

글을 추천하기도 한다. 글을 쓴 나의 글도 좋지만, 다른이의 글도 읽어봤으면 하는 

저자의 마음도 느껴진다. 마치 개복치의 공생느낌이 든다.




작가는 다른 작가의 글을 추천했다. 

난 얼마전에 유작으로 남긴 한 무명작가의 에세이가 생각났다.

지금은 원한다면 언제든 글을 쓰고, 업로드를 할수 있는 시대이지만,

옛날이라 말하는 1970년대를 살았던 그 유고작가는

작가가 되고 싶어했지만, 결국에는 죽어서야, 친구의 손을 빌려

(친구가 가지고 있던 유고작가의

작품들_친구가 버리지 않고 모아두고 있었다.) 한 산문집이자 에세이로 

탄생했다. 보면서 얼마나 웃기고, 신선했던지..

책의 이름은 _[세상에서 가장 느린 달팽이의 속도로 ]이다. 

언제고 읽어 볼 기회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에세이를 보면서 느끼는 대부분의 감정과는 다르다.

몰랐던 상식에 함께 심리적 상황을 덧 입혔다. 그리고 어울려짐에 마지막글을

장식한다. 개복치의 글도 코알라의 글도,나중에는 저자의 쉽지 않은 경험이

웃프지만, 재미있다.



여러가지 에세이를 읽었지만, 다 그렇고 그렇다 더라 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다른 형식의 이 책이 분명 신선한 자극을 줄꺼라 생각한다.

추천하는 책 중에서 몇권 되지 않은 책이기도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두 번째 이름, 두부 - 유기견 출신 두부의 견생역전 에세이
곽재은 지음 / 시드앤피드 / 2019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두부는 미국의 한 보호소에서 미국엄마에게 버림을 받았다. 

사람의 학대가 아닌, 같은 강아지의 공격으로 한쪽 눈을 잃었다.

언뜻 보면 말티즈와 혹은 비숑같기도 하고, 두 견종이 섞인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DNA 검사로 포인터, 퍼그,시추,러시안 블랙 테리어 등등 믹스 중에서도 탑

상믹스의 견종임을 알수 있다.

 2010년 작가는 24살, 유기견 보호소에서 두부를 처음 만난다.

두부는 한쪽 눈이 없는 장애견, 예쁘고 귀엽고, 지극히 정상적인 것만을 

원하는 다른 사람과는 달리, 작가는 보호소에서 장애견 두부를 선택한다.



두번의 상처를 받고 다시 새로운 주인을 

맞이한 두부는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하듯, 부모를 잘 만나 견생 역전을 하게 된다.



두부에게 더 잘 먹이기 위해, 수제간식을 만들면서, 렌선 이모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으며, 회사까지 차리게 된 작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 그 일이 직업이 된다고 했던가.

유학길에 올라 다른 일을 하려던 작가는 그렇게 한 회사의 대표가 되고,

사랑하는 강아지와 함께한 추억을 책으로 만들었다.



두부의 관점에서 쓰인 책이라는 구성이 새롭다. 제 3자의 입장보다,

1인칭, 본인(두부)의 이야기가 더 크게 와 닿는건 두부 자신이

사건이나 이야기를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마치, 두부가 나에게 말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서 마치 돌아온 벤지, 베일리 어게인 영화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에세이 형식의 글이면서 작가가 두부가 되어 적은 글은 

견공이라고 칭하는 강아지를 의인화한 표현 만큼 새롭게 다가온다.

나의 두부는 아마도 이렇게 생각하고 있을꺼야 라는 느낌의 글은,

두부와 두부엄마 곽재은씨의 보이지 않는 끈을 보는 것 같다.

강아지의 말을 번역해주는 정확하고 신뢰있는 기계가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잠깐 든다.





첫 엄마에게서 버림 받고, 지금의 엄마와 살면서, 집안의 전선도 끊어보고, 휴지도 

너덜너덜 거실을 엉망으로 만드는 모습은 분리불안을 느끼게 했지만, 어느 순간

엄마의 사랑을 느끼고, 엄마를 속상하게 할 행동을 하지 않는 순간,

그렇게 두부를 키우느라 아르바이트와 학업을 병행하던 엄마는 눈물을 쏟는다.

이 글은 두부의 관점으로도, 엄마의 관점으로도 쓰여져, 더 진한 감동으로 다가온다.



이젠, 사람과의 관계에서 힘들어진, 사람이 아닌 동물에게 평생 사랑을 주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결혼은 하지 않지만,

강아지는 두고 키운다. 그리고,변함없는 사랑과 애정을 주는 애견은 

삶에 더 없는 힐링을 준다. 사람에게 준 상처, 받은 상처 모두, 강아지에게

치유받는다. 어릴적 내 기억속에서 강아지와 함께 하지 않은 날들은 없었다.

성인이 되고 20대 중반부터는 강아지를 기를수 없는 상황이 되었지만,



그래서인지, 강아지가 나오는 영화나 책, 혹은 광고조차도, 챙겨 보게 된다.

나는 강아지를 사랑하지만, 기를 환경이 되지 않으면 기르지 않는다.

사람에게 무한 애정을 주는, 강아지와 함께 있을 수 없고, 온종일 집안에 혼자 있는 

강아지를 두는 것은 학대나 다름이 없으니까.



이 책에서는 두부의 견생 역전 뿐만 아니라, 강아지를 대하는 감정들,

기르는 펫을 위해서 나는 뭘 하고 있을까? 강아지를 추억하는 시간들

등등 다각도로 느끼게 한다.




처음 표지로 볼때 두부의 한쪽 눈은 장애가 있었으나, 읽어가면서 장애견의 

느낌이 서서히 지워져갔다. 그저 장애견이 아니라, 두부와 두부엄마의 

감정만 온전히 받아들이게 된다.

무한정 주는 사랑에 마음이 따듯해져 오기도 하고,

두부의 일기장 같은 글에는 엄마에게 마음을 열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의 변화에 가슴이 간질간질해져 오기도 한다.



언제고 강아지를 키우게 된다면, 사지 않고 입양할 생각이다.

아직은 작가처럼 장애견을 키우는 것에 용기는 나지 않지만,

키우는 때부터  견생이 다할때까지 책임을 질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