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올리버 밀먼 지음, 황선영 옮김 / 블랙피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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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언> 지의 환경전문 기자가 전 세계 지구 위기를 전한다. 만일 정말 지구의 모든 생명체가 사라진다면, 인간 사체의 60%를 분해하는 검정파리의 구더기도 존재하지 않아 박테리아와 곰팡이만 존재할 것이다. 섞은 냄새와 배설물, 전세계 동물의 배설물을 분해하는 쇠똥구리가 없어진다는 것, 전세계 식량 작물을 생산하는데 기여하는 수천 종의 나비, 곤충들이 사라진다는 것이 모두 인간에게 고스란히 돌아온다는 것을 우리는 책 속 예시와 사례, 진행되어 가는 현실의 이야기로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절지 동물 중에서 쥐며느리와 노래기를 본 적이 있는데, 생김새가 징그럽고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더확실하게는 익충임에도 그닥 달갑지 않은 동물이다.) 검색을 하기만 해도 알 수 있지만, 쥐며느리와 노래기, 톡토기 등의 절지동물은 죽은 식물을 씹고, 식물의 뿌리 표면에 핀 곰팡이를 뜯어먹고, 식물이 성장하도록 영양소를 배출하기 때문에 없어서는 안된다. 






세상에서 곤충에 대한 가장 상세한 기록을 보유한 국가인 영국은 [인섹타겟돈]에서 가장 많은 사례로 곤충들의 실상을 알려주는데, 영양 종속(먹이 사슬이 연쇄적인 효과를 일으켜 작은 변화로 생태계 전체가 달라지는 현상)을  곤충 서식지와 기후변화 그리고 외래, 칩입종, 살충제사용 등의 문제로 다각도로 보여준다. 



page. 59
"곤충이 줄어드는 규모가 실로 엄청났습니다." 곤충은 낮은 고도에서 가장 많이 사라졌다. 숲에서 고도가 높은 곳보다는 온도가 2℃ 높고 고도는 낮은 곳이 취약지역이었다. 따라서 푸에르토리코와 마찬가지로 농업, 도시확장, 기후변화가 곤충이 감소한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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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과 나비는 수분의 매개자로써 잘 알려져 있지만, 나방이나 파리, 모기 등의 곤충은 해충으로만 여겨진다. 물론 벌의 한 종류인 말벌도 마찬가지다. 말벌 또한 수분의 매개자임에도 꿀벌을 사냥해 애벌레의 먹이로 쓰인다거나 말벌의 잡식성의 희생양이 된다는 이유로 말벌은 해충으로 분류된다. 하지만 [인섹타겟돈]에서의 말벌은 그 의미가 다르다. 말벌은 특히 무화과 나무가 크게 의지하는데, 애벌레, 진딧물, 해충들로 분류되는 곤충을 잡아먹는다는 것을 안다면 말벌에 대한 인식이 어느정도는 상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 뿐이 아니다. 말벌의 독이 암세포를 없애거나 노린재가 만드는 항생물질로  박테리아를 막았다는 것은 곤충에게서 얻은 의약품은 결국 인간에게 쓰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 파리를 없애면, 초콜릿이 사라진다고???
꽃잎을 붙잡고 격렬하게 몸을 떠는 물결넓적꽃등에는 식물의 꽃밥에 낀 꽃가루를 운반해, 토마토, 블루베리, 초콜릿의 수준을 옮긴다.




 page. 67
우리가 벌을 좋아하기 때문에 나방은 관심을 많이 받지 못한다. 하지만 나방도 중요한 수분 매개자다. 벌이 놓친 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돕기 때문이다. 집박쥐의 멸종을 우려한 야생동물 관계자들이 오스트레일리아 정부에 포획사육을 해 특정 종을 사육하도록 간청했지만, 늑장 대처에 의해 집박쥐 뿐만 아니라 다른 종도 멸종했다는 사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곤충이 놀랄만한 속도로 죽어가고 있다. 덴마크의 한 시골 마을에서는 곤충이 무려 97퍼센트나 사멸했다. 미국전역에서 호박벌이 사라졌고, 일본에서는 나비의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이탈리아에서는 쇠똥구리가 사라졌다. 이러한 곤충 멸종 사태를 과학자들은 "인섹타겟돈"이라 부르며, 이 재앙이 지구의 여섯번째 대멸종이 될 지 모른다고 경고한다. ] 






가장 극적인 반전을 보이는 곤충은 아마도 바퀴벌레가 될 것이다. 인도의 일부지역에서는 비뇨기가 막히는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 바퀴벌레를 끓여 수프에 넣어 먹는다. 그리고 바퀴벌레 종 중에서 10종만이 인간에게 해로우며(독일바퀴벌레 등), 이를 제외하고는 생태계를 위해 매우 중요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page.131 


바퀴벌레는 해로운 미생물을 막기 위해 특정단백질을 생산한다. 항생제 내성을 이겨내도록 돕는 약이 탄생할 수도 있다. 2010년에 영국 노팅엄대학교의 연구원들은 바퀴벌레와 메뚜기의 뇌를 가는 작업을 했다. 그 결과 두 곤충의 뇌 조직이 인간의 세포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메티실린에 내성이 있는 황색 포도상구균과 대장균을 90%이상 사멸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다른 여러 연구에서도 바퀴벌레 화합물이 유방암과 간암을 일으키는 암세포를 공격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곤충 학자인 손더스가 말한, 대중이 곤충 보호에 관심을 갖게 하려면 파멸을 논하는 것이 유용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동의한다. 대중의 인식은 결국 내 자신에게 얼마나 이득이 되는 일 인가, 나에게 피해가 오는 일인가로 점철되기 때문이다. 곤충이 없어진다면 먹이사슬을 타고 결국 인간에게 돌아온다. 이것을 책에서는 꾸준히 반복해 주장하고 설득하고 있다. 그리고 인간은 자연계의 산물을 얻어가면서도 정작 무엇이 중요한지 뒤늦게 깨닫는다. 먹이사슬의 기반이 되는 곤충을 없애버린다면, 사슬의 위를 타고 올라와 결국 인간을 집어삼킨다. 



*크레펠트 연구: 독일 시골에서 곤충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뒷받침하는 연구



인섹타겟돈은 모기와 바퀴벌레가 이 세상에 필요한 존재는 아니며, 곤충 한 종이 없어진다한들 자연계가 크게 문제 될 수 없다는 등의 대부분의 생각들을 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한 반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농사를 지으려고 쓰는 제초제와 살충제가 어떻게 인간에게 대가를 요구하는지, 추후 멸망은 인간이 만드는 인류세에 있다는 것에 손을 얹어 동의하는 책이다. 






블랙피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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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섹타겟돈 - 곤충이 사라진 세계, 지구의 미래는 어디로 향할까,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올리버 밀먼 지음, 황선영 옮김 / 블랙피쉬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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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 사라진 세계, 다음은 인간이 될 것임을 명확하게 주장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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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딸 영문법 2 - 시제부터 의문문까지 개념 확장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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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강좌가 필요없는 완전 기본이 되는 영문법 책이다. 이보다 더 쉽게 가르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쉬운데, 그래서 더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에게 특히 유용할 책이었다. 글자 폰트가 작지 않아 좋을 뿐만 아니라, 금세 집중도가 떨어지는 아이들에게 영문법을 가르치는데, 일러스트와 적당한 표의 삽입은 책을 공부하는 시간을 벌어준다. 



어른들도 영어의 과거형과 현재형을 사용하는 단어 (3단 변화형)을 구분하기 힘든데, 가장 자주 쓰이는 형태를 과거분사형 동사원형 과거형 등으로 나눠 보여준다. 이 부분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부모에게도 같이 공부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책의 페이지는 종이가 얇지 않아서 글자를 쓰고 지울 때 흔적이 남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꾹꾹 눌러 쓴다면 자국이 보일 수는 있다.) 책의 구성 자체가 아이들의 눈 높이에서 가르치는 방식이라 어른들이 봐도 한눈에 들어오는 영문법이 꽤나 만족스러울 것 같다. 한 페이지를 모두 설명하고 다음 페이지에서 문제를 내는 방식이 아니라. 마치 강사(혹은 학부모)가 아이들에게 설명하는 말 자체를 그대로 옮겨와 글로 표현했기 때문에 읽으면서 따라하는 영문법은 기초를 진짜 확실하게 다질 수 있도록 한다. 







다른 영문법 책과 다른 점이 하나 있었는데. 복습 테스트를 짧게 두어 전날 공부한 문법을 다시 복습하게 한 부분이다. 꾸준하게 복습을 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은 시간이 지날 수록 기억이 휘발되는 특성 상 영문법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한 구성이라 특히 눈에 띈다. 









독학으로 공부해야 하는 영문법 책 중에서 정말 몇 안되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고딸 영문법 책은 손에 꼽지 않을까 싶다. 






그라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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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딸 영문법 2 - 시제부터 의문문까지 개념 확장 고딸 영문법
임한결 지음 / 그라퍼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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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포기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집중도를 높여주는 완벽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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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물은 왜 죽는가
고바야시 다케히코 지음, 김진아 옮김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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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하고, 생물이 존재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죽음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순리이다. 그리고  인간의 죽음에도 그 이유가 있을 것이라 보고, 이런 논쟁에서 진화해온 생물학은, 그런 진화를 통해 살아남은 우연과 필연의 이유를 추론하고, 실증하고 있어 그 가치가 높다.



 작가는 천문학에도 관심이 있는데, 비단 천문학을 제외하고는 모든 연구 대상에 연구의 유용성이 적용되는 듯 하다고 말했고, 어떤 일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 지로 그 연구의 중요성을 판단해야 하는만큼 현재 생물학의 발전과정과 그 의미는 재미있는 사례들 만큼 흥미롭다.



 
예를 들어 벌거숭이두더지의 비밀에서 미래의 연구과제를 제시한다. (물론 벌거숭이 두더지의 논문은 이미 많이 알려져 있는 부분이기도 한데, 다른 쥐보다 10배 이상 오래 사는 벌거숭이 두더지 쥐의 특징은 저산소환경에 있다. 산소가 희박해도 20분 이상 견딜 수 있는 벌거숭이 두더지 쥐의 특징은 활성산소를 최소화 시켜 에너지를 절약할 뿐만 아니라, 세포의 기능 유지와 함께 수명을 연장시킨다. ) 이는 최대한의 젊음을 유지하고, 생명 연장이란 꿈이 있는 인간에게 연구성과를 높일 수 있는 대상이 됨은 물론이다.





page. 142
좁은 굴 속에서 살고있어서 몸에는 히알루론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히알루론산은 벌거숭이 두더지쥐의 피부에 탄력을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 물질이 항암작용을 한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에서 밝혀졌습니다.


page. 136
생쥐는 실험실에서 기르면 2~3년은 살 수 있지만, 야생에서는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몇 개월에서 길어도 1년 정도밖에 생존할 수 없습니다. 




더구나 벌거숭이 두더지 쥐는 진사회성이 있는 동물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덜 받는 점도 그들의 수명을 높이는 데 한 이유가 된다.  환경적응과 함께 벌거숭이 두더지쥐를 연구하는 일이 생물학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것도 스트레스를 최소화 하는 그들의 분업화된 특징 (직업적 특성에 대한 대입) 때문일 것이다.
*진사회성 :  꿀벌이나 개미와 같은 곤충에서 볼 수 있는 여왕 중심의 분업체제



한편으로는 변이하기 쉽고 적응능력이 뛰어난 단세포동물의 특징과 함께 생물 하나의 전체 유전 정보를 얘기하는 게놈의 설명도 책에서는 확인된다.  심근세포와 신경세포 그리고 사이토카인과 노화한 잔류세포를 없애는 최적의 일이 곧 수명연장의 길임을 알려주고 있어 주목해봐야 할 부분이었다. 
*심근세포와 신경세포: 체세포이면서 예외적으로 교체를 하지 않는 조직, 심장을 움직이는 심근세포는 태어난 이후부터 굵어지고 커지는 일은 있어도 그 수가 줄어드는 일은 없다. 
*사이토카인 : 세포가 다치거나 세균에 감염되었을 때, 그것을 제거하기 위해 염증반응을 유도하여 면역기구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한다. 





page. 170.171
수정란이 분열하고 분화해서 기관의 형성이 이루어지고 몸이 완성되면 남은 건 낡은 세포를 새로운 것으로 교체하는 반복작용뿐입니다. 제일 짧은 것은 장관 내부 표면의 주름에 있는 상피세포로서 며칠 내에 교체됩니다. 피부가 4주, 혈액이 4개월, 제일 긴 것은 뼈세포로 4년에 걸쳐 모두 교체되지요.






<생물을 만들어 낸 진화는 사실 "멸종"과 "죽음"이 가져온 것이다. >






생물학에서 바이러스와 세균에 대한 설명이 있는데 이는, 근 3년을 향해가는 코로나 바이러스를 꾸준히 상기시키고 있어 더  집중하게 한다. 바이러스는 숙주인 세포에 기생해 자기 복제를 하지만 자기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 무생물로 분류된다는 것, 그리고 바이러스는 자기 힘 만으로는 몸과 에너지를 만드는데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 수 없다는 점은 다시 한번 책에서 확인한 부분이었다.



그 밖의 빅뱅과 우주에 대한 부분은 작가가 천문학에서도 관심이 있기 때문에 여러 분야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었는데, 천문학에서 주목하는 기구(폭이 30미터가 되는 거대망원경으로 138억 광년의 미지의 우주를 볼 수도 있다는 미래 프로젝트)도 새롭게 알게 된 부분이다. 또한 인간이 다음 세대를 위해 연구하는 노화연구에 대한 부분 외에도 차세대 AI출현으로 인한 가능성있는 직업의 예 등은 작가가 생물학 책이라 논하는 부분에서 더 광범위하게 생각하는 바를 이야기하고 있다. 



생물학은 결국 진화에 대한 미래를 어떻게 발전시켜나가야 하는지를 논의하는 학문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삶과 죽음 외에도 미래에 대한 생물학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어 "인간의 죽음"을 "생물학적" 제시로 확인해보고 싶다면 선택하면 좋을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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