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팀장의 소통 에센스 - 낀세대 중간관리자의 비즈니스 소통법
조선호 외 지음 / Book Insight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AI 시대 팀장의 소통 에센스]는 팀장이라는 자리가 왜 마음 고생이 심하고 힘든 자리인지, 그 속마음을 정확히 알아주는 책이다. 이 책은 팀장을 말재주가 좋은 사람이라기보다, 대화를 통해 사람의 마음과 성과를 잇는 연결자로 정의한다. 특히 중간 관리자를 전달 역할에만 국한하지 않고, 위아래 관계의 사람과 소통하며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는 핵심 축으로 바라본다. 이 점에서 심리적, 관계적, 일적으로 중간 관리자를 바라볼 수 있다. 또한 책은, 갈등을 회피의 대상이 아닌 성장의 기회로 다루고, 과거의 잘잘못을 따지는 피드백보다 미래의 가능성에 집중하는 ‘피드포워드’를 제안한다. 이 점은 현재의 조직 문화에서 충분히 참고할 만하다.



책을 읽으며 가장 공감했던 부분은 성과 보고보다 정서적 연결이 더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는 것이다. 성과는 도구나 지표로 증명할 수 있지만, 팀원의 마음과 신뢰는 수치로 관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오늘날의 팀장은 결과를 챙기는 것과 더불어 팀원의 마음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마치 AI 시대, 효율적인 것보다 정교한 마음 읽기가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소통을 개인의 성격이나 말솜씨 문제로만 보지 않고, 질문하는 법이나 대화의 순서 같은 구체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점도 도움이 된다. 비단 중간관리자와 신입사원의 관계로만이 아니라, 사회생활을 하면 누구나 참고할 부분이다. “왜 그렇게 했어?”라는 추궁 대신 “어디에서 막혔을까?”라고 묻는 한마디가 팀 분위기를 어떻게 바꾸는지 생각해보게 된다.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구체적인 예시들에 있다. 더구나 한국의 정서를 대변하는 9인의 8가지 소통 가이드는 저자들이 겪은 부분들을 한데 묶어 놓은 느낌이 들어 더 알차다. 공감과 원칙을 구분해서 말하는 법이나 팀원마다 다른 대화법을 사용하는 법 등 팀장이 먼저 다가갈 때 대화가 시작된다는 메시지는 앞으로의 나에게 좋은 가이드가 되어준다. 내 평소 대화 습관을 돌아보게 만들며, 지금 조직에서 왜 소통이 성과의 핵심이 되었는지 차분하게 설명해주는 책이다.



p.70

BTS화법은 소속감(Belongggigng), 투명성(Transparency), 구체성(Specificity)라는 세가지 핵심 기둥을 통해 팀원의 행동을 설계하는 말의 뼈대이자, 리더십 철학이다.



p.120


피드백 (Feedback)

피드포워드 (Feedforward)

팀장 -팀원의 관계

수직적 (평가자 VS 피평가자)

수평적 (성장 파트너)

대화의 방향

과거 중심, 일방적

미래 중심, 상호적

특징

원인 파악 및 결과에 대한 판단

질문을 통한 방향 코칭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 - 유전공학, 바이오테크, AI 혁명이 열어갈 인류의 미래
제이미 메츨 지음, 최영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2024년 미국에서 출간된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북미의 주요 대학에서 필독서나 참고 문헌으로 활용될 만큼,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초융합이라는 단어로 정의한다.  1+1=2 가 아니라 무한대가 된다는 초융합은 크리스퍼, 황금쌀, 합성 미생물이 만드는 100억 인구의 식탁, 고기 없는 고기, 인류가 다시 쓰는 가축 문명에 대해 다룬다.



의학과 컴퓨터 기술, 유전학 등 경계가 사라지고 있다. 가축을 키우지 않고 공장에서 고기를 설계하는 배양육, 임파서블 버거(세 개 유전자만 편집해 쌀 수확량을 세 배 늘림) 는 물론 게놈 시퀀싱(유전자 해독) 은 이 책에서 특히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


<100 달러면 당신의 설계도를 읽는다.>
2000년대 초반에는 한 사람의 유전체를 해독하는 데 약 4조 원(30억 달러)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는 약 13만 원(100달러)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의 유전적인 정보를 모두 알 수 있게 되었다. 유전자 분석으로 인해 정체성 탐구는 물론 질병의 공포에서 해방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심어준다.


<우리가 먹는 것이 지구를 병들게 한다>
전세계 토지의 3분의 1이상이 가축 사육과 그 사료를 재배하는 데 사용된다. 탄소배출과 수질 오염은 이미 심각도를 넘어섰다.  저자는 고기를 얻기 위해 살아있는 동물 전체를 키우는 비효율적인 방식보다 세포 배양육을 지향한다. 물론, 채식주의자 까지는 아니어도, 고기를 덜 섭취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 개개인의 식습관은 지구 생존과 직결된 선택인 만큼 윤리적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p.291

만약 인간이 고기나 그 밖의 동물성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다면 매년 도살되는 육상동물의 수는 현재 연간 약 380억 마리 이상에서 그보다 훨씬 적은 연간 20억 마리 정도로 줄어들 것이다. 그러면 현재 가축 사료용 작물을 재배하는 데 쓰이는 농지의 약 97퍼센트를 인간과 반려동물을 위한 작물 재배에 활용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재 축산업 지원에 쓰이는 약 33억 헥타르의 농지 대부분을 다른 용도로 확보할 수 있다.


"초융합"은 난치병은 물론 환경오염을 풀 수 있는 마지막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저자의 주장에 동의한다.  슈퍼 컨버전스의 한 부분인 인공지능도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인다.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며, 환경 데이터를 분석해 오염을 줄이는 데도 쓰이고 있고, 하나만 보면 미약해 보여도, 초융합은 연결되면 결과는 전혀 달라진다.


 [슈퍼컨버전스, 초융합 시대가 온다]는 하나의 혁신을 기다리는 대신, 여러 기술이 만나 세상을 바꾼다는 흐름을 차분히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기술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생각하게 만들어 관점이 남는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 - 천 명의 운명을 바꾼 사연남의 사주 입문서
사연남 지음 / 비타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요즘은 만세력 어플만 깔면 생년월일과 시간을 입력해 사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그만큼 사주가 가까워졌지만, 동시에 맞는 말인지, 의문도 커진다. [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은 사주가 궁금하지만, 저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에게 입문서로 도움을 준다. 이 책은 사주가 맞다, 틀리다를 증명하려 들기보다, 사주를 어떻게 써야 내 삶에 실제로 도움이 되는 지를 설명한다. 사주에 돈을 버는 때가 있다던가, 귀인을 알아보는 방법, 악인을 끊어내는 방법 등은 솔깃할 수 밖에 없는 소재인데, 이를 명리학, 만세력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다.



[부를 끌어당기는 내 사주 사용법] 책의 구성은 명확하다. 초반에는 사주와 오행, 일간 같은 기본 개념을 비유로 풀어준다. 나무, 불, 흙, 금속, 물 (오행) 을 자연의 흐름으로 설명하고, 상생과 상극을 관계와 환경에 빗대어 설명한다. 중반부로 가면 초년운, 중년운, 말년운처럼 인생의 흐름을 시간 단위로 나누어 해석하는 방법이 나온다. 후반부에서는 재물운, 직업, 인간관계, 투자와 선택의 시기처럼 현실적인 주제를 다룬다. 개인적으로는 나의 사주를 알았을 때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지를 설명하는데, 초반부의 대략적이고 당연한 설명 보다는 후반부로 갈 수록 더 중요도가 높은 내용이라 그 점은 아쉬움과 동시에 알찬 느낌이 든다. (책의 중반부에 60가지 일주로 나를 설명한 부분: 갑자일주부터 갑술일주까지)는 나의 대략적인 운을 확인할 수 있어서 특히 더 좋았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사주를 운명론이 아니라 관리 가능한 구조로 본다는 것이다. 사주를 믿는 사람에게는 인생에서 이런 패턴이 반복되는 이유를 설명한다. 그래서 사주를 응용해 내 사주가 힘들때는 어떻게 빠져나가는 것이 이로운지를 알려준다. 또 사주를 믿지 않는 사람에게는 성향 분석을 해줌으로써 만세력, 명리학의 통계적인 부분에 신빙성을 더한다. 예를 들어 초년운이 약하다는 설명은 “어차피 안 된다”는 말이 아니라, 초반에는 시행착오가 많을 수 있으나 안정적인 선택과 경험 축적을 하면 초년운이 좋아져 중년운에는 더 안정적일 수 있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챗 GPT에 내 사주를 입력했는데, 만세력 어플과 판이하게 다르게 나왔다. 아직은 챗 GPT 기반의 데이터가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이럴 경우 만세력 어플의 정보를 캡처해, 챗 GPT에 넣는다. 이런 방식은, 최소한의 일간이나 오행 구조를 잘못 해석하는 오류를 줄여준다. 물론 유튜버에 만세력 채널을 검색하면 엄청 많은 채널을 확인할 수 있어서 기본적인 사주는 쉽게 확인이 가능하다.



다시 돌아와서 초년운과 말년운에 대한 설명은 이 책에서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이다. 초년운은 방향을 찾는 시기이며, 실패가 많아도 경험이 자산으로 남는 시기이다. 말년운은 그 경험이 정리되어 결과로 드러나는 시기다. 이 책은 초년운이 약한 사람에게 “늦게 피는 꽃”이라는 표현을 쓰며 조급함을 경계하게 하고, 말년운이 강한 사람에게는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기반이 된다는 점을 강조한다. 사주를 몰랐던 사람에게도 인생을 장기 흐름으로 바라보게 만드는 대목이다.



책은 디자인과 레이아웃 측면에서도 입문서에 잘 맞춰진 느낌을 준다. 입문자에게 맞춰서 부담없이 읽히게 했으며, 도표로 오행의 상생과 상극을 표와 그림으로 설명한다. 그래서 개념이 머리에 잘 남았다. 역시 색상박스나 소제목만으로도 책의 핵심만 골라 읽기 좋았다.



만세력의 기원은 중국에서 만들어진 역법 체계를 기반으로 해 천간, 지지, 음양오행을 중국 시간과 철학에서 출발한 만큼, 만세력 어플에 태어난 시간을 입력할 때, 어플에 따라 대한민국 시를 적용하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사주를 믿는 편에 속한다. 삼재나 원진살, 화개살, 백호살 등 운명에 따른 사주와 명식을 알고 싶다면 아주 쉽게 쓰여진 책이라 사주 입문서로는 꽤 만족스럽지 않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26 이기적 프로그래밍기능사 필기 기본서 - 자격증 전면 개편 대비 가능 + 동영상 강의 무료 + CBT 온라인 문제집 2026 이기적 정보처리산업기사/기사/기능사
김흥식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프로그래밍 기능사 2026 필기]책은 시험에 나올 만한 것만 빠르게 정리해 놓은 기본서다. 각 섹션마다 이론을 설명하고 빠르게 훑고 지나갈 수 있다. 수험서에 맞춰서 이론 설명이 길게 늘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좋다. 책 페이지 옆 란에 <기출의 TIP>, <암기 TIP> 같은 박스가 눈에 띄게 배치돼 있다. 이건 영진닷컴 교재들에서 자주 보이는 특징이긴 한데, 이 책에서도 그대로 유지된다. 공부를 오래 하기보다는, 시험을 앞두고 정리 용으로 보기 좋게 만든 교재라는 인상이 강하다.



책은 프로그래밍 언어, 데이터베이스, SQL, 네트워크, 운영체제 같은 영역 들이 따로 떨어져 있는 게 아니라, 실제 필기 시험 흐름에 맞춰 묶여 있다. 예를 들어 SQL 파트는 SELECT, JOIN, DML 같은 것들을 깊게 파기보다는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만 다룬다. 수험서의 경우 기능사< 산업기사< 기사 의 순서로 난이도가 높아지기 때문일까. 파이썬을 1년 정도 공부한 입장에서 보면, 이 내용들이 어렵다기보다는 오히려 파이썬의 전반적인 구조를 다루고 있어서 [프로그래밍 기능사] 한권이면 어렵지 않게 필기 시험에 합격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별책 부록으로 제공되는 기출 공략 문제집이라 생각한다. 문제를 아예 분리해서 볼 수 있도록 따로 책자가 세트로 있다. 이론은 이론대로 보고, 문제는 문제대로 들고 다닐 수 있다. 시험 직전에 이 별책 문제집만 반복해도 감을 유지하기 좋을 것 같다. 실제 시험 대비용 교재라는 느낌이 가장 강하게 드는 부분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건 무료 동영상 강의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영진닷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무료 강의가 있다. 그래서 완전 독학으로 시작하는 사람에게도 어렵지 않게 반복 학습이 가능하다. 책만 보고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길 때, 유료 강의를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 기본적인 설명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장점이다. 특히 비전공자나 처음 자격증 공부를 하는 사람이라면 심리적인 부담이 훨씬 줄어드는 부분이다.아예 프로그래밍을 한 번도 안 해본 사람이라도, 시험 합격 만을 목표로 한다면 이 책으로 시작하는 건 무리가 없어 보인다. 물론 책을 읽는다고 프로그래밍 실력이 느는 건 아니겠지만, 이 시험 자체가 실무 코딩 능력을 깊게 보는 시험은 아니기 때문에, 그 한계까지는 책이 정확히 맞춰져 있다 생각한다.



반대로 파이썬을 1년 정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공부용”이라기보다는 “정리용”에 가까울 것이다. 이미 알 수 있는 개념들이 많고, 설명이 다소 얕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 대신 시험에 나올 포인트를 빠르게 훑고, 실수 없이 정리하는 데는 충분해 보인다. 이 책만 보고 프로그래밍 자체를 이해했다고 느끼긴 어렵다. 시험이 끝난 뒤에는 다시 손이 잘 안 갈 수도 있을 것 같다.


프로그래밍 기능사 자격증은 비교적 최근에 신설된 국가기술자격이다. 공무원 시험이나 일부 공공기관, 학교 진학 등에서 가산점이나 참고 자격으로 활용되는 경우가 있다. 무엇보다 “프로그래밍을 전혀 모르는 상태는 아니다”라는 신호를 주는 데 의미가 있는 자격증이 아닐까 한다. 화려한 자격증은 아니지만, 첫 IT 자격증으로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이렇게 기막힌 적중률 : 프로그래밍 기능사 2026 필기] 는 여백을 활용한 TIP 정리, 별책 기출 문제집, 무료 강의 연계까지 되어 있는 알찬 책이다. 기능사 필기 대비서로서 필요한 요소는 거의 다 갖췄다. 무료 강의가 있다는 점이 영진닷컴의 가장 큰 장점이라 프로그래밍 기능사 자격증을 생각 중이라면 다른 책 보다는 영진닷컴의 이 책이 어떨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 내 삶에 관대함을 가져다주는 '자기자비'의 힘
이서현(서늘한여름밤) 지음 / 웨일북 / 202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남들은 "그럴 수도 있지"라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는 일인데도, 유독 내 머릿속에서만 무한 반복 재생되는 날들이 있다. 퇴근길 버스 안에서, 혹은 잠들기 전 천장을 보면서 결국 '나는 왜 이 모양일까'라는 자책으로 하루를 마무리한 적이 있다.  이런 자책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 스스로를 괴롭히던 내게, 이 책은 차분하면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



흔히 자책의 이유를 내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저자는 이 부분에서 뜻밖의 진단을 내놓는다. 원인은 무능함이 아니라, 내 안에 깊이 박힌 <날카로운 기준>에 있다는 것이다. 나 역시 스스로에게 엄격하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다 보니 <남들만큼은 해야 한다>는 그 평범해 보이는 기준이 사실은 나를 가장 잔인하게 옭아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자기비난의 방식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이유 없이 짜증이 나거나, 자꾸만 할 일을 미룬다거나 막연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 그 밑바닥을 들춰보면 사실 나 자신을 향한 날 선 공격이 숨어 있는 경우라고 한다. 저자는 이 엉킨 실타래를 푸는 방법으로 쓰기를 제안한다. 실제, 머릿속을 떠다니던 수많은 부정적인 생각을 문장으로 직접 옮겨 적어봤는데,  통제가 불가능해 보였던 감정들이 생각보다 별것 아닌 느낌이 들었다. 결국 내가 충분히 다스릴 수 있는 영역이며, 내 생각 여하에 따라 모든 게 달라진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리고 중간지대에 대한 설명은 모호함을 말한다. 완벽주의에 가장 도움이  삶의 대부분은 그 모호한 중간 어디쯤에 머문다. 적당히 잘했고, 조금은 실수했지만, 여전히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상태. 이 중간지대를 인정하기 시작하자 때로는 실수도 별 것 아니라는 것,  누구나 하는 실수로 인해 자책을 하는 것은 바보같은 짓임을 다시 깨닫는다.  조급함을 버리고 그냥 시작하는 출발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말은 흔하지만, 이 책은 그 말이 왜 심리학적으로 타당한지 조목조목 짚어준다. 작은 실수 하나에 온 마음이 헤집어져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내본 사람이라면, 내려놓는 법과 함께  자기 자비의 힘을 알려주는 이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심리적으로 힘들다면, [나는 왜 작은 실수에도 이렇게 힘들까] 내 삶의 관대함을 위해 이 책을 펼쳐볼 시간이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