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아더 와이프 스토리콜렉터 123
마이클 로보텀 지음, 최필원 옮김 / 북로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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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디 아더 와이프] #가족에게도낯선타인, #경외심, #회색분자, #가스라이팅, #지속적대리권, #아버지의일기장, #불륜, #중혼자


작가 마이클 로보텀은 골드 대거상을 두 차례나 수상했고, 애드상, 베리상 등 세계여러 나라에서 시상하는 굵직한 문학상의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감정선이 선명한 캐릭터와 "정밀한 서스펜스"로 최정상급의 작가로 평가받는다. 


2024년에는 Storm Child를 출간해. "에비 코맥"의 배경에 얽힌 미스터리를, 2025년엔 The White Crow(하얀 까마귀)로 필 맥카시 라인을 확장하며 팬덤을 넓히는 중이다.


[디 아더 와이프] 는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 교수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의 아버지 (윌리엄 조지프 올로클린)은 저명한 의학계 거물로, 어느날 누군가로부터 폭행을 당해(머리중상, 뇌출혈 외상성 뇌손상, 급성 경막하 출혈)로 혼수상태에 빠진다. 그런데, 아버지가 잔혹한 공격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달려갔을 때, 조지프는 그가 알고 있던 모든 것이 뒤집힘을 느낀다. 아버지 윌리엄의 병상 앞에서 피투성이가 되어 우는 낯선 여인(올리비아 블랙모어)가 있었고,  (올리비아 블랙모어)는 자신이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의 또 다른 아내라고 말한다.(올리비아 블랙모어)는 올해 여든이 된 아버지보다 40살은 더 어려보인다. 조지프는 올리비아가 하는 말을 믿을 수 없다. 


 조지프는 정말 아버지에게 비밀의 아내가 있고, 비밀의 삶을 살고 있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조지프의 어린 시절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60년간 결혼 생활을 이어왔고, 두 분 모두 정의로운 삶을 믿는 강고한 신념을 가진 부모님이라 생각해왔다. 아버지의 진실성이나 어머니에 대한 아버지의 애정을 의심해 본 적이 없었다. 아버지가 거짓말 쟁이에 겁쟁이 그리고, 배신자이기까지 하다니 믿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만약 그게 다 사실이라면? 또 다른 가족을 숨겨온 남자는 생사의 기로에 서있다.



p50.

미래의 신의 주치의가 늙은 바람둥이일리 없다. 아버지는 여자 꽁무니를 쫓아 다니거나 치근대지 않는다. 아버지는 보수적이다. 재미라고는 모르는 사람이다. 고결하고 강직하며, 무엇보다도 따분하기 그지 없는 사람이다.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은 아버지의 전담의 (패트 해노버)로부터 아버지의 상태를 전해 듣는다.


p40

부친께선 자정이 막 지난 시간에 병원에 도착하셨습니다. 머리를 크게 다치신 상태였죠. 구급대원들이 현장에서 삽관했고, 병원으로 후송되는 동안 심폐소생술을 두 차례 실시했습니다. 의식불명상태에 양쪽 귀에서 출혈이 있었습니다. 오른쪽 동공은 크게 확장돼 불빛에 전혀 반응하지 않았고요.



아버지 (윌리엄 올로클린)은 누군가로부터의 폭행으로 떨어져나간 두개골 조각들이 뇌에 박혔고 의식불명상태다.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은 아버지의 또다른 정부라고 말하는 (올리비아 블랙모어)를 찾아온 형사 두명이 그녀를 연행해가는 걸 확인한다.  그리고 다음 날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은 올리비아를 찾아간다. (올리비아 블랙모어)는 자신이 테니스 선수였고, 교통사고로 큰 사고를 당해 오른쪽 대퇴골에 복합철심을 박는 수술을 강행해 자신이 살수 있었으며, 그 수술을 집도한 것이 (윌리엄 올로클린)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수술비와 테니스를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레슨비까지 대신 내준 윌리엄 올로클린을 매일만났으며. 테니스 코치를 해줬고 그렇게 둘은 사랑에 빠졌다고 했다. 


p71.

"내 존재가 불쾌하죠? 당신 아버지가 나랑 사랑에 빠진 사실을 믿고 싶지 않죠? 우리가 지금껏 가정을 이루고 살아온 사실도 인정하고 싶지 않을테고요. 이게 왜 이상하죠? 그이는 시골엔 당신 어머니를, 런던엔 날 두고 살았어요. 그렇게 두 집을 오가면서 말이에요. 난 질투심도 그에 대한 소유욕도 없었어요. 가끔 그이가 출장을 갈때, 같이 동행하곤 했는데, 그이는 날 사람들에게 비서라고 소개했어요."


조지프에게 올리비아와 살고 있던 아버지는 그동안 알고있던 아버지가 아니었다. 아버지가 분홍색 스웨터를 입고 청바지를 입는 모습이라던지. 올리비아와 춤을 추는 사진은 믿을 수가 없었다. 올리비아가 잠시 자리를 비우는 동안. 조지프는 올리브의 집에서 산탄총을 발견한다. 조지프가 알고 있던 아버지는 총을 싫어하셨다. 올리비아와 있을 때, 아버지는 완전히 딴 사람이 된다. 



조지프 윌리엄 올로클린은 딸이 있는데. 12살의 에마와 22살의 찰리가 있다. 집으로 돌아간 조지프는 둘째 딸 에마가 친구 (페트라 템플)을 폭행했고, 교장(크리스틴 후튼)으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이번 학기가 끝낼 때까지 에마를 보호관찰 하에 두기로 했으니, 부모님은 아이의 성적을 위한 지도를 요청하는 글이었다. 만약 또 아이들을 폭행하거나 성적이 미달되는 경우, 퇴학조치를 할 수 밖에 없다는 통보도 덧붙이면서..



다음 날 조지프는 에마의 학교를 찾는다. 그곳에서 에마의 상담교사(테리 카마인)의 말을 듣는다.에마가 계단에서 친구를 떠밀었고, 그 아인 굴러 팔이 부러졌고, 전치 6주의 진단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고 상담사는 에마에 대한 평가를 한다.


p219

에마는 영재입니다. IQ는 엄청 높지만, 이따금 행동이 기괴함을 보이곤 하죠. 에마가 다른 아이들과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항상 산만한 모습을 보입니다. 에마에게서 자폐 범주성 장애증세가 살짝 보이는 것 같습니다.



윌리엄은 장을 보고 집으로 돌아온다. 그런데, 집에 불이 꺼져있다. 찰리와 에마는 집에 있고, 어둠 속에서 한 젊은 남자가 움추린채 오른손에 칼을 쥐고 있다. 침입자는 알수 없는 말을 한다. 예수와 동시대를 살았다는 둥, 수천명 성인들의 믿음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 빛을 이용해 우리 얘길 엿듣고 있다는 알수 없는 말을 주절거린다. 그런데 에마는 이 남자의 이름이 (유언)이라고 말한다. 예전에 울타리 사이로 대화를 한 적이 있다는 에마. 

유언은 찰리와 에마에게 다가오고, 조지프는 그를 막아선다. 고막을 찢을 듯한 에마의 비명에 유언은 문을 열고 밖으로 몸을 던진다. 조지프는 그의 뒤를 쫓는다.




작가 마이클 로보텀의 작품은 "미스디렉션"으로 유명하다. 독자 속이기다.  작가가 독자가 "진범"이나 "진실"을 특정 인물과 사건으로 오해하도록 유도한 뒤 마지막에 반전으로 드러내는 장치로, 심리 스릴러 작가가 자주 활용하는 방식이다. 의심스러운 인물을 배치(올리비아의 아들 유언)해 읽으면서 자동적으로 범인의 카테고리에 두게 해, 독자가 오해하기 좋은 단서를 곳곳에 뿌리는 식이다. 올리비아의 아들 유언은 마약중독자이며, 성격이 불안정한 자폐아 기질이 있다. 이런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편견은 진범을 가려내는데 함정이 될 수 있다. 



바람핀 아버지를 싸고 도는 어머니의 심리(남편의 외도와 이중생활을 어느정도 알고 있으면서도 가족의 명예와 자식들의 안정을 위해 침묵) , 늙은 남자와 젊은 여자의 사랑, 의학계의 명망가인 신뢰받던 아버지의 이중생활(두 아내, 두 살림 인간의 도덕성과 사회적 명성은 쉽게 가면 뒤에 가려진다), 마약범은 살인도 저지를 수 있다는 편견(범죄수사에서 흔히 나타나는 편견과 낙인), 인종차별과 성차별이 일상인 형사의 수사(사회파 추리소설로도 읽힐 수 있다,)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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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는 방에 들어와 인터넷에 올리비아 블랙모어를 검색한다. 그녀는 테니스 유망주였고. 18살에 37세 테니스 코치(터드 블랙모어)와 결혼했고, 교통사고로 남편은 현장에서 즉사한다. 그리고 올리비아는 중상을 입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는 기사를 읽는다. 전부 올리비아가 사고에 대해 들려준 내용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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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여러차례 주변탐색을 한다. 올리비아 블랙모어 외에도 윌리엄의 아내이자 조지프의 어머니도 불려가지만. 경찰심문에 되게 비협조적이라는 이유로 경고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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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로보텀은 호주의 가장 찬사받는 작가 중 한 명이다. [ 디 아더 와이프] 는 조지프 올로클린 시리즈의 9번째 (마지막) 작품으로 2004년부터 14년간 이어져온 그의 대표작이다. 가족 드라마와 사회적 위선, 젠더와 인종 문제까지 겹겹이 얽혀 있어서  너무 재미있게 읽혔다. 범인이 누구인지에 대한 진실은 내가 생각했던 방향과 다르게 흘러가서 특히 더 재밌었다. 한번에 납득하기 어려운 반전 중에 하나인 로보텀 특유의 서사방식은 아버지의 이중생활에서 그 사실 이변에 또 다른 어떤 사건이 있는지 더 궁금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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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기름의 배신 - 의사도 속은 건강의 적 8가지 기름의 진실과 식단 해독 혁명
캐서린 섀너핸 지음, 유영훈 옮김 / 정말중요한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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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기름의 배신]의 작가 "캐러신 섀너핸"은 전작 [유전자를 바꾸는 식단]에서도 음식은 연료 이상의 존재이며, 우리의 유전자 적용에 실질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일례로 후성 유전학을 통해 "유전자의 발현은 바꿀 수 있다"는 과학적 통찰을 제시했는데, 음식이 유전자를 바꿀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아주 흥미롭게 들렸다.  우리가 매일 먹는 것이 DNA에게까지 전해질 수 있다는 것이 신선하게 들린다.


좋은 식단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우리가 몰랐던 구조적 문제를 [식물성 기름의 배신]에서 다루고 있다. 과학적인 근거와 영양사적인 통찰, 사회적인 비판까지 아우르는 이 책은, 우리가 가장 믿어온 저지방과 콜레스테롤 저하라는 개념이 얼마나 취약한 기반 위에 있었는지를 파헤친다. 기름 자체가 아니라 의료 패러다임이 문제였다는 걸 지적한다. 


p84. 생선 기름이 정말 염증을 줄여줄까?

식물성 기름에는 오메가 6가 오메가 3보다 훨씬 많이 들어있으므로, 많은 사람이 염증성 질환을 앓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고 시모풀로스 박사는 생각했다. 이런 생각을 누군가 나서 실험으로 검증해보기도 전인 1990년 후반에 한 저널리스트가 박사에게 <오메가 다이어트>라는 책을 써보자고 제안했다. 박사는 사람들에게 오메가 3를 많이 섭취해서 오메가6와 균형을 맞추자고 독려했다. 책은 베스트 셀러가 됐지만, 안타깝게도 산화스트레스의 역할을 무시하는 내용이었다. 결과는 이랬다. 오메가 6와 오메가3의 비율이 비록 19:1로 매우 불균형하더라도 신체의 염증 반응은 적어도 보통 상황에선 증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식물성 기름에 든 오메가 3와 오메가 6의 균형이 설령 맞더라도 조리하는 중에는 여전히 독성 변질이 일어나기에 우리는 여전히 과도한 산화스트레스와 염증으로 고통을 받을 것이다.



결국 우리가 먹는 것이 곧 무엇인지, 그리고 음식은 곧 우리 이후의 세대가 어떤 삶을 누릴지를 결정한다는 다소 철학적인 사상까지도 공유하게 만든다. 작가의 과학적 경험과 문화적 맥락을 연결시켜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식단이 어떻게 사회적 통념과 의료 시스템에서 조작되어 왔는지는 "p232 당신이 병들수록 그들은 부유해진다"에서 알수있다. 사람의 수명은 늘어나지만. 포화지방이 적게 든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하는 건강관련 뉴스들에 반감하고 있는 7장에서는  "제약사들이 현재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서 의사가 배우는 내용을 좌지우지 하는 심각한 상황"을 연결해 설명한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믿고 있던 건강지식이 이렇게 허술한 근거 위에 있었나 싶다. 마트에 진열되어 있는 해바라기유나 옥수수유 콩기름 등등의 것들이 오랫동안 "심장에 좋은 기름"이라고 광고되어 왔지 않았나. [식물성 기름의 배신]을 읽다 보면, 그 믿음이 과학적 증거보다는 산업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음을 알게 된다. 마치 홈쇼핑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을 때, 건강 프로그램에서 그 제품의 성분을 소개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듯 말이다. 특히 식품이나 제약 산업의 권력 구조 속에서 오해하고 있던 건강 정보를 믿게 되었을 수 있다. 하지만. 전통 식단의 네 가지 요소는 유전자 회복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하니. 이 책을 읽고 경각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먹는 습관을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도 책에 대한 가치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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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 - 세계 단 1%만 아는 부를 축적하는 13가지 법칙
나폴레온 힐 지음, 이미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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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은 자기계발의 근본 중의 근본인 책이다. 성공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나폴레온 힐을 한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나폴레온 힐은 미국의 성공학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성공하려면 이렇게 해야 한다"라는 것을 평생 연구하고 정리한 사람이다. 



 스무살 무렵에 철강왕 앤드루 카네기를 만나서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을 연구해달라는 제안을 받고, 당시  500명 이상을 만나 20년 동안을 인터뷰 하면서 그들의 성공 비결을 정리한다. 그 결과 탄생한 책이 바로 이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이다. 



나폴레온 힐의 대표저서는 [생각하라 그러면 부자가 되리라]이지만,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도 그의 대표저서의  다른 버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같은 철학을 담고 있어서 성공학 하면 빠질 수 없다. 



"자기계발","성공학","경제학"으로 분류되는 이 책은 실용적으로 성공을 위한 사고방식과 행동, 원칙 등을 다루고 있어서 성공을 목표로 한다면 딱 맞는 장르라 할 수 있다.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은 단순히 돈을 이렇게 벌어라 하고 알려주는 게 아니라.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던 생각의 힘과 태도에 주목한다. "운 좋은 사람들"도 사실은 자신만의 성공원칙을 가지고 있다는 걸 책에서 명확하게 알려주는데. 부자들은 그냥 운이 좋았던 게 아니라. 분명한 목표를 세우고. 간절히 소망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특별한 습관이 있다는 것이다. 운이 90이라면 노력은 10이라 했던가. 하지만 운이 90이라 해도 노력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힘들다는 건 누구나 안다.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에서는 "운 좋은 사람들의 습관 따라하기"는 결코 막연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사람들이 실패하는 주요 요인을 멀리하는것이 그 방법 중 하나라고 말한다 실패 요인. 30가지 중의 일부는,  <인생의 명확한 목적이 없다.> ,<교육을 많이 받지 못했다> , <자제력이 부족하다> 이다. 실패의 주요원인을 멀리하는 것만으로도 근본적인 문제를 고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냥 무심히 사는 태도는 결국 "실패"와 연결된다. 그리고 물론 교육을 많이 받았다고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중요한 건 배운 걸 자신의 삶에 잘 적용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 지식이 행동과 연결되야 보상이 따라 온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나폴레온 힐 부의 법칙]을 읽으면서 나폴레온 힐의 가르침은 단순한 성공공식에서 벗어나, 삶을 더 깊이 바라보고 성장하도록 이끄는, 인생철학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만약 진지하게 미래를 구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성공학과 인생철학을 모두 살펴볼 수 있는 나폴레온 힐의 부의 법칙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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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의 정석
김형일.이보람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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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부동산의 정석]은 8월 20일 출간으로 최신 제도와 시장의 흐름을 반영해 공부하기 좋은 책이다. 이 책은 입지선정과 토지파트와 감정평가/가치 판단 기초, 갭투자의 이해로 크게 나눌 수 있는데, 정책이 바뀌고 대출 규제가 민감해진 만큼, 새 정부 출범에 맞춰진 첫 부동산 대책의 방향의 흐름을 알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2025년 들어 부동산의 대출과 유동성 관리면에서 수요가 억제된 만큼 추가 규제 가능성도 시사되었다. 같은 물건이라도 자금조달의 구조에 따라 수익과 리스크가 달라진 만큼 최근 출간되는 부동산 관련 책을 숙지하고 파악하는 것이 어느때보다도 중요하지 않나 싶다.


책에서는 갭투자의 장점과 단점을 재점검한다.  또 신축건물과 구축 건물의 판단 기준을 도표로 만들어 건물 매수를 돕고 있는데, 요즘 MZ들이 말하는 얼어죽어도 신축 건물이라는 말처럼 각 형태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하는 것도 청약이나 매매, 전세구입  선택을 위해서도  좋을 것이다.



부동산 등기와 전세의 구조를 아는데. 구매하려는 입지선정이나 토지의 가격판단. 감정평가의 기초부분과 갭 투자의 안전성 등 등에 대해 궁금했던 사람에게 이 책 [부동산의 정석]을 체크 리스트처럼 쓰면 좋을 것 같다. 실수요자라면 주거 만족도 점수표를 만들어 매물을 비교하고, 투자자라면 현금의 흐름표를 병행해 수익형 자본과 차익형을 구분하면 좋다. 



[부동산의 정석] 이 책은 서류형 지식에서 현장형(입지, 토지, 가치, 레버리지) 로 옮겨타는 가교가 되어주는 책이다. 따라서 초중급정도의 부동산 지식을 가지고 있는 독자에게 적당해 보인다. 출간 시점이 최신이라 정책 변화도 엮어 공부하기 좋다는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다.



부동산 투자를 위한 수익률 계산과 리스크를 보여주는 계산 공식에서는 실제와 다를 수 있으므로, 반드시 운영비와 공실, 세금을 등을 고려한 순수익률로 판단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그리고 건축물 관리대장을 보는 방법에서는 매매와 임대 전에 반드시 두 문서를 대조해야 불법 증축이나 소유권 문제로 인한 분쟁을 피할 수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부동산의 정석]에서는 왜 부동산 공부를 해야 하는지 기본적인 동기 부여를 시작으로 부동산의 유형(주택과 상가, 토지)의 자산별 특징, 그리고 기초 지식인 (등기부와 건축물대장, 권리관계, 가격차이)를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한 3장부터,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입지선정과 미래가치 판단법 그리고 마지막 장 가격의 결정 원리까지 설명해주고 있다. 목차만으로도 기초지식부터 실전에서 적용하는 법 그리고 시세판단까지의 구조라는 것을 파악할 수 있다. 단계적으로 유용한 책이다. 실무적인 가이드를 제시하고 "현장 중심"을 강조해 발품의 필요성과 실전 팁을 알려주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최근 이재명 정부의 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의 관리가 강화된 만큼, 레버리지를 통한 고위험 갭투자는 점점 힘들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신 공공분양이나 청년주거지원 정책이 늘어나면서 장기적으론 공급 축 확대와 임대시장 안정에 대한 정책이 쏟아지는 만큼. [부동산의 정석]에서 강조하는 순수익률 중심투자와 입지분석와 현장 확인은 더더욱 중요해진다. 지금의 독자들에게 꼭 필요한 안정장치이자 나침반 역할을 해줄 내용이 가득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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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 분열의 정치를 넘어 새로운 질서를 설계하는 시간 서가명강 시리즈 41
강원택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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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 이 책은 "민주주의 현장을 되돌아본 보고서"라고 말할 수 있다.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과정을 사건 단위로 해부하고 있으며, 한국의 극심한 정치 양극화, 권력 교체의 의미, 사법부 독립과 선거 관리, 제왕적 대통령제의 결말 등 최근의 이슈였던 정치까지 다룬다. 


헝가리 폴란드.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의 사례와 한국 근현대 정치를 촘촘하게 교차시켜 설명하는 부분은 페이지 곳곳의 신문 스크랩과 도표, 과거 재판 사진과 함께 어울려 한 국가가 권위주의로 미끄러지는 순간이 얼마나 서서히 진행되는지를 국제적인 이슈와 한국의 정치상황과 함께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어서 인상적이라 할 수 있다.



한국의 양극화는 매우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다. 사법과 언론의 포획은  대법관 임명 방식의 변경, 미디어 법 개정, 공영방송 인사 장악 등 기술적인 절차 변경으로 민주주의의를 역행하게 한다. 이는  독일 바이마르 정권을 교차해 보여줌으로써 후반부의 연속적 선거와 내각 붕괴, 독일의 국회의사당 방화 사건을 명분으로 한 긴급조치의 연쇄도 함께 대비되어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정치 형태뿐만 아니라 공산국가의 대표적 사건을 보여주기도 한다.


한국파트에서는 2004년 대통령 탄핵, 2017년 촛불과 정권교체, 이후의 "통합" 실패 논쟁까지를 한 흐름으로 놓고, 정권교체는 갈등의 종식이 아니라 새로운 갈등의 재배열이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저자는 “두 번의 평화적 정권교체가 민주주의 공고화의 최소 조건”이라는 고전 명제를 상기시키면서도, 승자의 절제와 패자의 승복이 결핍되면 그 조건은 껍데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 다소 어려운 난제이기도 하다.  민주주의는 헌법 전문이 아니라 법원이 권력의 심판으로 남아야 하며, 정치적 패자가 다음 라운드를 준비할 수 있다고 믿게 만들어야 한다는 저자의 주장에 공감하는 바다.



[벼랑 끝 민주주의를 경험한 나라]는 한국을 필두로 한 사건의 서사를 1980~2020년까지로 다룬다. 노무현의 탄핵, 김영삼의 과거사 정리, 김대중 김영삼 이후의 정당 재현 등 역사적 고비에서 부터 현재 제왕적 대통령제의 결말을 보여준 윤석열정권까지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 정치가 걸어온 길을 단편적으로 한눈에 볼수 있는 책이라 두께는 얇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느낌이다. 


또한 책 속 스크랩사진인 광화문 사진을 대비해 전쟁 폐허와 오늘의 거리 사진이 같은 지면에 놓이며, 제도가 만든 생활의 변화를 직감하게 하기도 한다. 정치의 혐오가 깊지만, 제도가 왜 중요한지 또한번 느끼게 한다. 이 책은 언론이나 사법 선거 등의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물론 꼭 이 책이 아니어도 서가명강 시리즈는 알찬 책임이 분명하다. 여러 분야의 주제로 서울대에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를 제공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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