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대의
지젤 알리미 지음, 이재형 옮김 / 안타레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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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33
노동 시장에서 많은 여성이 일하고 있으며, 선진국의 경우 전체 노동력의 44%를 차지한다. 그렇지만 일하는 부부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면 부모 중 한 사람의 사회적, 경제적 통합은 이뤄질 수 없게 된다. 부모 중 누구겠는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가? 어머니다. 아내다. 



PAGE.47
이 세계에서의 활동은 '비생산적인 것'으로 규정횐다. 게다가 자본주의의 이름으로, 경제학의 이름으로, 가정에 갇힌 여성이 힘들게 일하는 세탁, 요리 다림질, 청소 등의 노동 시간은 국민 총 생산에 포함되지도 않는다. 따라서 여성의 이눈에 보이지 않는 노동은 이자벨 라르기아가 강조했듯이 "여성의 부차적인 성적 특징" 같은 것이다. 경제학적으로 말하면 이 노동은 "부가가치"를 창출하지 않는다.



가사 노동은 임금을 받지 않기 때문에 시장에서 가격이 형성되지 않는다.

그러므로 교환 가치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1972년 11월 8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열린 재판 내용을 처음부터 끝까지 있는 그대로 기록한 보고서이다. 여성의 낙태와 권리, 성평등에 대해 처음 논쟁이 된 의 사건은 여성이라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하는 기록이자 역사적 투쟁의 산물이다.


작가이자 변호사이자 사회운동가였던, 지젤 알리미는, 페미니즘의 행동을 몸소 보여준 혁명적 인물이다. (작가로써는 버지니아 울프가 떠올랐다면, 변호사로써 혁명적 운동을 해나간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지젤 알리미가 아닐까 한다.)  1927년에 태어난 그녀는 당시 여성이라면 당연히 15세(10대 초중반)가 되면 결혼해야 하는 불문율을 깼다. (여성들이 해야 하는 설거지나 빨래를 하지 않고, 결혼 또한 하지 않겠다고 하며, 자신이 태어난 튀니지를 벗어나 프랑스로 가 이 불합리한 구조를 바꾸려 했다. 자신의 여동생이 25살이나 많은 남자와 결혼해 아이를 낳았지만, 지젤은 공부에 매달린다. )


고등학생도 되지 않는 어린 나이에 결혼은. 폭력이다. (1920년대는 어느 나라든 그랬다고 하지만, 그 만큼 여성들에 대한 성적 폭력과 인식이 너무 거지 같았다. 지금이라면 생각할 수조차 없는 일을  여성들은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여야 했다. 그건 그저 문화였다.) 


"너는 여자야, 그러니 요리와 집안 살림하는 법을 배워야 해, 그리고 최대한 빨리 결혼해야 해. 재는 남자야 그러니 공부를 해야 해.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공부 시킬 거야, 공부해서 나중에 큰 돈을 벌어야해. "  



  장남에게 모든 기대와 투자가 쏠렸던 그 시대, 지젤 알리미는 장녀로 태어났지만 머리가 좋았다.  지젤은 일찍이 이런 부분들이 문제점이라는 것을 알아봤다. 그래서 부모의 도움 없이 공부를 한다. 1등을 하고, 장학금을 받으며, 튀니지가 아닌 프랑스로 가서 자신의 꿈을 펼친다. (될 성 부른 떡잎이라고 하지 않던가, 이미 중학생의 나이에 지젤은 자신의 미래를 결정한다. 변호사가 되기로 말이다.)


변호사가 된 지젤은 아직 20대였다. 어린 여성이었던 데다  주변에 온통 남자 뿐이었던 법조계에서   행여 재판에 승소하면 마치 여성의 매력에 넘어가지 않을 판사들이 어디 있겠냐는 상대편 변호사의 비하를 들어야 했고, 패소하면 여성이 법을 알면 얼마나 알겠냐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다 한 사건을 맡게 된다.  역사적인 낙태에 대한 최초이자 유일한 정치 재판이었던 "보비니 재판"이 그 것이다. 낙태를 하는 것이 불법이었고, 피고인인 여성들이 낙태에 대해 "잘못했습니다" "범죄 사실을 인정할 수 없습니다" 와 같은 말을 하지 않은 유일한 재판이었는데, 낙태 문제는 여성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소리내어 알렸던 계기이자 시발점이 되는 혁명적 역사적인 재판인 것이다.



마리클레르 재판 또한 지젤 알리미는 승소한다. 마리 클레르는 고등학생이었다. 자동차를 훔친 전력이 상당했던 다니엘이 강간해 아이를 가져버린 마리 클레르는 낙태 수술을 해야 했지만, 돈이 없었다. 그리고 고등학생인 미성년자였다. 엄마인 미셸에게 말했고. 그녀의 지인, 미슐랭 방뷔크에게 낙태 수술을 받았다. 강간을 당해 임신을 해도 낙태수술을 할 수 없었던 그 때, 많은 돈이 들었던 낙태 수술을 할 수 없어 수술 또한 안전한 방법으로 할 수 없었다. 하혈을 하고 응급실에 갔지만, 문제는 다니엘이 유치장에서 편하게 지내려면 뭐라도 흘려줘야 한다 생각해, 마리 클레르가 낙태 수술을 받았던 사실을 털어놨다는 것이다. 



그렇게 마리 클레르에게 들이닥친 경찰은 미셸과 르네 소세, 미슐랭 방뷔크를 낙태 공모혐의로 기소시킨다. 이 재판은 큰 이슈가 된다. 프랑스 혁명이래 이런 식의 시위가 벌어진 것이 처음일 정도였다. 재판은 언론에서도 크게 다루는 이슈가 된다. (그런데 참으로 불공정한 처사다. 쓴 웃음이 난다. 성폭행으로 미성년자를 임신시킨 가해자 남성의 잘못보다 강간해 임신한 아이를 낙태하는 것 조차도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가혹하다. 너무 불편하다. 이 것이 겨우 100년 전의 이야기라니...)








결국( 너무 당연하게도...) 마리 클레르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사는 "성폭행을 당했다면 그 즉시 경찰에 신고할 일이지 왜 신고를 하지 않았느냐, 신고하지 않은 것은 떳떳한 상황이 아니었다는 방증이라는 몰상식한 말을 했다. 여성이 성폭행을 당하면 곧장 경찰서에 갈 수 없다. 여성은 엄청난 트라우마에 사로 잡히며, 방금 당한 일을 안으로 억누르게 된다. 성폭행을 당한 여성의 대부분은 신고를 하지 못한다. 그리고 보복 또한 두려움 중 하나일 것이다. 



침묵이 법칙이었던 그 때, 불법 낙태 혐의로 재판받는 여성들은 어떤 사회 계층에 속했을까?
대개는 전통과 억압이라는 자물쇠로 저소득층 혹은 중산층이었을 것이다. (부유층은 낙태가 불법이어도 가까운 스위스로 가면 낙태를 합법으로 행할 수 있었다.) 


성관계에 대한 모든 혐의는 여성의 문제로 귀결되었다. 여성의 처사 혹은 행동이 그렇게 불러 들인 것이라는 인식 혹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를 낳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낙태는 불법으로 행함으로써 여성들의 상당 수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도 했다. 여성이 여성 자신의 몸을 여성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권리를 문제 삼는 사건에 지젤 알리미는 <선택>이라는 협회를 만들어 투쟁하기 시작한다. 일상적인 경험을 있는 그대로 말해주는 남성과 여성들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같이 논쟁하는 것이다.



인식을 바꾸려면 행동해야 하고 목소리를 높여야 한다는 것을 이미 지젤 알리미는 알고 있었다.  더구나 남성들이 포진해있는 법조계에서 한 명의 여성 변호인이 만들어 진다는 것은 여성의 목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그 만큼의 힘이 만들어 지는 것 같다. 지젤 알리미가 행동한 자유의 목소리는 읽는 내내 책의 날개 부분을 확인하게 했다.  낙태를 처벌하는 내용의 문제점을 꾸준하게 알렸던 그녀의 혁명적 운동은 그 밖에도 프랑스군에 체포돼 온갓 고문과 성폭행을 당한 스물 두 살 여성 자밀라 부파차의 변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이 책에서는 자밀라 부파차의 내용은 다루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그녀의 책 자밀라 부파차를 확인하면 된다.) 성폭행을 향한 문제점을 중범죄로 규정할 수 있도록 한 <액상 프로방스 재판>도 그녀의 힘이 크다. 


작년 2020년 7월 그녀는 아흔 세번 째 생일이 지난 다음, 영면에 들었다고 한다. 이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 그녀가 담담하게 써내려 간 보고서이자 기록인 여성의 대의는 그녀가 20세기 가장 위대한 페미니스트 였다는 사실을 알림과 동시에 페미니즘이 휴머니즘이라는 사실을 알려줄 것이다.



[우리 세상에는 자연적 자유가 없다. 자연은 정글의 법칙이 지배한다. 제대로 된 안전장치가 없으면 힘 있는 자들이 다른 사람들의 자유를 억압하고, 훼손하게 된다.  -PAGE. 17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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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학 선언 - 노사 현장에서 만나는 노동법 이야기
이동만 지음 / 청년정신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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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노무사 자격시험을 치르면서 2번을 낙방하고, 건설 일용직 생활을 3년 넘게 하면서, 단순 생활에 익숙해져간 과거를 회상하는 글로 시작한다. 불합격의 연속이었던 노무사 시험을 보다가 우연히 시작한 건설 일용 생활에 더 익숙해지고, 그 생활에 더 열심히 하게되는 스스로를 돌아봤을 때, 얼마나 씁쓸했을까 싶다.




신림동을 떠나 독학사 담당 강사로 2년을 보내고, 노무사 자격을 취득하여 연수 과정을 거쳐 노무사 생활을 하기까지의 저자의 메모 기록을 한대 묶어서 그동안의 생활과 노무사의 삶을 정리한 글이다.  
책을 몇장 넘기고 저자의 말처럼, 눈에 띄는 글귀가 있었다.



시간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이다.
일상의 가벼움조차 매일매일 쌓여서 한 개인의 역사가 되는것이다.



한시간이 모여 하루가 되고 하루가 모여 한달이 되고 한달이 모여 일년이 되듯
차곡차곡 쌓인 시간들이 모여 한 개인의 삶이 되고 역사가 된다 라는 말이
뭐 딱히 거창할 법하진 않지만, 글귀의 속을 들여다보면 깊이 공감가는 글이다.



공인 노무사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되고 난 이후의 삶을 세세히 적어놓아 공인 중개사는 무슨일을 하고 어떤 환경에서 일을 하게 될까.가 궁금하던 차에 궁금증을 해결한 기분이 들었다.



메모의 습관이 1000페이지의 메모를 만들기까지 꾸준한 반복이 습관이 되어, 이 책 한권을 독자들이 받아볼수 있는 밑걸음이 되었다는 점에서, 어떤 것이든 습관의 위대함을 느끼게 한다. 우둔함이 아니다. 메모의 일상이, 삶의 정성이 값진 결과를 낳았다고 본다.



저자가 공인 노무사가 될수 있었던 힘도 결국 정리와 메모가 한 부분을 차지하지 않았나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라 생각한다.







2005년도 임금 교섭을 행하면서 고정 연장 근로 수당을 통상 임금으로 인정해 달라는 노사임금교섭 사건에 교섭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쟁의 행위를 행하는데, 쟁의 행위는 사용자의 업무 수행에 문제가 생기고 나아가 집회 시위를 할 경우는 사회 질서와 직결되기에 법령으로 까다롭게 규정하고 있어, 전제 조건이 2가지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쟁의를 행하는데 여러 제약 요인이 있을 수 있으며, 법적 검토 사항이나 소송등의 사건들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경험자가 아니면, 이렇게 상세하게 기재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세세해서 놀랐다.


2013년 대법원 전원 합의체로 간 소송에서 연간 상여금은 통상 임금으로 인정을 받은 사건들, 그러니까 상여금 400%를 통상 임금으로 간주하여 계산했던 300억 소송 사건에 대한 이야기도 실어 노동법에 대한 해석이 얼마나 큰 결과를 만드는지도 알게 되었다.






사람 사는 세상은 어울려서 사는 것이고,

어느 하나 자신만의 힘으로 온전히 만들어 낸 것은 드물다.

타인의 노동 덕분에 나는 살아가고 있고,

그래서 인간의 노동이 신성하다고까지 드높이

치켜세울것까지는 없을지 몰라도 의미를 폄하할수 없다.






포괄 임금제 문제를 다룬 사항에서는 한 근로자가 등장한다.  주 40시간에서 20시간이 더한 금액으로 포괄해서 받은 급여 부분이 맞는지의 문의에 해석도 포함하여,  교대 근무 시간으로 14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3조 3교대,격일제, 주간 연속2교대제, 4조 2교대제 등.    제조업의 근무 방식은 너무 다양해서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저자는 이러한 기준에도 쉽게 해법을 작성해 놓고 있다.  
조금은 머리가 아플 내용임에도, 실제 경험담을 근거로 사례를 설명하고 있어, 집중해서 읽을 수 있었다.



현재의 내가 있기까지 저자의 노고와 노력이 얼마만 했을지 가늠하기조차 어렵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독하게, 끈기있게, 하루하루를 보낸 시간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는 점에서 박수를 쳐주고 싶다.  시간은 그저 흘러가는 것이 아니라 쌓이는 것, 일상의 가벼움조차 매일매일 쌓여서 한 개인의 역사가 되는 것. ★


오늘도 노동법에 근간하여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해 줄 노무사들을 응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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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끝은 그 회사가 아니다 - 불확실한 환경에서 나를 지키고 커리어를 성장시키는 이직 전략
송진우 지음 / 왓어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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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국가와 조직에서 여러사람을 만나면서

직장인의 리더십,커리어,능력향상, 변화관리등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커리어설계에 관해 고민한 저자의 커리어 이직 전략에 관한 책이다.




목차부터 내용이 아주 꼼꼼하고 상세해서 읽는 순간순간 도움이 된글이다.

메뚜기처럼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사람들에 대해 한국 사회는 꾀 부정적임에도,

이직의 효용이 더 클수 있다는 점을 시작으로,

최종 이직을 성공적으로 완성시킬수 있는 90일 플랜까지

이직의 a부터 z까지를 깔끔하게 정리했다.


스펙은 신입부터 대리까지의 직급에서 통용되며,

대리급이상은 스펙보다 업무실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을 저자의 경험에 비추어 설명했다.



등장 인물을 등장시키고, 장황한 대화체 문구에 설명이 진부하게 나열되 있는

자기계발서들을 봐왔는데 이책은 내용이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좋았고,

핵심만 추려 작성하여 이해를 도와주려한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었다.






이책이 다른 자기 계발서와 다른점이 있다.

회사가 요구하는 능력이 직급별로 다르며,

그 이유는 무엇이고, 그렇기 때문에

이 점을 중시해야 한다 라는 방식으로 깔끔하게 쓰였다는 점이다.

그리고 

를 상세히 적고 있다.



이 내용은 실제 경험을 해본 내용도 있고, 회사가 생각한 전략적 방법이

내가 미처 생각하지 못하고 낚이듯 넘어간 부분의 사례도 들어있어, 흥미로웠다.

이직 노하우 중에는 전문성을 통해 타 산업 이직후

회사내 희망 부서로 이동하는 방법도 있고,

회사내 부서 이동후 전문성을 통해 타 산업으로 이직하는 방법도 있으며,

이경우 어떤 방식으로 접근하면 유리할지에 대한 내용도 설명되있다.



면접시 두괄식 답변이 좋은 이유가 메시지 전달을 쉽게 하며,

집중력을 흐트리지 않게 하기 위함이듯,

이책이 핵심만 두괄식으로 표현되어있어,

독자로 하여금 메시지 전달을 쉽게 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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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의 흑역사 - 세계 최고 지성인도 피해 갈 수 없는 삽질의 기록들 현대지성 테마 세계사
양젠예 지음, 강초아 옮김, 이정모 감수 / 현대지성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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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기율표를 예언했다는 멘델레예프는 당시의 화학자들에게 감탄을 불러들인다. 그의 예언은 그가 한 모든 말들이 사실로 발켜졌기 때문인데,  에카 붕소와 에카 규소, 그리고 주기율표에 빈칸이 있을 수 있다는 예언들은 그 밀도와 원자량까지도 정확하게 맞아 떨어지는 등 완벽했다.




 반면에 그의 천재성은 한편으로 이미 위대한 과학 법칙이 발견될 시기에 맞아 떨어진 상황이었다고도 볼 수 있다. 이미 모든 원소가 어떤 규칙적인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는 대략적인 사실과 다른 화학자들도 비슷한 시기에 주기율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작가는 멘델레예프가 10년만 늦게 태어났어도 멘델레예프의 주기율표가 아닌 마이어쿡의 주기율표가 되었을지 모른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런 천재성의 화학자의 흑역사는 어땠을까?  역시나 원소 주기율표에 있었다. 



page.278~279
멘델레예프는 왜 원소의 성질이 원자량이 증가하는 순서에 따라 주기성을 띤 변화를 보이는지는 알아내지 못했다. 귀납법은 그에게 더 깊은 차원의 본질적 원인은 알려주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멘델레예프는 원자량 순서가 원소 성질에 주는 영향을 심하게 강조하는 바람에 원자량 순서가 원소 주기율에서 절대 바뀌지 않는 유일한 원칙이라고 잘못된 판단을 내렸다.



현대에 와서 원소의 성질은 양성자의 수나 핵외전자의 수에 따라 결정된다는 답을 알지만, 당시(1890년대)는 원자의 구조를 잘 알지 못했다고 한다. 사실상 멘델레예프가 세상을 떠날 때까지 세 쌍의 원소 원자량(아르곤과 칼륨, 코발트와 니켈, 텔루륨과 아이오딘) 이 측정 실수라고 생각했다고 하니, 멘델레예프의 가설이 완벽하지만은 않다는 걸 의미한다.



어찌되었던 멘델레예프의 과학 사상이 가진 한계가 있었지만, 그가 만든 주기율표는 잘 다듬고 증명되어져 현재의 주기율표로 쓰인다. 흑역사는 누구에게나 있는 과거이나, 그 이상으로 주기율표에 그의 이름이 대대로 불려지고 있으니, 그는 특별한 사람임에 틀림없다.







책의 이야기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누구나 이름을 알고 있는 물리학자 천문학자 화학자의 이야기였다.  아인슈타인은 가장 멍청한 실수를 저질렀다.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그에게도 전통적인 관념에 사로잡혀 자신이 발견한 가능성을 포기했다. 그의 이런 멍청한 실수는 어떤 것을 말하는 것일까?   노벨상 수상자 세 명의 개인적 이익 문제로 불거진 불명예 스러운 이야기와 함께 자신의 딸을 인정하지 않은 현대 화학의 아버지 조지프 프리스틀리의 이야기, 그리고 갈릴레이의 실수에서 탄생한 악보에 담긴 사상은 그의 인생 최대의 실수를 만든다. 



단순하게 세계석학의 유명한 이야기와 이론을 넘어 과학자들의 흑역사는 누구나 실수를 하고, 그 안에서 성공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하고 있어 유괘하다. 한편으로는 모든 일화에 물리학 이야기와 전문 용어들이 만발해 조금 어려운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과학 실험의 연구 성과 그리고 천재 과학자들의 역사는 과학의 진보와 함께 인간의 어리석음과 욕심을 이야기하고 있어서 여러 의미로 읽힐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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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척추
은상수 지음 / 북레시피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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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환자들이 허리디스크는 허리가 아플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의외로 허리는 괜찮고 엉덩이, 다리가 저린 경우가 많다. -p15




무거운 물건을 들어 올리다가 삐끗했다. 
 디스크가 나가고 나서야 그동안 허리 디스크 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병원에 가서야 알게되었다. 의사는 다리 저림이 있지 않았냐고 물어봤다.  선생님의 말을 듣고, 허리 디스크 증상에 다리저림이 있다는것을 알게 되었는데, 허리를 다쳤다고 허리에만 이상이 있는것이 아니었다. 허리와 다리가 연결된 것은 꼬리뼈와 그 밖의 신경이 허리에서 만나기 때문이다. (여기서 경추와 흉추, 요추는 작용하는 범위를 알아두면 좋다. 그리고, 허리디스크 검사는 대개 다리를 들어올리는 검사를 하고, 대개는 엠알아이와 CT로 판단하지만, 엠알 마이엘로(신경조영술:척추 협착증을 잘 보여준다.)로 척수신경을 확실히 알수 있는 검사법이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두발을 서서 걸으면서 두손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이 이족보행을 하면서 체중이 허리에 집중되어 디스크에 무리가 많이 가게 되었다고 말한다. 직립보행은 축복이자 척추질환이라는 숙제를 남긴다.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기전에, 직접 해볼 수 있는 치료법들이 있다. 굉장히 새롭다. (어느 책에서도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되지 않았던 것 같다.) 책은 허리 디스크 증상(목디스크, 척추협착증 등도 설명하지만, 개인적으로 허리 디스크가 있어서인지 허리디스크 설명을 중점으로 보면.) 을 일목요연하게 설명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것이 허리와 목과 관련한 증상이 아닐까.





p38. 허리디스크 증상이 있으면 양말신기,세수하기가 어려워지고, 엉덩이,다리저림이 생긴다.



누워있는 환자의 다리를 쭉 편 상태에서 들어봐서 허리,엉덩이,허벅지등에 통증이 있는지 여부를 검사하고, 다리를 올린 상태에서 엄지발가락을 위로 당기면 통증이 심하게 일어난다.

p39



엉덩이, 허벅지의 근육통은 그 부위를 누르면 아픈데 디스크는 그렇지 않고, 근육통과 신경통에 차이가 난다. 허리디스크는 신경을 누르기 때문에 신경을 따라 엉덩이, 다리가 저리다.
다리 감각이 무뎌지거나 이상해지기도 하고, 허리를 숙일때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기 때문에 허리를 숙이기 힘들어진다고 한다.





p. 54 에는 요추나 천추의 위치에 따라 저림이 나오는 증상과 부위를 표로 기재하였고,
p. 67 에는 허리디스크가 있으면 보통 앉은 자세보다 서 있는게 편하다고 하나, 허리디스크 파열모양, 크기, 위치에 따라 다르다는것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p. 75~77 에는 허리 근육이 발달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압력을 줄이고 충격을 흡수하게 되고,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그림과 함께 설명한다.

p.86 에는 체중이 실어져서 눌리는 디스크 치료에는 견인치료(허리 당기기 치료)가 좋으며, 병원에서는 몸통을 잡아주는 견인 치료기를 쓰며, 거꾸리는 목부상, 뇌압, 안압 상승으로 추천하지 않는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p88은 병원에 가기 힘든 직장인을 위해서, 책상으로 견인, 의자 견인, 의자에 발올리고 견인하는 방법 등을 그림과 해석으로 잘 설명해 주고 있어서 가장 좋은 정보였다.



p. 204는 척추 협착증이 생기는 원인을 그림과 사진으로 설명하고 있고,(디스크는 앞에서 눌림/ 척추 협착증은 뒤에서 눌림)






척추협착증은 두꺼워진 황색 인대가 신경을 누르는 병으로, 척추 협착증은 퇴행성으로 360도 사방에서 신경이 눌린다. 디스크는 주로 안쪽 엉덩이와 다리가 저린데, 척추 협착증은 걸을때 한쪽이나 양쪽 종아리가 터질것같은 느낌, 엉치가 빠질것 같다는 느낌으로 오래 못걷는것이 주 증상이라고 한다.



허리디스크는 증상이 갑작스러운데, 척추협착증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된다.
진료실에 들어와 서있는게 편하다는 환자는 허리 디스크일 확률이 높고, 척추협착증 환자는 허리 숙이는 자세에 신경이 덜 눌린다.


p. 228~241까지 척추 협착증 증상별 해석과 스트레칭 방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다.
증상을 줄이는 방법은 허리로 물건들기, 숙여서 일하기, 오래 앉아있기를 피해야 하고, 걷기가 가장 좋은 운동방법이다.



이밖외 목디스크, 흉추디스크,퇴행성 허리디스크 등 다양한 질환들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어 척추에 관해서는 일반인들이 읽으면 충분히 도움이 될 정보들로 꽉차 있다.

표지에서 말하는 말에 정말 공감했다. 정말 10년간 이보다 더 좋은 척추 책은 없을 것 같다.

우리들 병원의 진료원장으로 테니스 국가 대표팀 주치의까지 맡은 척추 전문의사라, 병원에 가기 꺼려지거나 증상을 어느정도 가늠해 보고 싶다면, 충분히 도움을 받을 수 있을 듯 하다.


이 책은 근래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알찼다. 
척추에 관해 관심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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