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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하는 것과 변하지 않는 것
강민호 지음 / 턴어라운드 / 2018년 6월
평점 :
작가는 17살, 처음으로 마케팅을 접한다.
중학교, 고등학교의 정규과정을 선택하지 않고, 사비를 들여
제작한 명함을 같은 또래의 아이들에게 나눠준 것이 시작이 된다.
첫번째 마케팅 프로젝트의 일환이 된다.
20살 국내 댄스분여 1위의 커뮤니티 (20만명 회원)을 만든다.
그러면서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한다.
22살, 클럽과 파티를 주제로 다시 도전한다. 또다시 클럽회원수 10만명을 달성
서비스를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3개월만에 해당분야 국내 1위의 사이트가 된다.
=> 좋은 콘텐츠 자체가 가장 좋은 마케팅이다.
하지만 지속가능하지 않은 비즈니스의 끝은 공허함이다.
채 1년도 되지않아 사업에 크게 실패한다.
스무살이 넘은 나이였지만, 최종학력은 고작 초등학교 졸업,
시중에 가지고 있는 돈도 없는 상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더이상 잃을 것이 없다는 사실이 이제는
얻을 것밖에 없다는 묘한 자신감으로 바뀌기 시작한다.
26살 늦은 대학에 입학, 자동차 운영체제를 개발하면 큰 돈을
벌수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는다. 그러나 미국에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터진다.
결과적으로 또 한번의 실패를 맞본다.
32세, MBA과정 마케팅(대학원과정)을 밟는다.
35세, "해답은 어느 방향에 있을까?" 흔적을 SNS에 남기기 시작한다.
거래보다 관계 , 유행보다 기본, 현상보다 본질.
처음에 시작하는 마케팅이란 경영의 한 부분이며, 의사결정의 예술이다. 라는 주제로 출발해.
끊임없이 생각하고 고민하는 과정, 그 자체라고 애기한다.
그리고, 한정된 자원으로 투입된 자원 이상의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덧붙인다.
예시를 준다. 포기해야 하는 것을 선택하는 일.
**딸기잼 실험= 고객에게 열가지가 넘는 선택권을 주면,
대부분의 고객은 그 어떤 것도 선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옵션이 3~5가지로 줄면, 구매율이 높아지는 결과를 보인다.
**트레이드 오프 = 잃는 것이 있다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다.
교보문고의 매장 리뉴얼 (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만든 책상과 의자 )
교보문고의 이미지는 긍정적으로 변화하지만 (브랜드가치, 잠재고객확보)
책의 진열공간 축소로 인한 도서의 다양성이 준다. 고객의 책의 필요한 부분만 읽고 구매하지
않았을때 생기는 기회비용의 손실이 있다.
결론적으로 교보문고의 전략은 『 정성지표 』,『 정량지표 』에서도 일단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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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중간중간은 좀 무거운 느낌이 드는 설명들이 있다.
전공자나 관심을 두는 사람이 아니라면, 어려울수 있는 경제용어를 풀이했다고는 하지만,
좀 더 쉽게 , 이해할수 있는 그림이 같이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쉬운듯 풀어 쓴 경제용어와 예시가 중간중간 뭍어나는 문장 한줄의 어려움으로 이해도를
떨어뜨리고 있기 때문이다.
책속 곳곳에는 인문학적 마케팅 사고방식
MARKETING THINK 가 있다.
이 부분은 책에 대해 쉬어가는 폐이지이자, 머리의 순환( 이해도의 순환)을 높여줄
좋은 코너이자 부록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책 속에서 꼭 빠지지 않고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경제, 경영을 전공한 대학생들의 수준에 책은 딱 좋은 참고서가 될 것 같았다.
**앵커링 효과.
준거 의존성의 일종.
->사람들이 정확한 가치(정보)에 대해 잘 알지 못하거나 또는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
처음 주어진 숫자들의 정보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 (EX,구매를 유도하는 상술)
내부 고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기업들은 보통 회사에 관한 부정적인 뉴스가 터지거나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이슈가 생기면, 가장 먼저 내부 고객인 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사안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관리의 측면에서 정책을 만들어 내기 이전에 내부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이들을 설득시키고 공감을 이끌어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마케팅을 배운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용어와 설명들이 많다.
하지만 1인 기업/ 마케팅사업/ 사자의 딜레마/ 창업의 관심 이 있는 사람이라면
좀더 쉽고 와닿는 예시가 있는 설명서가 필요할 것이다.
그럴때 이책은 수많은 마케팅 서적중에서 기본적인 물음에 답을 줄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의 평가는 개개인의 몫이 될 것같다.
"신념을 가진 한명은 관심만 있는
아흔 아홉 명보다 힘이 쎄다."
-존 스튜어트 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