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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를 만나러 갑니다 - 나를 위로하는 일본 소도시 ㅣ 일본에서 한 달 살기 시리즈 1
이예은 지음 / 세나북스 / 2019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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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20대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한 후, 서울에 돌아와 취업에 성공했지만,
다시 도쿄로 떠나 대학원을 다니고 이직을 한다.
그녀의 나이 서른, 정말 다른 이들보다 숨가쁘게 보낸 청춘이다.
평소 일본에 대한 동경이 컸던 작가는 남편의 해외발령으로
1년간 도쿄를 떠나게 되고, 한달간 다카마쓰에 머문다.
일본 소도시 중 하나인 다카마쓰 여행기이자 일기장 느낌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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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일본, #소도시, #이예은, #나오시마, #고토히라, #여행기, #여행일기
작가는 홍콩에서 대학을 졸업, 일본에서 대학원을 졸업했으니,
다른 사람들보다 2개국어를 더 잘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에서 먹고, 보고, 잤던 모든 경험을 현지인들이 알려주는
정보 못지 않게 알차다.
여행 서적에서 보이는 숙박업소와 먹을 거리, 추천명소는
직접 체험하고 쓴 것이라 더 가보고 싶고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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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가가와현(우동현)
우동의 본고장, 편의점 수의 세배나 되는 약 900개의 우동집,
우동학교, 우동 버스, 우동 캐릭터, 애완견을 위한 우동 등등
대한민국은 쌀을 주식으로 먹듯, 이곳 가가와현의 일본인은
우동(비빔우동, 고기우동, 튀김우동, 미역우동, 카레우동) 등등을
주식으로 대량 소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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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마쓰, #일본, #소도시, #이예은, #나오시마, #고토히라, #여행기, #여행일기
일본의 우동가계 한 곳을 소개하는데도, 우동의 역사를 알려준다.
다른 가계와는 특별한 그 가게만의 차별성을 애기한다.
불과 1990년대, 일본 우동의 면은, 호주산을 많이 썼으며,
1991년 약 9년간 일본(국내산)면을 개발했으나 만드는데 까다롭고,
호주산과 맛이 별반 차이가 없어 10곳을 빼면 일본의 밀가루는
호주산을 쓰고 있다는 점은 의외였다.
책속에서 새로운 정보를 알게 되는건 책의 가치를 그만큼 높여주는 것 같다.
◐ 다코텐우동( 일본 세토네해산 문어튀김과 함께 나오는 우동)
◐ 히야텐우동( 각종 해산물과 채소튀김을 올린 우동)
◐ 안모치조니 (가가와현의 독특한 명절요리 찹쌀떡 된장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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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TV배틀트립과 요리전문 프로그램을 버무려 읽는 듯한 느낌이다.
배틀트립에서의 여행숙소와 요리프로그램의 음식을 보고, 먹으면서 평가를
내리듯 작가 이예은씨가 직접 평가를 내리고 TV화면을 보듯 책의 내용을
읽으며 생각한다.
중간중간 일본의 소도시 가가와현의 역사와 전통이 설명되어 있어 인문학
적인 느낌도 함께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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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책의 표지가 일러스트 느낌이 아니라.일본음식이나 일본 여행장소를
보여준 표지였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표지에서 오는 느낌은 책의 평가를 조금은 떨어트릴수 있어 보인다.
개인적으로 소장한 책 중에서 가장 예쁘지 않은 표지다.;;
그리고, 작가가 가가와현에 대해 동경어린 느낌을 받고 여행을 해서 일까?
전부 장점만이 쓰여있는 듯해 좀 아쉬웠다.
아무리 좋은 명소를 여행해도 차편이나 음식, 거리,디자인, 인테리어 등등
아쉬운 점은 하나씩 있기 마련이다. 장점과 함께. 단점을 함께 적어.
책을 보면서 가가와현을 방문하려는 사람들에게 솔직한 평가를 받을 수 있으면
좋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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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90년대가 현재 중국의 느낌이며,
일본의 현재가 한국의 2000년대의 느낌이다.
물론 이는 전체적인 부분이 아니라. GDP, 물가를 애기하면 그렇다.
일본 여행에 있어서, 한국돈으로 얼마가 드는지도 책을 냈을 그 시점으로
알려줬다면 좋았을 것 같다.
【 일본의 역사와 음식, 소도시에 다녀온 경험이 있다면,
작가가 들려주는 책속 경험담이 큰 공감을 줄것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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